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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리스도의 사랑 -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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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


미국에서 노예를 팔고 사던 시절 어느 집에 주인의 신임을 받는 '조'라는 노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은 몇 명의 노예를 더 사려고 조와 함께 노예시장을 갔습니다. 
그 때 조는 유난히 늙고 힘없어 보이는 노예를 보더니 그를 사자고 했습니다. 

주인은 "저 노예는 너무 늙어서 쓸모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네게 짐만 될 것이다"고 거절하였지만 
사랑하고 신뢰하는 조의 간절한 청원 때문에 할 수 없이 늙은 노예를 샀습니다. 

집에 돌아온 조는 그 늙은 노예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며 유별나게 보살폈습니다. 
그러한 조를 이상히 여긴 주인이 그를 불러 "혹시 네 아비가 아니냐?"하고 물었습니다. 
 
"아닙니다. 그는 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원수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가 나를 유괴해 노예시장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노예시장에서 뜻밖에 그를 보게 되었고 
 순간 '너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지금의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제 신분 때문에 그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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