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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만의 감사절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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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감사절 의식


다음 이야기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라는 책에서 나온 일화입니다.

우리 식구는 돈과 먹을 것이 떨어져 굶주리고 있던 어느 추수감사절 날, 누군가 찾아와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한 남자가 음식 바구니와 커다란 칠면조 그리고 그것들을 요리할 냄비까지 든 커다란 상자를 들고 문 앞에 서 있었다. 나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웬 사람이 이렇게 찾아와 가난한 우리를 도우려 한단 말인가?

그 때 아버지가 그 남자에게 물으셨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어디서 왔습니까?”

그 낯선 사람이 말했다.

“저는 당신의 한 친구가 보내서 왔습니다. 당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당신은 그 어떤 도움도 거절할 것이라고 알기 있기 때문에 그분이 저를 보내었습니다. 즐거운 추수감사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안 됩니다. 난 이런 걸 받을 수 없소.”

그러나 그 낯선 사람은 가져온 커다란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저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전 다만 심부름꾼일 따름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총총히 사라졌다. 그 일은 내 삶에 깊은 인상과 감동을 남겨 주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결심했다. 나도 언젠가 경제적으로 안정을 얻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와 똑같은 일을 하겠다고.

열아홉 살이 되어 내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나만의 추수감사절 의식을 시작했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우선 슈퍼마켓으로 가서 한 집이나 두 집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음식을 샀다. 그리고는 배달부 차림을 한 후 가까운 가난한 이웃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상자 안에다 음식과 함께 내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추수감사절의 일을 쓴 쪽지를 넣어두었다. 그리고 그 쪽지의 맨 마지막에 이렇게 썼다.

“만약 이 선물에 대해 당신이 보답하고자 한다면 당신들도 언젠가 형편이 나아질 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저와 같은 일을 해 주십시오.”

해마다 실천하는 이 추수감사절 의식을 통해 나는 그 동안 내가 벌어들인 어떤 경제적인 금액보다 많은 것을 얻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을 읽으면서 좋은 일은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는 것이 참 좋겠다고 생각되는 착한 일들이 많지만 귀찮다거나 혹은 “네가 무슨 성자라고…”하면서 남이 비양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남의 눈치나 남의 비웃음 보다 착한 일은 더 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착한 행실은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 정충영 교수(경북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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