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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은행나무 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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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대추나무 
 

장석주의 글이 화제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번개 몇 개…” 

양평 용문산에 오르면 우뚝 서 있는 1100년 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만난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주고, 쉼터를 주고, 열매를 준다. 
그러면서도 뿌리를 감추고, 침묵하며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나무는 충분히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한다. 
특히 두꺼운 나무껍질 속에 찢겨지고 때워진 모습들은 
수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끌어안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와 통한다. 
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은행으로 가득하다. 

2000년이나 된 교회나무, 그동안 얼마나 부끄러운 일들이 많은가? 
그럼에도 여전히 그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심은 은총이다.

‘대추’는 이렇게 이어간다. 

“저게 저 안에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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