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이제 나는 외인이에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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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회를 다녀오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 10시 30분 쯤에 교회에 가서 저는 고등부로, 다경이는 유년부로, 그리고 아내
는 2부 예배를 위해 본당으로 흩어졌다가 12시 40분 쯤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아내가 예배 마치고 교육관의 유년부실로 가서 다경이 성가연습 마치기를 기다렸다
가 데리고 와서 저와 만나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경이가 불쑥 이럽니다.
<우리는 원래 죄인이었잖아요?>
아마도 유년부 시간에 죄에 대해서 공부한 모양이었습니다.
엄마가 대답합니다.
<그렇지.>
<근데 예수님만 믿으면 죄가 없어지잖아요?>
<그렇지.>
<엄마, 다경이는요, 그래서 외인이에요.>
<응?>
갑자기 대화가 이상해집니다.
<아참, 답답하네....외인이라고요, 외인!!!>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는 물론이고 운전을 하던 저도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왠 외인?
어디서 출가외인이란 소릴 들었나?
그러다가 저는 그 뜻을 알고 푸하하하 웃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그 뜻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경이가 말하는 건 의인인 것 같아....그렇지, 다경아?>
그러자 다경이가 얼른 말합니다.
<아, 맞다. 의인이다, 의인....>
조그만 차 안이 웃음소리로 가득 차는 순간에 우리는 이미 집 앞에 도착해 있었습니
다.
- 2002. 3.25. 다경, 다은이네(7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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