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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향기를 품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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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품은 사람 
 

오늘은 미래를 향한 나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오늘이다.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읽고 감동했다. 
스물세 살 꽃다운 아가씨가 자동차 7중 추돌 사고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온 몸이 숯처럼 까맣게 되었다. 
그녀는 매일 피부가 뒤집히고 진물이 뒤덮이는 고통으로 서른 번 넘는 수술과 재활을 거듭했다. 
아마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이지선씨의 고백이 나를 감동시킨다. 

“희망의 꽃을 피울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희망이 있습니다.” 

그녀는 인생을 덤으로 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특유의 밝음과 사랑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다. 

나는 염치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넙죽 받았다.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삶에 대한 감사를 붙드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향기를 품은 사람임이 분명하다.

-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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