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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옮겨 왔습니다. -부재 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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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9년도에 나름대로
하나님과의 저 사이의 소원함으로 인해 많이 방황했을때 담당 교
역자와의 상담기록을 옮겨 놓았습니다.
믿지 않는 부모님의 반대로
인하여 상당한 고민에 빠져 있었고,지쳐 있었으며
마침내 " 하나님은 없다"라는 무시한 발언후에 오고간 이야기 들
입니다.


***************************************

99년  9월 15일

오늘 잘 들어  가셨나 모르겠네요.
괜히 저 때문에... 참 그리고 오늘 감사 했습니다.
속이 많이 허전했었는데..따뜻한 칼국수..^^
전도사님!
전도사님 역시도 많이 황당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셨지요.
다들 그랬으니까..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기도 할거고.
집에와서 샤워를 하면서 계속해서 울기만 했습니다.
며칠째 끝도 없이 흐르는 눈물..뭔가가 굉장히 서러웠고
그래서 울었습니다.

내속에 계시던 하나님의 부재<不在>..이것이 나를 이렇게 힘들
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나 자신조차도 너무나 황당한 감정이었
고, 한동한 멍한 감정뿐이었으니까요..

아까도 말했었지만 내 전부 였고, 내 자랑이었던
그리고 내 삶이 었던 그분을 이런식으로 말하게 될줄은 몰랐습니
다.

그 분과 나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자고 시작한 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수없이 많은 기도의 읍답이 없던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또 내가 알고 있던 수많은 신앙이론들과 일치되지 않는 내 모습 그리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겪었던 수 많은 실망감과 분노 그리고 좌절....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하나님과 내 관계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아도 난 나대로의 생활을 계속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가..이런 식으로 결론을 지었지만 그동안 긴 시간동안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혼란 스러웠습니다.

혼란 스러운 중에 다시 돌아 보게 된 내 환경, 내 생활들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는 우리 가족의 모습들도 이야기 하게 되었고, 내 상처들 내 마음들..

어제 언니들앞에서 그리고 오늘 전도사님 앞에서 말한 모든 내용들이 정말 아주 오랜만에 솔직해 질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고, 행복한 내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악착같이 했는지도 모르죠.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날 좋은 쪽으로 평가해 줄거라느 기대감 때문에..

오늘은  큰 마음먹고 엄마에게 편지를 쓸 작정입니다.
이주일동안 계속해서 생각나는 찬양이 있는데.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가 완벽한 인간의 이상형으로 잡았던 이상.그 예수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던 그 말에 아주 쪼금은 희망을 조금씩 걸어봅니다.

눈이 감깁니다. 오늘은 그만 쓸랍니다. 1999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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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는 회사입니다. 큰 맘 먹었던 엄마에게 편지를
오늘도 건네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혼란 스러운 감정 중에 그 동안 내가 지켜왔던 신앙
생활을 생각했습니다.

참 많은 교만, 위선들이 많이 섞여 있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나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바라봐야 하나 봅니다. 첨에는 네가
네가 교만스럽다고 하는 언니의 말이 굉장히 화가 났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부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너무 걱정하시거나 고민 마세요.

전도사님. 전요, 무슨 일이든 혼자 하는 데 아주 익숙하거든요.
집에가서 또 쓰고 싶으면 또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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