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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대 교회에 요구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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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 석좌교수

뉴마넛(pneumanauts)은 내가 희랍어의 ‘영’(또는 바람)과 ‘여행자’라는 말을 결합하여 만든 신조어다. 물질이 세상을 지배하는 오늘 교회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시대의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성령의 항해자’ 즉 뉴마넛인 셈이다.

뉴마넛에게는 세 가지 요소가 요구된다. 그것은 동시성(simultaneity)과 체계성(systems), 기호학(semiotics)이다. 첫째, 동시성이란 서로 상반된 것이 동시에 일어나지만 배치되지 않는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 동시성으로 가득 차 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말씀은 극과 극을 이루지만 동시성을 유지한다. 교회는 중간에 서기를 포기해야 한다. 목회자는 교회 안을 돌보는 제사장인 동시에 교회 밖을 향해 외치는 예언자가 되어야 한다. 양극단을 품고 동시성을 추구해야 한다.

둘째, 크리스천들은 성경, 교회, 세상 사람들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이해하는 체계적 사고를 해야 한다. 토스터 기계가 고장났을 때와 고양이가 병에 걸렸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분명히 다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여기 저기에서 발췌해 온 성경 구절들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오산이다. 성경은 구절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쓰여진 것이다. 즉 전체, 통(通)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셋째, 기호학은 징조를 읽는 관문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시대의 징조를 깨달으라고 말씀하셨다. 어느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 그 집을 장식하고 있는 가구나 미술품에 감탄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정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그 집의 냉장고 문을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냉장고 문에는 자녀들의 사진, 미술작품, 여행지에 사온 기념품, 오늘의 할 일 등 한 가정의 삶의 기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령의 항해자로서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문화와 엮여진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 영 안으로 항해해야 한다. 영은 고정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다. 영은 운행하신다. 따라서 우리의 사명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오늘 성령이 당신의 교회에 보여주시는 것이 무엇인가? 어떠한 이미지, 은유, 이야기가 성령의 인도하심인가? 이 물음을 마음에 새기면서 교회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목표를 정할 때 ‘성령의 항해자’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번역=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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