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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생명을 가진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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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가진 감격 


올해도 온 산천초목들이 씨 맺는 일에 성공했다. 
씨는 생명을 갖고 있다. 
죽음이 판치는 세상에 생명을 지녔으니 얼마나 감격인가. 
또 자기들의 대를 이어갈 가능성을 갖게 됐으니 얼마나 큰 희망인가. 

이제 서리가 내리고 눈이 오고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도 괜찮다. 
생명이 이를 다 이기고 내년 봄에는 파랗게 노랗게 빨갛게 다시 춤추며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찬바람 스치고 돌이 조롱해도 생명을 가졌으니 미소 가득이다. 

생각해 보면 이 생명은 금년에 갑자기 잉태된 것이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주신 것이다. 
이를 변함없이 갖게 된 것이니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우리도 죄와 죽음과 연결된 생명을 가졌으나 
예수를 믿어 하나님 주신 영생의 생명을 가진 자로 거듭나게 됐으니 
이보다 더 큰 성공이 어디 있는가. 

영생 얻은 하나님의 자녀가 됐으니(요 1:12) 
세상에 이보다 더 부러울 것이 어디 있는가. 
항상 기뻐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살전 5:16). 

- 서재일 목사(원주 영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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