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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기 예수를 맞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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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욱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강림절에 생각하는 의인의 세 가지 태도

      성탄을 기다리는 이때를 강림절(Advent, 또는 대강절)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교회에선 강림절에 대해 많이 강조를 안 하는 편이지만, 많은 전통 교회들은 이때를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큰 소망과 기쁨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 없이 맞이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4세기부터 시작된 기독교 전통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번에도 따로 강림절 예배를 드리지 않겠지만, 오늘 사랑의 목장을 빌려 주님을 기다리는 백성들이 꼭 갖추어야 할 자세 몇 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첫째로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시므온과 안나는 아기 예수를 가까이서 직접 목격하고 하나님께 찬양 드린 인물들입니다.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성전을 드나들었지만 왜 이 두 사람에게만 이런 특권이 주어졌을까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시므온은 성령님의 지시를 받아 자신이 죽기 전 반드시 메시아를 보게 될 것을 믿으며 기다렸고, 안나의 경우 84세에 이르기까지 성전에서 떠나지 않고 간절히 주님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사모하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사 55:6) 고 하신 말씀이 성탄을 앞 둔 이때에 우리가 더욱 마음에 새겨야 할 메시지라고 믿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에 앞서 세례 요한을 낳은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누가복음 1장).  그들은 천사를 통해 자신들에게 허락된 아들이 곧 주님의 길을 예배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곧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가장 가까이서, 가장 먼저 준비한 축복의 인물들이 됩니다.  이렇게 놀라운 특권이 이 두 사람에게 주어졌을 때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성경을 보니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었습니다(눅 1:6).  즉 하나님을 매사에 의식하며 그의 임재 앞에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자신을 찾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만나주십니다. 우리 또한 성탄의 축복을 만끽하기 위해 평소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가난한 심령입니다. 첫 크리스마스 때 탄생한 주님을 친히 목격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가난함이었습니다. 노인이 되기까지 자식이 없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그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천대 받던 목동들, 죽음이 가까웠던 시므온, 과부로 살고 있었던 안나, 이들 모두 다 나름대로 가난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겸비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난한 심령들 위에 성탄의 빛이 비췄던 것입니다. 오늘날 말할 수 없이 분주해지고 상업화되어 있는 크리스마스와 얼마나 대조되는 교훈입니까? 그래서 강림절을 통해 우리 모두는 가난한 심령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 주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 앞에서 가난한 심령을 갖고 성탄절을 바르게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준비한 성탄, 전과 다른 은혜가 임할 줄로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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