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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임금과 정직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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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정직한 소년


어느 나라의 임금님께서 꽃을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해 봄에는 온 백성들에게 꽃씨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임금님은 자신이 나눠 주는 꽃씨는 신령한 꽃이므로 
마음씨가 고운 사람은 꽃이 예쁘게 피지만 마음씨가 나쁜 사람은 꽃이 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가을에 꽃을 검사를 해서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게 한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성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자신의 화분을 다른 사람이 훔쳐갈까봐 화분을 숨겨 두고 키웠습니다. 

가을이 되어 임금님이 꽃을 검사하겠다고 한 날이 되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은 아름답게 핀 꽃 화분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백성들은 임금님을 향해 자기가 피운 아름다운 꽃을 봐 달라고 꽃을 높이 쳐들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이 백성들의 손에서 넘실대는 데도 임금님은 전혀 기뻐하는 표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소년이 빈 화분을 가지고 한 쪽 구석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이 그 소년 앞에 마차를 멈추게 하고 
"애야, 어찌하여 너는 빈 화분만 가지고 울고 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울면서 
"임금님이 주신 꽃씨를 심고 아무리 물을 주고 애써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저는 마음씨가 나쁜 아이인가 봐요. 임금님 저에게 벌을 내려 주세요." 라고 말하고는 
엉엉 울었습니다. 

임금님은 마차에서 내려 그 소년을 품에 꼭 안고 함께 마차에 올라 백성들을 향해 

"내가 봄에 나눠 준 꽃씨는 분명 꽃씨지만 싹이 나지 못하도록 볶은 것이었다. 
 복은 꽃씨에서 예쁜 꽃이 필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가운데 가장 정직한 사람은 바로 이 소년이다. 
 가장 아름다운 마음의 꽃을 피운 이 소년에게 내가 큰 상을 내리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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