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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손녀의 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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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의 한문 
 

손녀가 유치원에서 한문을 배웠다기에 목사(牧師)를 써보라고 했더니 
망설임 없이 ‘木死’라 써서 나를 놀라게 했다. 

손녀가 쓴 대로 풀이하자면 목사란 주님처럼 나무 위에서 팔 벌리고 양 무리를 위해 죽어야 할 사람이다. 
나는 손녀에게서 배운 대로 장로(長老)를 ‘葬路’라고 썼다. 
장로는 길이 되어 나를 밟고 가라며 십자가를 지신 주님처럼 길에서 죽어 길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사모(師母·여권사 여집사 포함)는 ‘死母’라 썼다. 
사모는 ‘살모’다. 살모사는 독이 있고 사납다. 
그러나 새끼를 키울 때 자기 몸을 먹이로 주고 죽는 모성의 희생이 가장 강한 미물이다. 

오직 희생으로 한국교회의 오늘이 있게 한 어머니들이여, 
다시 한 번 더 사모(死母)가 되십시오. 

집사(執事)는 ‘石死(석사)’라 쓰면 좋겠다. 
초대교회의 첫 집사 스데반이 주님을 따르다 돌에 맞아 죽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때로 어린아이 입에서 나온 시시한 말로 능력을 삼으신다(시 8:2).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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