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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 목자만 있으면 양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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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

유럽을 방문해 서구 교회가 몰락한 이유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다. 다윈의 진화론 영향을 받았다는 설, 19세기 빅토리아풍의 유행으로 교회까지 화려한 학위와 지식만을 좋아하다 무너졌다는 설, 독일의 유학파 목회자들이 신앙을 계몽하면서 쇠퇴했다는 설 등 여러가지 견해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이고 분명한 이유는 신학의 자유화와 인간 중심의 예배, 교회의 세속화였다. 성경의 권위와 영감성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역사적·비평적 방법으로 성경을 난도질하면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생각이 서구 교회를 잠식했다.

그러면서 교회마저 하나님에 의지하고 경외하는 대신 인간의 지성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로이드 존스 목사는 “교회를 복음으로 이끌지 않으면 치명적인 실패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학이 자유화되니까 인간 중심의 예배가 되고, 교회는 세속화되어 갔던 것이다.

그렇다. 지도자가 중요하다. 유럽 교회 목회자들이 자유화되면서 성도들의 신앙이 병들고 멍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반면 존 웨슬리, 조지 휘필드, 대니얼 로랜드 같은 명설교가들이 지도자로 활동하던 18세기 전후에는 엄청난 부흥을 했다. 로버트 맥체인 목사 같은 분은 강단에 서기만 해도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현지를 방문해보니 그가 다녔던 교회는 문화센터로 전락해 요가교실이 돼 있었고,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공연장이 돼 수리 중이었다. 이 얼마나 피눈물나는 비극의 현장이며, 비참한 쇠락의 모습인가.

참 목자가 있으면 양이 모인다. 교회 지도자가 살아야 성도들이 산다. 스코틀랜드는 깨어 있는 토머스 찰머스 한 사람이 있었을 때 95% 이상이 개신교인이었다. 그러나 깨어 있는 지도자가 없는 지금은 비참하게 몰락해버렸다. 현지 선교사들은 유럽 교회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결국은 지도자가 문제다. 참 목자가 있으면 양들은 흩어지지 않는다. 한국 교회도 깨어 있는 지도자만 있으면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우리 사회와 교계는 어떤가? 조그마한 흠과 티만 있어도 지도자를 끌어내리고 상처를 준다.

이제 한국 교회는 지도자의 중요성을 알고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신학교에서부터 예배의 중요함, 세속에 물들지 않는 목회자의 경건한 영성, 단 1%의 자유주의 신학도 용납하지 않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성을 훈련시켜 깨어 있는 영적 지도자들을 길러내야 한다. 지도자 한 사람만 깨어 있으면 그 시대와 교회는 흩어지지 않는다. 참 목자가 있으면 양이 모인다. 이 말이 가슴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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