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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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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인생 가격표
 
 늦은 밤 백화점에 희한한 도둑이 들었습니다. 물건은 하나도 훔치지 않고 백화점 안에 있는 물건들의 가격표만 모두 뒤바꿔놓는 어이없는 일을 합니다. 명품 옷에는 일반 옷의 가격표를 붙여놓고 저렴한 물건에는 값비싼 가격표를 붙여놓았습니다.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백화점은 개점했고 늘 그렇듯 손님들은 쇼핑을 했습니다. 한참 동안 아무도 가격표가 뒤바뀐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네 시간 후 그 사실이 들통났고 백화점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누군가는 엄청나게 횡재했고 누군가는 큰 바가지를 썼습니다. 맥스 루케이도의 책 ‘하나님, 저도 고치실 수 있나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왜 많은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낍니까. 어쩌면 잘못된 인생 가격표 때문은 아닐까요. 원래대로 인생 가격표가 정해질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됩니다. 셋째 하늘에 다녀온 후 보배 중의 보배는 오직 그리스도임을 보게 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8~9) 새해 첫 달을 인생 가격표 점검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오연택 목사 (대구제일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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