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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광부 33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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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33인의 기적 


지난 2010년 8월 25일 남미 칠레의 무너진 광도에서 33인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상의 구조대가 뚫은 지름 15㎝ 구멍으로 드릴(drill) 줄을 내려 보냈다가 끌어당기자 ‘우리 33명은 피난처에서 무사하다’고 쓴 붉은 글씨의 종이가 올라왔습니다. 금광이 무너져 지하 700m 속에 17일간 갇혀 있던 광부 33인이 죽음의 땅속에서 생명의 메시지를 달아 올려 보낸 것입니다.

일곱 번을 실패한 구조대가 여덟 번째 피난처 지붕을 뚫고 줄에 매달아 내려 보낸 카메라는 생존 광부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2~36도에 이르는 더운 지하온도와 90%가 넘는 습도 때문에 땀을 흘리며 웃통을 벗고 있었습니다. 칠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은 구조현장에서 “카메라가 내려가자 광부들이 몰려 마치 어린애처럼 얼굴을 똑바로 들이댔다”며 “그들의 눈에서 행복과 희망을 보았다”고 감격했습니다.

무너진 금광 입구 임시캠프에서 돌탑을 쌓으며 가슴을 졸이던 가족들은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생존자의 형은 “앞으로 기다리는 것은 괴로움이 없는 기다림”이라며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결국 행복하게 끝날 것이라는 훨씬 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생존 광부의 아내는 호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편이 나오면 100만 번 사랑한다고 말할 겁니다. 100만 번.”

금광에서 33인을 살린 것은 극히 적은 식량이었습니다. 폭과 높이 각각 6~12m인 금광 갱도 속 피난처에 마련된 48시간 분량의 식량이 있었던 것입니다. 광부들은 48시간마다 참치 두 스푼과 우유 한 모금, 비스킷 한 조각으로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광부들은 구조대가 내려 보낸 줄에 생존 메시지를 보낸 뒤 가장 연장자인 마리오 고메스(63)가 지상의 아내에게 두 번째 편지를 매달아 보냈습니다. “릴리아나에게. 나는 건강하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곧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인내와 믿음을 가지세요. 나는 단 한 순간도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구조당국은 24일 광부들이 모여 있는 피난처와 연결하는 수직 구멍을 하나 더 뚫었지만 33명이 햇빛을 보려면 약 120일을 더 지하에서 보내야 합니다. 위태로운 갱도는 언제라도 다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초대형 드릴로도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는 크기인 지름 66㎝의 구멍을 하루에 20m씩 밖에 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까지의 기나 긴 시련의 기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들의 기적이 미완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상으로 올라와 가족을 껴안는 감동의 소식이 온 세계에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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