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위대한 어머니의 기적

첨부 1


위대한 어머니의 기적 


연세대 학생이면 전신마비 근육병을 앓고 있는 신형진 군의 어머니 이원옥(58)씨를 를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

“초등학교에만 입학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매일 감개무량하죠. 1학년 수업 중에 바깥에서 보이는 교실이 있었거든요. 칠판에는 상형문자가 빼곡히 쓰여 있고 교수님이 열심히 이씨는 “무겁고 두꺼운 컴퓨터 관련 원서를 휠체어 위에 놓고 이동할 때면 왠지 우쭐해진다”며 수줍은 속내를 밝혔습니다. 생후 6개월 만에 근육병 판정을 받아 생사조차 불투명하던 시절, 그녀는 이 행복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신 군이 앓고 있는 근육병이란 근육의 힘이 서서히 약해져 신체의 장애를 가져와서 모든 일상생활을 남에게 의지하게 되는 만성적ㆍ진행적 질병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 몸 전체가 마비되어 머리를 1㎜도 움직이지 못하고 늘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

“저는 형진이가 고등학교까지 다니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어요. 건강만 생각했지 공부는 뒷전이었거든요. 중학교부터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잖아요. 형진이 친구들의 노트를 빌려서 복사해주고 밤마다 공부할 때면 옆에서 책을 일일이 넘겨줬어요. 가래가 생기지 않도록 밤새 10번, 20번씩 뒤척여줘야 하거든요. 같이 밤을 샜죠. 그런데 반에서 10등을 한 거예요.”

고등학교 때는 반에서 5~6등을 차지했습니다. 이원옥씨도 아들과 함께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볼 때면 복도에 책상을 갖다놓고 그녀가 아들 대신 OMR 카드에 기입을 해야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수학기호가 나오면 그녀도 외워야 했습니다.

연세대에 입학하려면 수능 2등급은 되어야 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결석 없이 학교에 다니는 일은 계속되었습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그녀는 아들을 안고 다녔습니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치명적이었지만 엄마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신 군은 현재 대학생활에 대만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원했던 컴퓨터 공부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14학점을 듣는데 일주일에 3~4일은 꼬박 밤을 새야 합니다.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메일로 보내는 과제가 많아요. 형진이가 프로그래밍 숙제를 하면 저도 옆에서 밤을 새워야 해요. 프로그래밍 하다가 다시 책을 들춰야 하니까요. 애들 아빠가 ‘형진이도 죽고 엄마도 죽겠다’면서 학점을 줄이라고 해도 형진이가 전공 3개를 함께 들어야 도움이 된대요.”

담당의사들은 “신형진군의 생존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신군의 키는 160㎝에 몸무게가 24㎏입니다. 신군의 경우 가래가 기도를 막아서 호흡이 힘들어지면 금방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때문에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고 지금도 살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늘 불안합니다. 그러나 신군은 즐거운 나날을 학교에서 공부하며 지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 25-26)

- 정충영 교수(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