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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두라의 가정, 향기가 있는 집 (창 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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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두라의 가정, 향기가 있는 집 (창 25:1-11)
  

아브라함은 175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긴 생애동안에 세 아내와 함께 살았습니다. 사라, 하갈 그리고 그두라였습니다. 세 아내를 통하여 8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사라는 이삭 한 명을 낳았습니다. 하갈은 이스마엘 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내인 그두라는 6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86세에 하갈에게서 이스라마엘을 낳았습니다(창16;16) 그리고 100살에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습니다(창17;17) 그리고 137세에 그두라를 아내로 맞이 하여 무려 6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25;2) 

이상한 것이 하나 발견됩니다.
아브라함이 그두라하고 창세기 25장 1장 1절에서 결혼합니다. 그리고 2절에서 아들 6명을 낳습니다. 1절과 2절 사이가 적어도 15년 정도입니다. 그리고 7절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생애는 끝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그두라와 결혼한 후에는 아들 6명 낳는 것외에 한 일이 38년동안 하나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이라기 보다 그두라의 가정처럼 보입니다.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두라의 뜻은 향기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두라는 향기롭게 살았습니다. 그두라는 아브라함과 38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38년 같이 산 부부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30살에 결혼하였다면 68살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평생 세 여자와 살았는 데 누구를 가장 사랑하였을 가요?

사라는 성질이 있는 여자입니다.
하갈이 이스마엘 아들을 낳은 후 자기를 무시한다고 내쫓아 버렸습니다. 깐깐한 여자입니다. 그리고 후에 이스마엘까지 집을 나가게 하였습니다.
하갈도 그리 좋은 성격은 못 됩니다. 자기 주인 여자 사라가 아이를 못 낳는다고 무시하고 깔보는 여자였습니다. 자기 주제는 종입니다. 건방졌습니다. 서로 부딪치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하고 살면서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갈과 살면서도 눈물도 아픔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두라하고 살면서는 단 한 건의 문제가 없습니다. 평안하였습니다. 향기를 발하는 여자와 살면서 향기속에서 행복하게 자녀만 6명을 낳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두라는 누구에게 향기로운 여자였을 가요?

1. 남편에게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두라는 아브라함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여자의 운명은 남편의 운명과 같습니다. 남편이 군대에서 대령이면 아내도 대령입니다. 남편이 졸병이면 아내도 졸병입니다. 대통령 부인을 영부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두라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자로서 최고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또 은혜받은 것이 있습니다. 아들을 6명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겨우 이삭 한 명을 낳았습니다. 두 번째 아내 하갈도 이스마엘 한 명을 낳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두라는 6명을 낳았습니다.
당시는 아들을 많이 낳는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두라와 137세에 결혼하였습니다. 38년을 같이 살면서 6명 아들을 낳았습니다. 2년에 한 명씩 낳았다면 아브라함은 150세까지 아들을 낳은 셈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그두라와 결혼한 후에 한 일이 이미 말씀드린 대로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두라와 살면서 그 여자의 향기에 도취되어 살았던 것같습니다.
갈등도 없었습니다. 긴장 관계도 없었습니다.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미국 대통령 부인중에 아이젠하워 대통령 아내 소문이 많이 나있습니다. 투데이스 우먼(today's woman) 잡지에 그의 글이 실렸습니다.
<내가 만일 지금 신부가 된다면?>
이런 제목 아래 쓰여진 글입니다.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모든 여자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빨래를 하고 집안을 청소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은 매일 반복되는 일이라 가끔 싫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직장 생활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10년, 20년 이런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만 두고 싶은 유혹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가정이 황폐하게 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지금 다시 결혼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런 일을 잘 할 것입니다. 작은 수입을 알뜰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매일 아침 따뜻한 밥을 남편에게 차려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출근할 때 정성껏 전송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적극 도울 것입니다.>

아이젠하워 아내는 여자다운 여자, 향기를 발하는 여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그두라도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2. 자녀에게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서자들에게는 재물을 주어 동방으로 <가게 하였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안 가는 것을 억지로 가게 한 것입니다.
그 때 그두라가 안 간다고 하였으면 6명 아들들 결코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두라는 달랐습니다. 그두라가 가지고 하였을 것입니다.
아들들 6명이 다 순종하였습니다. 그래서 7명이 동방으로 갔습니다. 그두라는 자기 아들들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만큼 자녀들에게 향기를 발하며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내 자식이라도 다 자라고 나니 내 마음대로 못 해요.>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럭비공과 자녀는 어디로 튈지 몰라요.> 이런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자녀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가 얼마나 될가요? 
조용기 목사님도 수 십만을 움직이는 목사로서 뉴욕에서 지난 번 설교할 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자식농사에 실패한 목사입니다. 자식만은 내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식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모는 놀라운 부모입니다.

어느 집안 자녀들이 아버지 말에는 절대적으로 순종한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런지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소를 지붕위로 끌어 올려라.” 이 말이 떨어지자 아들은 그런 것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묻지도 않았습니다. 소를 끌고 지붕위로 올라가려고 끙끙 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해보는 척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두라 아들들은 어머니가 떠나자고 할 때 지체없이 떠났습니다. 물론 짐작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녀와 부모가 하나되어야 올바른 가정입니다.

어느 마을에 어린 두 형제가 동네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길을 걷던 친구가 실족하여 넘어져 죽었습니다.

두 아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살인범으로 몰려 끌려 가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은 서로 자기가 실수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흑백을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누가 죽인 것같으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가 대답하였습니다.

“작은 아이가 그런 것같습니다.”
경찰이 이상하여 물었습니다.
“작은 아들이 죽였다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큰 아들은 전실의 아들입니다. 장손입니다. 죽으면 절손이 됩니다. 그러나 작은 아이는 내가 낳은 자식인 데 만일 죄를 받아 죽게 되면 또 낳을 수 있어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말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집안에서 사람을 죽일 리가 없다.”
그리고 조사를 끝냈습니다.

그두라는 자녀들에게도 향기를 내는 여자였습니다.

3. 하나님께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을 갈데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가나안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세 가지 약속을 주셨습니다.

(1) 민족의 약속.
(2) 땅의 약속.
(3)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그 가문을 통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약속의 아들 이삭에게 주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알았고, 그두라가 순종하였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밥을 먹지 않고도 40일 살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지 않고는 7일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기를 마시지 않고는 4분 정도도 살 수 없습니다.

안 보이는 공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진해에서 집회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큰 잠수함에 들어가 본 적이 있습니다. 15명 타는 잠수함입니다. 전투함입니다. 함장이 직접 나와서 설명을 하여 주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며칠 있다 보면 산소가 부족합니다. 그러면 산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 15명이 숨쉬는 산소를 만드는 데 600만원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루에 한 사람이 마시는 산소가 40만원이랍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가요? 그러나 사랑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주에서 제일 중요한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정말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두라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6명 자기가 난 아들들을 데리고 동방으로 갔습니다.
어쩌면 독한 여자입니다. 38년 같이 살아 온 남편의 죽음을 보지 않았습니다. 

1912년 4월 14일 영국 사우뎀런 항구를 출발하여 대서양을 항해하던 타이타닉 배가 빙산과 부딪쳐서 침몰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6,328톤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배였습니다. 2,22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명배는 706명 밖에 탈수 없었습니다. 1517명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여자와 어린아이와 노인만 태우기로 하였습니다. 한 가족 생사가 눈을 뜨고 갈라졌습니다. 그 때 있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어떤 중국 남자는 여자 옷으로 갈아 입고 배에 탔다가 여자들에게 밟혀 죽었습니다. 신혼 여행가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직 첫 날 밤을 지내지 못 한 부부입니다. 신랑은 남자지만 태우기로 전원 일치 투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살아난 남자는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부부가 구명배와 침몰하는 배에 갈라섰습니다. 남편이 구명배에 오를 수 없습니다. 그 때 아내가 외쳤습니다.

“여보! 같이 살다가 나만 살 수 없어요.” 그리고 침몰하는 배로 건너 뛰어 들어 같이 죽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두라는 6명 아들을 이삭과 분리시키려고 38년 같이 살던 사랑하는 아브라함을 혼자 죽게 하고 자기는 떠났습니다. 오직 하나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두라는 향기있는 여자입니다. 남편 아브라함에게, 자녀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에게 향기를 날리는 여자입니다. 이런 향기로운 여자 하나 때문에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하여 집니다.

오늘 본문은 위대한 가정 이야기입니다.

(1) 먼저 아브라함이 위대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7명 가족을 동방으로 보내고 외롭게 죽어가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믿음의 조상의 아름다운 모습에 숙연하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재물을 다 서자들에게 주고 이삭만 남기는 마지막 결단은 역사를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남다른 죽음으로 남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는 찰스 린드버그입니다. 그는 spirit of st. Louis 라는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파리로 무착륙 비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21살이었습니다. 1927년 5월 20일 낙하산도 없이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루스벨트 비행장을 이륙하여 5,760km를 비행하여 파리 르 부르제 비행장에 도착하였습니다. 33시간 31분 걸렸습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the long eagle(커다란 독수리)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그는 독실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그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가 프랑스에 도착하였을 때 담배회사에서 나와서 광고를 요청하였습니다. 담배를 한 개 꺼내서 피우는 장면을 찍으면 5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절하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폐암이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담배를 피라고 광고할 수 없습니다. 그런 광고를 하는 것은 하나님앞에 죄입니다. 죄를 알면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 다음 날 신문에 <담배 광고 거부>라는 제목으로 큰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런 용기와 향기로운 모습을 보고 많은 크리스챤들이 격려금을 보내주었습니다. 격려금이 10만 달러 1억 2천이었습니다. 광고하는 거보다 두 배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축복하십니다.

(2) 그두라가 위대합니다.

남편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38년 같이 살면서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남편의 뜻을 알았을 때 선뜻 죽어가는 남편을 떠나 먼 동방으로 가는 그두라의 모습은 정말 위대합니다. 결단력있고 독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입니다.

(3) 이삭도 위대합니다.

이삭의 모습은 순종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100살 되어서 난 아들입니다. 금이야 옥이야 기른 아들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모리아 산에서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브엘쉐바에서 모리아까지 3일 길을 아버지와 걸어갔습니다. 모리아산을 오르다가 자기가 죽어야 할 번제물임을 알았습니다.

아버지를 이길 수도 있습니다. 안 죽을 수도 있습니다.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순순히 아버지 칼에 자기 목을 내어 놓았던 이삭의 모습으로 이삭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38년 모시던 어머니를 보내드립니다. 같이 살던 동생들 6명을 보냅니다. 그리고 혼자 남아 아버지 운명을 보면서 아버지 장례를 어머니, 동생들 없이 혼자 치루는 이삭의 모습도 위대합니다. 대견합니다.

(4) 서자들도 위대합니다.

아브라함이 재물을 주면서 동방으로 가라고 할 때 처음에는 안 갔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가게 하였더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이 그러니까 순종하고 어머니와 함께 떠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죽음도 듣지 못 할 정도로 멀리 떠났습니다. 아버지 장례에도 오지 못 할 정도로 멀리 갔습니다. 서자들도 위대합니다.

아브라함의 가정, 그두라의 가정은 위대한 가정이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위대한 식구들이었습니다. 노아의 가정처럼 한 식구라도 다른 마음을 가진 가정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가장 위대한 분을 발견하여야 영의 눈이 뜨여진 사람입니다. 그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지나놓고 보면 이 세상의 역사는 모두 하나님이 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가정, 그두라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그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구속사속에서 모두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리모컨 조절을 하고 계셨습니다. 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를 이루는 데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활동한 사람이 그두라입니다.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인이었습니다. 향기로운 사람에게는 보상이 따릅니다.

무명의 여자 하나가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그두라는 6명 아들을 데리고 동방으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이 주는 재산은 적은 재산이 아니었습니다. 하인 318명이 농사지을 정도였으니까 상당한 거부였습니다. 그 많은 재산을 가지고 동방으로 와서 살면서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오늘 날 요르단에 가면 말합니다.
“우리는 그두라 후손입니다.” 한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향기로운 삶의 보상으로 후손이 영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흑인 관광객이 조선호텔에 투숙하다가 돌아 갔습니다. 그 방 담당자가 친철하게 하여 주었습니다. 불편함이 없도록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는 아주 만족하며 며칠 지냈습니다. 
돌아가는 날 웃으면서 그를 불렀습니다. 
“잘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남은 돈을 모두 꺼내 주었습니다. 세어보니 2천만원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 황제였음이 나중에 밝혀졌습니다.

지난 번에 저에게 6천만원을 주셨던 의정부 여의사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에 배화여자 중고등학교 신앙 부흥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전교생을 모아 놓고 하루에 한 시간씩 3일 집회였습니다. 

첫 날 <하나님은 누구신가?>
둘째 날 <예수님은 누구신가?>
셋째 날 <구원이란 무엇인가?> 세 번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때 마지막 날 나는 초청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할 학생은 앞으로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내 기억에 700명 가량이 나왔습니다. 나는 감격속에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학생이었던 분이 바로 우리 교회에 6천만을 가지고 온 그 의사입니다. CTS 방송을 듣는 데 내가 생각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30년 전에 심은 것이 오늘 싹이 나고 열매를 맺습니다.
아브라함 때에 향기롭게 살았던 그두라 후손이 지금은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그두라는 향기를 발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두라같은 우리 나라 여자 한 명을 소개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 나라 역사상 여자로서 최초의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룬 여자가 있습니다. 백 선행입니다. 평양에서 태어난 백 여사는 일찍 결혼하였습니다. 결혼하자 말자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백 여사 나이 16살 때였습니다. 일찍 과부가 된 그는 16살부터 다부지게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 후 60년 가량을 혼자 살면서 크게 일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남편 장례를 치루고 그 다음 날 꽃밭에 봉숭아 모종을 심어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음식점마다 다니면서 찌꺼기를 모아 돼지를 길렀습니다. 얼굴에 화장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 옷을 한번도 사서 입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얻어서 입었습니다. 낭비하지 않고 돈을 모아서 돈만 생기면 싼 땅을 사기 시작하였습니다. 

친구나 아는 사람들이 오면 냉면을 대접하였습니다. 냉면을 남기면 돌아간 후에 냉면을 물에 씻어서 다시 양념을 하여 먹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여서 모은 돈을 쓰는 데는 아낌없이 사용하였습니다.

1922년 조만식 민족 운동가들이 민족을 개화시키려고 공회당을 짓고 싶다고 하자 거금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1923년 광성 소학교에 전답 1,150석지기를 헌물하였습니다.
1924년 창덕 소학교에 300석 지기를 드렸습니다.
1925년 숭덕 여학교에 25,000 평 땅을 기증하였습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자기 재산 전부를 헌금하였습니다.
상을 주려고 하자 그가 말했습니다.

“나는 하늘 나라를 위하여 하나님께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그리고 상받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한국 최초로 여자로서 사회장을 치루었습니다. 그는 충분한 보상을 이 땅에서도 받았습니다.
그두라같이 향기롭게 사는 사람을 하나님은 보상하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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