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유교의 벽을 허문 사람

첨부 1


유교의 벽을 허문 사람


우리나라 역사 속에 있었던 가장 큰 편견 세 가지는 유교문화권 아래 오래 동안 지속되어 온 남녀의 성 차이에 대한 편견, 다음으로 신분에 대한 편견, 그리고 지방색의 편견이었습니다.(지방색은 사실 최근세사의 정치가들의 왜곡된 민중 선동으로 강화된 것) 그런데 이 세가지 편견을 무너뜨린 한 교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한 달전 은백회를 중심으로 국내 성지 순례를 하면서 우리가 은혜 받은 곳이 많았지만 특히 우리는 전북 김제군 금산리 정읍과 김제읍으로 나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금산교회 방문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이 교회는 우선 < ㄱ >자 건축으로 유명합니다. 남북으로 다섯간, 강단에서 동으로 다시 두 칸 집을 덧붙여 27평의 건물을 1908년 4월 4일에 헌당하여 지었던 것입니다. < ㄱ >자는 남녀를 구별하여 커텐을 치고 서로 눈길을 주지 않고 예배하기 위한 구조였던 것입니다. 유교의 영향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경을 공부하면서 점진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커텐을 걷습니다. (1920년) 첫 번 째 편견 남녀의 차이를 극복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가 던진 더 큰 감동은 따로 있습니다. 

이 교회가 던진 더 큰 감동의 간증은 이 교회 개척 공신이었던 조덕삼 장로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지역에 최초로 복음을 전한 Tate(최의덕)선교사에 의해 이 지역 지주인 마방을 운영하던 그가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그의 사랑채에서 금산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에 조덕삼의 마부였던 이자익이란 청년이 복음을 받고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주인 조덕삼과 이자익은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 함께 집사로 임명을 받습니다. 문제는 세월이 지나 장로 투표하는 날이 다가온 것입니다. 이 투표는 최의덕 선교사의 사회와 예배에 이어 진행되었는데 여기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마방의 주인 조덕삼은 떨어지고 그의 하인 이자익이 당선된 것입니다. 주목할 사실은 이 마부 이자익은 전라도 출신이 아닌 경상도 출신인 것을 온 교회가 알았음에도 그가 피택된 것입니다. 이 발표가 선언되자 교회당은 찬물 끼얹듯 조용해 졌고 긴장감마져 감돌았습니다. 

그런데 뜻 밖에 조덕삼이 일어나 발언권을 얻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금산 교회 교인들은 오늘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당선될 분이 당선된 것입니다.)참으로 감사합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교회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후 조덕삼씨도 장로가 되었고 그는 자기 하인 이자익 장로를 신학교에 보내어 목사가 되도록 지원하여 그는 그를 다시 자기 교회 담임 목사로 청빙하여 그를 섬겨 지역 복음화에 헌신합니다.(세 번에 걸쳐 장로교 총회장으로 봉사) 

이 교회는 신분의 편견과 지방색의 편견의 벽을 보기 좋게 허물어 버리는 기적의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마부 이자익을 섬긴 조덕삼 장로 이야기)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 아닙니까? 이것이 바로 참된 교회 공동체상이 아닌가요!

그런데 더 큰 감동의 사건은 그후 2005년 4월 29일에 일어납니다. 대전 신학교에서 이자익 목사님의 전기 출판 식을 갖던 날, 강당에 초만원을 이룬 가운데 조덕삼 장로님의 손자 조세형 장로님(금산 교회 3대 째 장로, 국회의원, 주일대사)이 축사를 한 후 이어서 인사말을 이자익 목사님의 손자인 이규완 장로님(대전 제일 교회 장로, 카이스트 대 고분자 화학 교수)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는 조세형 장로님 앞에 먼저 머리숙여 인사를 한 후 이렇게 인사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주인을 잘 만나셨습니다. 만약 우리 할아버지께서 주인을 잘못 만났다면 우리들도 없고 우리 할아버지도 안계셨을 것입니다”고. 

이 말은 사실이지만 이 말을 좀 더 성서적으로 바꾼다면 이 분들은 서로를 잘 만났다기 보다 예수를 잘 만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참된 구주요 주인이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이루어진 벽을 허는 사랑의 기적, 십자가의 기적인 것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