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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성돈 교수가 말하는 남성종교성 부흥 방향… 전도 강권 역효과 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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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 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전체적인 종교인구는 50.7%에서 53.1%로 2.4% 증가했다. 이것은 절대인구로 237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남성종교인구의 증가이다.

지난 20년 동안 남성종교인구는 39.3%에서 49.7%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20년 동안 남성인구 중 10.4%가 새로 종교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 때 주목할 것은 지난 10년간 74.4%의 절대적인 성장을 이룬 가톨릭의 경우 지난 20년간 남성 성도들의 수가 2.5배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을 수치상으로 단순화시켜 본다면 종교인구의 증가는 남성 종교인구의 증가이고, 그 증가된 남성 종교인구는 모두 가톨릭으로 갔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한국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은 바로 이 남성 종교인구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에 중요한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합리적 지성주의의 필요성이 등장하게 된다. 남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설득의 구조가 필요한데 여기엔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합리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일반적·도덕적 양심이 허용하는 설득구조와 삶의 태도가 바로 합리성이다.

우리는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할 때가 많다. 전도를 ‘강권’하거나 ‘순교적’ 삶을 산다는 태도가 그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들은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지만 상식적이지 않으면 소통되기 어렵다. 그래서 앞으로 ‘민주주의 안에서의 기독교인의 시민성’이라든가 ‘기독교적 교양’과 같은 교육이 크게 요구될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이런 합리적 지성주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의 신앙에 합리적 지성주의가 결합하면 지금까지 ‘부’와 ‘성공’과 ‘은혜’를 추구하던 것에서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한국교회는 사회적 소통의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제까지 한국사회는 정신적 빈곤에 허덕여왔다. 지금 한국사회는 경제적 부로 말미암아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바로 이 부분에서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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