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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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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신주쿠에는 한인타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사람이 많다.
거리를 걸어도 한국말이 너무 흔하게 들리고, 거리에 한국 간판이 많아서 한국의 외국인 거리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 이곳.
자신의 힘과 의지보다 환경과 타인에 의해 자신의 삶이 이끌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마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내가 내 인생의 나침반을 올바로 설정해 놓고 생활하고 있는지를...
지금은 아니지만, 일본에 처음 와서는, 모든 생활을 회사에 맞추어 놓았었다.
일본어도 못하고, 컴퓨터도 처음 해보았던터라 오로지 열심히 노력하는것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었고, 일요일날 교회보다는 회사를 선택했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모태신앙도, 한국에서의 신앙생활도 일단 젖혀두고, 오로지, 집과 회사를 오가는 생활속에서 회사로부터 조금 인정을 받자, 더욱 이 생활이 진리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동경에서 나고야로, 나고야에서 교토로 갔는데, 교토에서 회사 회식차 들렀던 한 술집에서, 일하던 한 한국인여성으로부터 교회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나는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나로인해 회사의 프로젝트가 깨어지고, 회사에 손실을 입히고 나서야 나는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
회사에 입사할 무렵, 부모님께서 내가 들려 주셨던 이야기는 회사에 출근할 때,회사를 위해 매일 30분씩만 기도하면, 나로 인해 회사가 변화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었고, 그것을 지키겠노라고 했건만, 어느덧 나 자신의 신앙조차도 잃어버린 채 생활해 왔던 것이다.
그후 동경으로 돌아와서 나는 내가 영적으로 얼마나 죽어 있었던지를 깨달았고, 그런 영적으로 죽어버린 영적시체상태의 나 조차도 하나님께서는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나를 돌보고 계셨음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사장님을 비롯해, 직원 대부분이 비기독교인인만큼 내 자신의 삶의 형태가 중요하지만, 아직도 나는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회사 직원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이른 예배를 드리고, 오후부터 가서 돕는다든지, 오전에 가서 돕고, 오후예배를 참석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내가 먼저 그들에게 손을 내밀기로 했다.
나는 안다.
지금 내가 행하는 것이 얼마나 하찮고, 보잘것 없는 것인가를...
또한, 지금은 하나님을 붙잡고 생활하지만, 언젠가 다시 내가 하나님을 붙잡은 손을 놓을지라도 내 손을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결코 내 손을 놓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영적으로 죽은 시체가 될 지언정, 또다시 내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리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죽어서도 하나님을 섬길 수밖에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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