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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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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누가 복음 23장 28절 말씀이다

그제 저녁 부터 어제 까지 들었던 이야기와 목격한 일들로 인해
주님께서 십자가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 가시다가
울면서  따라오던 여인들 에게 하신 이 말씀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십자가 지고 오르시던  견딜수 없는 그 고통 가운데서도 주님을 위해 우는
이 여인들에게 왜 그런 말씀 을 하셨을까 ?

그제 저녁

옛날 같이근무했던 동료들을 만나 그들이 옛 술친구 만난 기쁨으로
몇번 술을 권 하길래  내가 술을 거절하는 이유를 말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화제는 기독인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게 되었다.  

난 속으로 기도를 하면서 주로 그들의 이야기 를 듣는 입장에 있었다

이야기 인 즉
북한에서 극심한 아사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복음을 받아들인 북한 동포들 가운데  다시  공안원 에게 붙잡혀 북한으로
끌려가는 사람들 중 손목이 묶인체 코뚜레를 해서 마소 처럼 끌고 가는  충격적인 모습이 목격 됐다는 것이다.  

코에서 피가 흐르다가 말라 버린 상태로
끌려가는 말 할수 없는 끔찍한 모습이 목도 됐다는 것이다

일행중 취기가 어느정도 오른 어떤 동료 는 흥분하여 세상에 우리민족 처럼
잔인한 민족이 없다며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사냥 했던 백인들이 붙잡은 흑인들을 끌고 갈때도 코뚜레를 해서 끌고 가진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전하는 이 참상에 나는 눈을 감았다.  그들을 바라보며 더이상 그 얘기를 들을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제 봄소풍을 안면도 꽃 박람회장 으로 다녀왔다
아침 일찍 부터 비가 오고있고  tv 에서 박람회장 으로 들어 가는 도로가
극심하게 막힌다는 보도를 연일 들어 왔기에 들뜬 아이들과 는 반대로 교사들은 걱정들을 많이 하며 출발했다.

박람회장에 도착하고 보니 입장객은  평상시 처럼 엄청 많았다.
그러나 가는도중의  교통사정은  단체 관람객들이 주로 온
탓 인듯 걱정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 매우 좋았다.  
가는 동안 정체현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운행중 비가 점점 멈쳐주고 주변의 아름 다운 풍경으로 인해
어제밤의 그 끔직한 이야기 마져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러나 꽃 박람회장 무궁화관 근쳐에서  일어난 한 사건으로  나는 다시 간밤의 끔찍한 이야기를 기억할수 밖에 없었다

몇십분 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관람 할수 있는 상황속에서  상당수의 노인분 들과  일부 사람들은 전혀 질서를 지키지 않고 막무가내로 새치기를 했다

젊은 자원봉사자들은 그들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 댔지만  무법자 들은
막무가내 였다.  줄을 서고 있던 사람들 중 한두명 이 질서좀 지키자고 말하면
무조건 시비조로 덤벼들었다

아이들 보기가 민망했다.

그런데 갑자기 웅성웅성하며 몇몇 여자들이 비명소리를 질래댄다
황급히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니 젊은 자원봉사자가 어떤 아줌마 두명으로
부터 뺨을 마구 맞고 있었다.  얼마나 세게 때리는지 딱딱 소리가 그 아줌마의
욕설과 함께 들려온다

그리고 한 남자가 바닥에 드러누어 버렸다.
추측컨데  이 자원봉사자가 세치기를 막다가 그 남자가 넘어진 것이고
그걸 보고 일행인 여자들이 마구 자원봉사자를 두들기고 있는 것이리라

아까 그 자원봉사자 앞에 내가 섰을때 보니 이 자원봉사자가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었고 너무 많은 새치기꾼 들과의 실갱이로 약간은 흥분된
모습으로  한 숨을 쉬며 " 정말 못해 먹겠네.."  하고 혼자말 처럼 중얼
거리는 것을 봤다.

사람들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와 일단 두사람을 떼어 놓았다
그러나 그 자원봉사자의 얼굴은 울긋불긋 맞은 자국이 선명했다

세상의 어느 나라에서 새치기 막는 자원봉사자가 새치기 할려는 사람들에게
그것도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렇게  얻어 맞을수 있을까?

한 학생이  노인들은 왜 그렇게 새치기를 잘 하느냐고 물어와
" 그분들은  살기 어려운 이 나라를 이 만큼 잘 살게 만들어 오는데
분주하느라  질서 교육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단다 "
라고 설명은 했지만 마음은 씁쓸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우리 기독인들은 이 민족을 위해 울면서 기도 해야 할
주님께 빚진자 들 이다.

주님은 골고다 언덕으로  그 무거운 십자가 지고 올라 가시는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에게  그 말씀을 부탁 하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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