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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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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왕이 아침에 정원에 나가 보았습니다. 
모든 식물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참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풀이 죽어 죽어가고 있니?" 

참나무가 대답하였습니다.
"소나무처럼 키가 크지 않아서 비관하여 상심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죽어 가고 있니?"
"포도나무처럼 맛있는 열매가 없어서 나에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너는 왜 죽어가고 있니?" 
"복숭아나무처럼 똑바로 서지도 못 하고 열매가 크지도 않아요." 

복숭아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실망하고 있니?"
"라일락처럼 향기가 없습니다."

모두가 우거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비꽃 하나만은 밝은 얼굴로 웃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제비꽃 하나만 천사의 얼굴이었습니다. 

왕은 신기하여 제비꽃에게 물었습니다.
"제비꽃아! 모두가 실망하여 낙담한 얼굴인 데 너만은 어째서 밝은 얼굴로 웃고 있느냐?"

제비꽃이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저는 키도 작고 대단치 않습니다. 
 그러나 왕께서 저를 이 정원에 심으셨습니다. 
 왕께서 필요하여 나를 심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뻐서 그렇습니다. 
 저는 저대로 자라고 싶습니다. 남을 닮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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