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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교회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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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권위


주후 390년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의 황제 데오도시우스 1세가 잠시 데살로니가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 때 데살로니가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로마의 통치를 반대하고 독립을 얻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 성난 폭도들에 의해서 살해되었습니다. 성이 난 데오도시우스 황제는 군인들에게 보복명령을 내렸고 잔인한 로마 군인들은 데살로니가의 무고한 시민 7,000명을 학살하고서야 폭동은 진압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 데오도시우스 황제는 밀라노로 돌아왔습니다. 주일이 되어 황제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려 성전에 왔습니다. 밀라노의 주교인 암브로시우스(Ambrosius, 339-397)가 성전 문을 막고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황제가 물었습니다. "왜 못 들어갑니까?" 암브로시우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황제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셨는데 무슨 염치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만나려고 하십니까? 못 들어갑니다." 

그러자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윗 왕도 죄를 지었잖소?" 암브로시우스는 담대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감히 황제가 다윗 왕을 흉내 내려고 하십니까? 그렇다면 황제께서도 다윗 왕처럼 회개를 하셔야지요. 다윗 왕처럼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전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결국 데오도시우스 황제는 성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암브로시우스의 말을 달게 여기고 자기의 잘못을 뉘우친 8개월 후에 황제의 옷을 벗고 교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참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성탄절에 비로소 교회의 공식적인 사면을 얻은 후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불의를 보고 황제에게도 굴하지 않고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문을 가로막은 암브로시우스의 용기는 교회의 권위에 바탕을 둔 것이라 봅니다. 오늘날 교회는 사회를 향해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사회를 보고도 나무라지 못할 만큼 권위를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의 권위는 세상과 구분되는 거룩함에 있고 그 거룩함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권위를 회복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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