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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당신께로 가던 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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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께로 가던 날.
  
   새벽을 당신을 위한 시간으로 아름답게 보냈습니다.
   지난 작은 만남이 그리 큰 의미가 아닐지라도 당신이 날 위해
   준비하신 사랑의 만남이었습니다.
   다시 당신께로 갑니다.
   당신을 만나러 가던 날은 내 마음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싸늘한 겨울 아침 공기 였지만 내 심장을 새로이 깨우는
   당신의 손길임을 깨닫습니다.
   당신을 만나러 가던 날은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 조금은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가던 날이었지만 당신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추위또한 잊어 버렸구요...
   언제나 이 아침 당신께로 가는 길은 똑같지만 오늘은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이런 내 "기다림"과 당신을 향한 "설레임"을 받으시기
   위해서, 내 사랑을 독점하고 싶으시기에 내 영혼을 홀로 있게 했음을.
   가파른 산등성이 길을 오르는 이 힘든 길이 내 영혼을 향한 당신의
   작은 연단임을 깨닫습니다.
   당신을 "설레임"으로 만나러 가던 날, 그날은 짙은 안개로 거의  먼 곳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산과 시내, 그리고 주변의 모습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바라고 믿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떨어진 여러 색깔의 낙엽... 이 적막한  작은 숲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말없이 작은 낙엽 하나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떨어집니다.
   작은 희생..."숭고한 정신"....
   나무밑에는 말없이 떨어진 이름 모를 낙엽들이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다한 뒤, 아주 순결한 쉼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께로 가던 날은 나 또한 내 평생을 당신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결심하던 날이었습니다.
   당신께로 나아갑니다. 내 사랑인 당신께..
  
                  "추운 겨울 어느날 내 사랑하는 그분을 만나러 가던 길에서..."
                      시골 마을의 작은 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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