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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수님 저 마음이 우울 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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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면 그 기쁨이 열배로 확산 되어서 너무 기뻐 어쩔줄 모르고
슬프면 너무도 슬퍼서 종일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운다.

약속 장소로 가다가 공원에 꽃이 펴 있으면 한참을 바라보고 있다가
늦어서 허겁지겁 달려 가곤 한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교원에서 돌아와서 "엄마 저 왔어요~"
하고 인사하면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얼굴을 부비고 쓰다듬고
사랑의 표현을 마구 해댄다.

엄마를 닮은 우리 두 아들은 사랑표현을 아주 잘한다.

.

감정의 굴곡이 너무도 심한 사람.
나이가 들어도 소녀 티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오늘은 종일 비가 내렸다.
바람도 안불고 오늘은 조용히 비만 내렸다.
새벽에 빗소리를 듣고 배란다로 나갔다.
비 내리는 모습이 너무도 좋아서 쪼그리고 앉은채 한참을 그렇게
앉아서 창밖만 보았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비를 주셔서 제 마음이 참 좋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짧막하게 감사 기도를 드렸다.

.

큰애를 선교원에 보내고 작은애와 아침을 먹고
......... 이유없는 슬픔이 물밀리듯이 다가 왔다.

왜 이럴까.......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없는 슬픔 이었다.

새삼 이유를 찾을것도 없다.
난 항상 그랬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모습을 사람들은 이해 못 할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나 처럼 다 이런 모습으로 살는지도 모르고...
다만,얘기를 안하니까 모를수도 있을 것이다.

저녁이 된 이 시간 까지도 마음이 우울하다.
사랑하는 두 아들은 저녁을 먹고 깨끗이 씻고 지들 방으로 갔다.
아마도 서로 장난도 치고 작은애의 울음 소리도 간간히 들려 올거고
그렇게 서로 부딛기며 잠이 들 것이다.

큰애가 엄마한테 왔다.
'엄마 사랑해 할래"
큰애는 우울한 엄마 볼에다 뽀뽀를 하고 간다.

.

아버지 품에 안겨서 한없이 투정 부리고 싶다.
어리광도 부리고 땡강도 부리고 싶다.
뭐 사달라고 퍼질러 앉아서 땅이 다 파이도록 다리로 흙을 파며
울고 싶다...

왜 어른이 되면 땡강을 부리면 안될까?
지금 이 나이에 어리광 부리고 땡강 부리고 운다면 다들
날 이상한 눈으로 볼 것이 틀림 없다.

하지만 나도 아버지의 나이 어린 딸이 아닌가...
아버지 보시기엔 한없이 철부지 딸일텐데 아부지 품에 안겨서
좀 울면 어떤가.
만약,흉보는 사람이 있다면 머리에 띠 두르고 그집앞에서 농성 할 것이다.
" 나에게 울수 있는 자유를 허락 하라~~!" 하면서 말이다.

.

사람은 다 똑 같다.
기쁘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한다.
다만,자유롭게 누리고,아니고의 차이다.
기쁨도,슬픔도,괴로움도,아픔도 우리에겐 누릴 자유가 있다.
(나의 감정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지만)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허락 하신 것이다.

오늘 난 그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이유없는 슬픔의 자유...
아마도,누군가를 만났거나,전화가 걸려 왔었다면 난 펑펑...
울어 버렸을 것이다.
나의 그런 모습을 자주 보아온터라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제
별로 당황해 하지도 않는다.
" 또 왜 그러니... 에궁...또 슬픈가 보구나 이리와~
토닥~ 토닥 " 이러고 만다.
그러면 난 그것으로 충분히 위로가 된다.

어린애들은 해가 지고 캄캄하면 더 엄마를 찾고 울음 소리가 커진다.

난 어린아이의 모습을 다 갖춘거 같다.
누가 위로하면 더 크게 울기 때문이다.

나이가 더 들면 철이 들려는지 그 방법외엔
별 묘책이 없는것 같다.
.

내일은 비가 그치고 따뜻한 햇살이 비칠 것이다.
난 내일 햇살을 보며 얼마나 많이 웃을지 알고 있다.

"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포근한 햇살과 시원한 봄바람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아마 이럴 것이다.

.


나를 지으신 분께서 저어기서~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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