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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옮겨 왔습니다.-부재2<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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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17일

어제는 쓰지 못하고 오늘 씁니다. ^^

어제는 피씨방엘 갔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내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라는 타이틀을 중심으로 만났던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싶어 11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밤

그곳을 찾았는데, 이상한 건 그곳에서 똑같진 않아도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힘들어 하는 여러 사람을 만났고 그것들을

보면서 이건 비단 나마의 문제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예전에는 그분의 이야기로만 가득했던 그곳이 가톨릭에

대해 우둔하는 글들이 올려져 잇고 신부님의 글도 올려져 있었는

데 다수의 사람들이 이글에 동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직도 기독교 만이 참 진리라고

믿고 있는 내 마음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나 때문에

또 혼란스러워 집니다.

전도사님께 했던 이야기들을 그들에게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많은 위로가 내게 있었

지만 그 위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위로 였기에 12시쯤 피씨

방을 나와 버렸습니다.

여전히 부모님과는 침묵으로 아침을 맞았고 이제는 저 역시도 아

무렇지도 않게 출근을 합니다. 여전히 정신없는 일과..

그러면서 하나 하나 되짚어 보는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십수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긴 믿음의 시간들...

그 기간이 교만, 허영 거짓, 그리고 미움으로 다득 했었습니다.

남보다 조금 더 안다는 자신감.

교사의 직분..어찌보면 가르치는 일보다. 선생이라는 타이틀에

기쁨을 더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선생님은 나에게 있어서 아주 위대한 대상이였거든요.

그리고 거짓으로 교회를 다녀야만 했던 나의 환경속에서

처음엔 죄로 여긴던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 입속에 나오는

것을 보고 스스로에게 겁이 납니다.이렇게 거짓을 말해서라도

교회를 나오기만 하면  된다는생각.. 또 아무에게도 내가 정죄할

수는 없는 것인데 내 생활, 내 관념에 맞지 않으면 그게 어느새

미움으로 바뀌고 그에 따르는 감정들....

모든 것이 좋게 바뀌고 싶었습니다.

내 이상형이었던 예수님 처럼 말이죠.

어제 한분과 이야기를 하는데..죽음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내가절

박하고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렇게 죽어봤자 썩기만 하는 시체밖에 더 되는 말씀에 큰 충격

을 받았고,다시 한번 나를 추스렸습니다.

전도사님의 그말..너는 네 상처를 겁네한고 있다는 말..

그래서 이제는 제 상처를 들여다보려는 연습을 할려고 합니다.

어딘가부터 잘못되어 있다면 그 잘못을 찾아 이 혼란 스러운

감정을 없애야 겠죠.

내가 이 감정을 표출해 낸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새악은 꽤 오래되었다는 사실..

머리로만 느꼈던 그 사랑, 그 이름을 가슴으로 남기고 싶은데..

정말 계시다면 정말 모든 게 가능한 하나님이시라면,

그 기간을좀더 단축시켜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깨져서 아주 철저히 깨져 버려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잃어 버린다는 게 이런 걸까요.?

내 생활이 무기력해지고 자꾸 짜증만 늘고 자꾸 화만 나는

것을 느낍니다.같은 상황인데도 그때믄 참을려고 노력했지마는

지금은 속에서 알수 없는 무언가가 욱 하고 끓어 오를 때가 있습

니다.

지금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고 단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잠만 자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곤 합니다.

예수님,예수님,예수님..가만히 그 이름을 불러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친숙한 말이지만, 친숙하다 외 어떤 감정도 실리지

않는 그 이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왠지 모르겠습니다.

주문 같았던 예수라는 이름.

누구 말대로 너무 많이 찾았나 봅니다.

여기서도 예수 저기서도 예수 앉으나 서나 예수

껍데기만을 불렀습니다.

기도가 그립습니다. 누군가가 내 옆에 있으면나도 모르게 힘이

실리고 큰소리로 기도했지만 혼자 있을때 주눅이 들고 힘이드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

절말 기도다운 기도..내 속에 그 무언가..

전도사님.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 혼자 앓고 지나갔을 그런 열병같은

이런 아픔들이 왜 이렇게 술술 나오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번에는 나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었고,

아팠고, 답답했고

동네에 들어설때 네온 십자가...제가 그 십자가의 의미를 알때

가 과연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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