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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뉘지 못할 부부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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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뉘지 못할 부부인연


아버지가 이브자리를 펴는 가정에서 자라난 신부와 
어머니가 자리를 펴는 가정에서 자라난 신랑이 
신혼 여행을 다녀와서 서로 자리를 펴라고 하다가 결국 
한 사람은 침대에서 한 사람은 바닥에서 자기를 일주일 쯤 하다가 
드디어 이혼을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폴란드 바사 공작과 부인 카타리나 자겔로의 사랑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합니다. 

폴란드의 에릭 왕은 바사 공작에게 반역죄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그때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애원합니다. 
"저도 남편과 함께 복역할 수 있게 선처해 주십시오" 

왕은 깜짝 놀라서 카타리나에게 말했습니다. 
"부인은 종신형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소.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서운 형벌이오. 
 아무 죄도 없는 당신이 왜 옥살이를 하려는 거요" 

카타리나는 손가락의 반지를 빼서 왕에게 보여주며 애원했습니다. 
그 반지에는 <모스 솔라(Mors sola)>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오직 죽음만이 둘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있다는 
라틴어 문구에서 일부만을 인용하여 연인들의 사랑하는 글귀로 사용하는 말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의 뜻이라 합니다. 

"종신형을 받았어도 남편은 여전히 저와 한 몸입니다. 
 결혼식 때의 약속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저를 감옥에 함께 넣어주십시오" 

결국 카타리나는 남편과 한 감방에 투옥돼 17년을 복역했습니다. 
에릭 왕이 죽자 부부는 함께 석방됐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식 때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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