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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강직한 아버지의 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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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의 간증을 소개합니다. 

‘박정찬 목사님’이라고 미국 감리교회에 최고 지도자이신 분이 계십니다.  
미국 한인 감리교회가 아니라, 미국교회 가운데 최고 지도자 중의 한 분입니다.
 
그 분 아버님이 박신욱 목사님이신데, 영어를 아주 잘 하시는 분입니다. 
한국의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에서 제일 큰 교단인 감리교단이 
구호물자를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구호물자를 책임져야 할 사람을 선택하려다 보니까 
영어를 잘 해야 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구했습니다. 
찾다보니 박신욱 목사님이 영어를 아주 잘하고 또 강직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이 책임자가 되어서 한국 감리교회 사회부 총무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이 목사님이 6.25 전쟁을 겪으면서 5년 동안 미국에서 오는 구호물자의 총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재무부장관 이상으로 권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분 손을 통해서 모든 것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큰아들 박정찬 목사님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 너무 반감이 많았습니다.  
미국 구호물자가 그렇게 수없이 들어오는데 아버지가 옷 한 벌을 안 주더랍니다.  

아들이 화가 나가지고 
“아버지, 우리가 횡령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도 남들처럼 옷 한 벌이라도 달래는데 
 왜 아버지는 안 주세요?” 그랬더니 

아버지 박신욱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너희들은 먹을 게 있잖니. 너희들은 입을 옷이 있잖니. 
 미국에 있는 교인들이 이걸 보낼 적에는 없는 사람들을 주라고 보낸 거야. 
 우리는 먹을 거 있어. 입을 거 있어. 절대로 하나라도 탐내지 말자. 이거 욕심내지 말자.” 

어찌나 강직하신 분인지… 그래도 큰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런 강직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당연히 남긴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큰아들이 한국에서 살길이 없어서 돈 몇 푼을 가지고 1977년에 미국엘 갔습니다. 
돈은 다 떨어져 가는데 아는 사람은 없고 취직할 자리도 없었습니다. 

미국가면 막연하게 뭐가 될 줄 알고 갔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취직자리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여인숙 같은 데서 드러누워 신문을 보는데 구인광고가 신문에 딱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거기 갔답니다. 

얘기를 해보더니 당신은 우리 회사의 조건에 안 맞는다고 그냥 가라고 그러더랍니다. 
안 되는구나 하고 돌아서는데 그러더랍니다. 

“어이, 미스터 박, 혹시 한국에 박신욱 목사님이라고 아나?” 
박(朴)씨니까 그렇게 물어본 것입니다.  

너무 놀래가지고 우리 아버지라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더 놀래는 것입니다.
그 분이 감리교회 구호물자를 보내는 데에 연관이 돼서 박신욱 목사님하고 친분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박신욱 목사님을 존경하고 있던 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박 씨 성을 가진 젊은이가 취직을 하러 왔으니까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다 조건이 안 맞아서 돌려보내다가 
박신욱 목사님이 생각이 나서 “당신 박신욱 목사님 아냐?” 물었는데 
그때 아들이 뭐라고 그랬겠습니까?  
‘father, my father’ 한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끌어안고 울더랍니다.  

얘기를 하면서 당신 아버지를 가장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내가 얼굴은 못 봤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인데… 
야, 감사하다. 고맙다 하면서 그분이 그 큰아들 박정찬 목사님을 양자로 삼았습니다. 

그 주변머리도 없는 아버지, 옷 한 벌 안 주던 불만 많은 아버지덕에 그 회사 사장 아들이 되고… 
앞길이 확 열렸답니다. 

이 박정찬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때에 우리 아버지가 우리들에게 구호물자를 줘서 입고 먹었다고 하면 
 오늘 내가 이런 축복을 받지 못했어. 
 우리 아버지는 그것이 수단(手段)일 뿐이지 목표(目標)는 아니라는 걸 알았어.” 합니다. 

만약에 구호물자를 빼돌려가지고 '이것은 하나님이 나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주신 것이야' 하면서 
그거 가지고 자식들을 공부시켰다고 하면 
하나님이 자식들에게 그런 축복을 주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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