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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는 것을 외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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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의 대학자 공손룡은 조나라에서 
“아무 재능이 없는 사람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루한 옷을 입은 젊은이가 와서 제자로 삼아 달라고 했습니다. 
공손룡은 젊은이에게 어떤 재능이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목청이 아주 좋아서 큰 소리를 지를 수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모두 웃었습니다. 
공손룡은 제자들을 돌아보며 
“자네들 가운데 고함을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나?” 
다시 모두들 폭소를 터트리며 없다고 하였습니다. 

공손룡은 “좋아, 자네 받아들이겠네” 하고 그를 제자로 삼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조나라의 왕은 공손룡을 연나라의 세객(說客)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공손룡은 소리가 큰 제자를 데리고 연나라로 가는 길에 큰 강에 이르렀을 때 
배가 강 건너편 쪽에 묶여 있었습니다. 

망망한 강물만 보일 뿐 강을 건널 방법이 없어 당황하고 있을 때 
그 젊은이는 침착하게 손을 나팔 모양으로 만들어 저편 강가를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크게 외치는 목소리를 들은 사공은 빨리 배를 저어 공손룡과 일행을 태우고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지식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외치는 자가 필요합니다.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는 것을 외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하는 자, 외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아무리 잘 믿어도 아는 대로, 
믿는 대로 살지 않고 외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는 자는 아는 대로 그렇게 사는 자입니다. 
아는 자는 가르치는 자입니다. 
아는 자는 아는 것을 외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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