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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것만은 하지맙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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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 그 뜨거운 감자에 대해서, 계속해서 묵상이 됩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목회자는 <목회전문가>로, 성도는 <평신도 사역자>, 혹은 <자비량 선교사>로, 거의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새로운 정의내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관계에 대하여, 애매하며, 또한 서로에게 묘한 감정이 쌓이는 경우가 참 빈번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자신을 신격화하려는 목회자들과, 목회자들에 대해서,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영권의 부분을 소흘히 생각하는 성도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편견에 대해서, 서로가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참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기에도 너무나 부족한 이 나그네 인생 속에서, 가장 가깝고, 친밀해야할 관계인 목회자와 성도와의 사이가, 분노와, 상처로 얼룩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분명, 목회자와 성도사이에 아름다운 관계를 세워나가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관계를 세워나가지 못하는 교회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저의 글이, 아주 미묘하면서도 민감한 주제...즉, 영어식 표현으로라면, <뜨거운 감자>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무척 안타깝습니다. 제가 과거에 만났던 목회자들과...좀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었는데, 그리고 지금까지도 웃으면서 서로의 얼굴을 그리워할 수 있을텐데...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오늘 저의 글을 통해서, 목회자와 성도에게, 각기 한가지씩, 두가지만을 꼬옥~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험을 비추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 할 수만 있다면 꼬옥~ 피해야할 일 두가지를 부탁 아니...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아프고 시린 기억과 후회속에서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성도로서,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교회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떠나는 일, 그 목회자를 떠나는 일>입니다. 이때 교회를 떠나는 일이라는 것은, 믿음을 저버리고, 데마처럼 세상을 사랑해서,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옮기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떠나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두 번 생각하고, 여러 번 생각해보고, 그리고, 또다시 재고해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것은, 해당 목회자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에게...얼마나 견디기 힘든 상황이겠습니까...성도가 떠난 목회자...참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저는 교회를 세 번 떠나보았습니다. 한번은, 대학진학과 더불어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고, 나머지 두 번은, 부끄럽지만, 목회자와의 껄끄러운 상황때문에 떠난 경우입니다. 즉, 저는 두분의 목회자에게,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저지른 셈입니다. 그 당시는 너무나 견디기 힘든 상태에서, 교회를 떠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더 참고 기도로서 인내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계속적으로 간구해나갔다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였는데...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한순간의 참지 못함으로...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기보다, 내 마음의 원대로 따라하다가...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놓쳐버렸습니다.

   다행히 두분의 목회자중, 한분과는 화해를 하고, 끊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했지만, 나머지 한분과는 아직도 화해하지 못했습니다. 간혹, 그분과의 교제와, 그분의 설교와, 그분의 인자하심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목회자와의 관계가 끊어지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목회자와, 평생 아름다운 관계를 세워나가며, 좋은 동역자로 남고 싶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그분을 잃은 저의 상실감과, 할 수만 있다면, 화평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치 못한 저의 죄악으로 인한 슬픔뿐만 아니라, 그분이 목회자로 받았을 상처와, 어려움들이 생각이 나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간혹, 잠못이루는 밤에...이러한 생각들로 가슴이 시려올때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목회자와 끊어진 관계를 다시 맺기 위해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용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 카이로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과 화해하고 싶습니다. 할수 있다면 제가 먼저 화해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두 번째로, 목회자가 성도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절대로 <설교로 특정한 성도를 치는 행위, 즉 비난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떠나버리는 것이, 성도들이 목회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잔인한 방법이라면, 설교로 특정한 성도를 치는 것은,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피해야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회자들은, 마음속에 감동이 와서, 이렇게 선포했다라고 말하거나...혹은, 특정한 성도가 아닌, 모든 성도에게 선포한 말씀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그럴 때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이 개입되어 있을 경우, 목회자 스스로는 반드시 자신이 선포하고 있는 말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 강단에서 하고 있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니면 특정한 성도를 비난하고 있는 말인지 말입니다.

   저는 두 번 목회자로부터, 설교를 통해, 비난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직접적으로 저의 이름이 거론되어졌고, 나머지 한번은, 누구나 다 그 설교를 들으면, 저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당시, 두 번다 목회자들과 애매하게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여서, 두분 다 저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그렇게 하셨으리라 십분 이해가 됩니다. 목회자들도 인간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두 번의 경우 모두, 저와 개인적으로 만나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소한 내용이었고, 먼저, 왜 제가 그렇게 행동을 했었는지, 물어볼 수도 있는 내용이었는데, 두분 다, 저를 비난하는 설교를 하기 전, 단 한번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양해를 구한다거나, 그 이유를 물어보신 적이 없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분들도 그 설교후 많은 후회를 하셨을겁니다...

   저는 두 번의 경우 모두, 설교가 끝나고, 예배가 끝난 한참 후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수치심과 증오심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두 번의 일로 인해, 제가 절대로 하지는 말았어야 할 일, 즉 교회를 떠나버렸습니다. 제가 먼저, 목회자를 찾아가서, 한번 이야기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떠나기전, 제가 떠나고난후, 교회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보지 않고서 말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목회자로써>, 그리고 <성도로써> 꼭 피해야 할 일을, 서로에게 서슴없이 자행했고, 서로가 심하게 상처난 마음을 부여안은 채, 각기 다른 곳에서,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을, 한 성령님께 토로하고, 치유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픔의 과정속에서, 우리들은 끊임없이, 분내고, 당짓고, 용서하지 못하는 무자비함의 죄악을 범해야했고, 그만큼 성령님을 근심케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제가 많이 배웠고, 성숙했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을 피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지 않고서라도, 하나님의 신령한 말씀과, 은혜를 통해서 더 많이 성숙해질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치고, 깨어지고 난 후, 상처를 부여안고, 하나님께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보다, 하나님의 강한 용사로 바로서는 모습을 가지고 싶습니다.

   저는 이러한 좋지 못한 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가슴에 안은 채, 교회를 여러군데 전전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저의 <교회관>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관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저의 가정관, 인생관, 그리고, 신앙관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얼마나 중요하고, <올바르지 못한 교회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뼈저리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시고, 그분이 피값을 주고 사신바 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들이 각 지체가 되어, 서로 섬기며, 믿음 안에서 나아갈 때, 교회가 든든해지며, 온전히 서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목회자로서>, 그리고 <성도로서> 꼭 피해야 할 일 두가지는, 가능한한 최대한으로 피해서, 화해에 이르도록 합시다^^ 지금도, 성도문제로, 목회자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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