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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참 서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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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살 노인이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80년을 함께 산 아내가 병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지금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당신이야?”
“예… 영감. 저에요”

“당신은 참 불행한 사람이야. 
 아직 철도 없을 때 얼굴도 모르고 내게 시집을 왔지, 
 젊었을 때 바람피울 때도 나를 떠나지 않았지, 
 집에 불이 나서 가진 것 다 잃었을 때도 나와 함께 있었지, 
 큰 병이 나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끝까지 내 곁에 있었지. 
 당신은… 참 지지리도 운도 없는 사람이야.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고생만 하다니…”

할아버지의 말이 참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할아버지는 80년을 살아준 아내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까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하면 80년 동안 지켜온 자존심이 무너져버릴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마음이야 고마움으로 가득하겠지만, 
말로 표현하는데는 너무나 ‘서툰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아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야. 
 당신은 아직 철도 없을 때 얼굴도 모르고 내게 시집을 왔지, 
 젊었을 때 바람피울 때도 나를 떠나지 않았지, 
 집에 불이 나서 가진 것 다 잃었을 때도 나와 함께 있었지, 
 큰 병이 나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끝까지 내 곁에 있었지. 
 당신같은 사람을 만난 나는 참 행운아야.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고생만 한 당신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 최용우 전도사(들꽃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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