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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긍정적인 마음 회복을 통한 육체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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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영 목사(온누리가정상담연구원 원장)

어떤 사람이 실수로 냉동 창고에 갇히게 되었다. 그는 그 속에서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어 달라고 소리를 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얼마 후에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속으로 ‘나는 지금 이 냉동 창고 속에서 서서히 얼어 죽어가고 있다’고 되뇌이다 벽에다 이 말을 쓰고 죽었다. 몇 시간 후에 인부들이 그 냉동 창고에서 작업할 것이 있어 문을 열고 보니 한 사람이 죽어 있었다. 사실 이 냉동 창고는 한 달 동안 작동이 정지되어 있어 얼어 죽을 아무 이유가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힌 이 사람은 냉동도 되지 않은 창고 안에서 얼어 죽고 만 것이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이렇게 우리의 육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게 된다. 얼마 전 상담하게 된 한 중년 여성은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과 우울증으로 거의 모든 삶이 마비될 지경에 있었다.

“저는 도무지 살고 싶지 않네요. 그냥 막연하게 불안하고 제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겠어요. 죽고만 싶어요.”

이 여성은 겉으로 보기에 불행할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성실하게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자기 할 일을 잘 하고 공부도 잘하는 자녀들이 있다. 그리고 중산층으로서 꽤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신체에 결함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또한 대학까지 공부를 했으니 학벌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외모도 반듯하게 생겼다. 그러나 이 여성에게 있어서 그런 외부적 조건들은 조금도 감사한 조건들이 될 수 없었다. 감사가 없으니 자연 불평과 원망만이 마음 속에 가득 차게 되었다.

“제가 항상 우울하니까 집안도 엉망이고 청소도 안하고 밥도 안하니까 가족들이 불평하지요. 가족들이 저를 이해해 주지 못하니 저는 더 힘들고 살기 싫어요.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사람들이 웃는 모습이나 행복해하는 것도 보기 싫구요. 그래서 TV도 안 봐요. 하루 종일 소파에 쪼그리고 앉아서 온갖 안 좋은 생각만 하고 있어요. 한번 안 좋은 생각을 하면 끊임없이 안 좋은 생각이 일어나요. 그리고 언제부턴가 몸도 여기 저기 안 좋아지고 소화도 안되고 두통도 자꾸 심해졌어요.”

이 여성은 왜곡된 인지구조를 가지고 있고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렇게 오래도록 마음이 병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육체도 점점 쇠약해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되기까지는 오랜 상담과 하나님의 치유하심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계속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신속하게 마음을 가볍게 하는 방법으로 내가 주로 권유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이 방법은 꾸준히 사용해야만 하며, 잠깐 사용하더라도 일시적인 진통효과를 볼 수는 있다.

“가족이나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단점을 자꾸 생각하고만 있지 말고 벌떡 일어나서 이렇게 소리쳐 보세요.”

“남편은 너무나 좋은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은 너무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다!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 그 사람은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

“이것을 하루 종일 중얼거리거나 외쳐 보세요. 우리 입으로 시인한 것은 그대로 이루어지거든요. 하나님은 우리가 말한 대로 행하겠다고 하셨지요.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우선 말을 긍정적으로 해 보세요. 그렇게 여러 날 하다보면 생각과 마음이 바뀔 거예요. 마음이 바뀌어야 몸도 건강해집니다.”

이 여성은 나와 상담한 이후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가끔 너무 힘들 때 전화 상담도 허용했는데, 그럴 때마다 기운이 다 빠진 목소리로 불평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불안을 말하곤 한다. 그러나 다시 긍정적인 외침에 대한 시도를 통해 금방 기운이 난다고 고백한다. 우리의 마음과 육체는 연결되어 있다. 한쪽이 건강한데 한쪽이 병들 수는 없다. 한 쪽이 병들면 다른 한 쪽도 병들게 되어 있다.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겨워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그들을 정말로 죽이는 것이다. 그렇게 서서히 불행하게 죽어가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신다. 그런 사람을 가진 가족은 또 얼마나 불행하겠는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하나님께서 치유하시도록 기회를 드려야 한다. 불행한 마음을 부여잡고 신음하고만 있다면 육체의 고통은 점점 심해질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마음이 찌그러지고 상하게 되면, 자기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낙인찍어 버린다. 누구라도 그 마음을 돌이키지 못한다. 스스로 돌이켜야 한다. 상담자도 조금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 마음의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오래된 무기력에서 벗어나기를 결심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다. 그리고 육체도 점점 건강해 질 것이다.

“너는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의 근원이 됨이니라”(잠언 4:23).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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