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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롱베이의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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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의 고요함





바다에 떠 있는 계림이라고 칭송받는 베트남 북부의 하롱베이(下龍灣).
그 끝을 알 수도, 생김새를 짐작할 수도 없는 기기묘묘한 3000여개의 섬과 기암괴석은
마치 명작 조각품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비나 안개가 내릴 때면 또 다른 색감과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롱베이는
이름 그대로 하늘의 용이 땅에 내려온 설화를 품고 있다.

하지만 아득한 옛날 바닷물과 비바람에 침식돼 있던 석회암이
거대한 지각변동과 함께 일제히 바다 위를 뚫고 올라온 것이다.

그때 하롱베이는 섬 개수만큼 많은 상처를 가슴에 안았다.
갖가지 모양새의 크고 작은 아픔과 생채기들을 말이다.
바로 그 상처들이 에메랄드빛 바다 품에서 장엄한 경관을 이루며
보는 이들의 찬사를 발하게 하는 것이다.

예수, 그분은 갖가지 상처를 그 넓은 가슴에 안으셨다.
상처들의 절정은 십자가다.
이렇게 모든 상처들을 마다하지 않고 안으시더니
결국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신 것이다.

- 옥성석 목사(일산 충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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