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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용서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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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십자가 


목사의 아들인 외손자와 며칠간 함께 지냈다. 
두 살밖에 안 된 어린 게 기특한 행동을 해서 온 식구들을 기쁘게도 하고 감동케도 했다. 
무슨 물건이든지 두 개만 있으면 즉석에서 십자가를 연출해 치켜들었다. 
젓가락을 보면 한 가락씩 합쳐서 십자가를 만들고 
볼펜 두 개만 있어도 십자가를 만들어 보였다.

그런데 그 외손자가 ‘사고’를 냈다. 
내 차방에 들어와 가장 아끼는 보이차 자사호를 만지다 깨뜨려 버린 것이다. 
십자가 행동으로 사랑받고 귀염받다 보니 우쭐함에 이런 무례한 행동을 하게 한 것이다. 

나는 몹시 화난 얼굴로 손을 들어 때릴 기세로 
“이 녀석 이걸 깨뜨리면 어떻게 하냐?” 했더니 
화난 내 얼굴을 보고 놀라 눈물을 흘리면서 
손가락 두 개로 십자가를 만들어 내밀며 용서해 달라는 절실한 표정이다. 

외손자를 껴안고 “내가 잘못했다” 하며 같이 눈물을 흘렸다. 
외손자의 십자가 행동을 통해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을 내가 체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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