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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오늘은 아버지가 된 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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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제가 아버지가 되었다는 날입니다.

결혼을 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철부지인 나를 보며.. 가슴 한 구석에 저미
는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결혼을 한 후 직장을 옮겨야겠다는 마음이 들며, 직장에서의 생활이 답답한 시간.
회사를 사직하고, 다른 직장을 구하다 여이치가 않아 몇달을 지내니 아내는
나에게 과감히 도전을 하라며 학원을 보냈습니다. 200여만원이나 되는 학원에
7개월을 다녀야 수료하는 학원이지요..

나의 성격이 도전적이지 않는 것을 아는 아내는 믿음으로, 그리고 후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동안 아내는 과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지요..
우리 부모님은 그런 나를 믿고 이리저리 도와주셨고, 장인어른 처가댁에는
계속 직장을 다니는 줄로만 알고 계십니다. 여지껏....

그러나 학원 생활도 쉬운건 아니였지요. 실력도, 능력도 많이 부족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IT관련이지만, 어쩌면 하고 싶은 공부였지만 나의 모습은
나의 실력은 여지 없이 드러났습니다.

그런 나를 지금 까지 믿고 도와준 아내..

몇주간 부터 몸이 불편하다고 하기에 왜일까 했는데..
오늘 병원을 갔다온 아내는 꿀꿀한 얼굴로  "임신이래.."
라고 말하였습니다. 둘다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습니다.

.....

지금 아내는 친구를 만나러 나갔지만 저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건
왜일까요. 아내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소심한 남편을 돕고 믿음으로 가정을 가꾸며 1년여 밖에 안 살았지만..
무엇인지 모르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것 같습니다.

제가 취직이 될 때까지 부모님께 말씀 드리는 것을 미루고, 그동안 저녁 금식하
던것도 제가 용서를 빌고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그리고 생소한(?) 아이에게 배고픔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눈물이 납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많은 아픔과 어려운 분들이 있지만...
웬지 교만한 눈물인지, 거만한 눈물인지...눈물이 흐릅니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아내에게 미안하고,....

어쩌면 기뻐해야 할 소식이, 어쩌면 나누어야 할 소식이 한동안이지만
숨겨야할 기적의 소식이 되어있는 이시간....

눈물만 흐릅니다.

하나님은 둘이 살기에도 어려운 시간에, 어쩌면 그건 믿음 연약한 저만의 생각
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를 허락하셨는지 마음 한구석에 물음이 있습니다.

이 마음을 간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더한 죄인이 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기도하는 제목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기도제목인 가정에..
주 안에서 멋진 남편과 아버지가 되기를 소망하며 소명을 가지려 합니다.

이 눈물을 기억하는 죄인이 되기를 .....

그냥...주저리고 갑니다.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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