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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침묵을 깨고 일어난 용사 (수 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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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깨고 일어난 용사 (수 14:6-15)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내일(6월 6일)은 현충일(顯忠日)입니다. 이날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殉國先烈)과 전몰(戰歿)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날입니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망종(芒種)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려 현종 5년 6월 6일에 조정에서 장병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여야 합니다. 그런데 애국의 첫걸음은 나라의 과거 역사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충일을 미국사람들은 Memorial Day 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20세기 초반의 망국의 설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기 중반의 한국 전쟁과 비참했던 조국의 사정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충성했던 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영적 전투에 헌신했던 신앙의 선진들과 순교자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전투의 책인 여호수아서의 한 부분입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12지파에 분배되어졌습니다. 각 지파에게 주어진 땅은 그들이 가서 싸워서 그곳의 거민을 몰아내고 정복하여 개간해야 할 땅이었습니다. 

이때 45년간의 침묵을 마침내 깨뜨린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갈렙입니다. 갈렙은 오랜 침묵을 깨뜨리고 일어난 하나님 나라의 용사였습니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12절). 당시 85세의 노장 갈렙은 가장 어려운 임무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그가 요구한 산지는 젊은 사람들도 꺼리는 지역이었습니다. 사람이 살기에나 정복하기에 어려운 산지를 달라고 한 갈렙의 요청은 진취적이며 강건한 신앙에서 나온 것이 분명합니다. 

무엇이 갈렙으로 하여금 오랜 침묵을 깨뜨리고 어려운 임무를 자원케 했을까요? 갈렙을 용기 있는 장수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철병거로 무장한 적군이 있는 산지를 향해 진군하는 갈렙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우리가 현실에서 기억하고 있는 신앙의 인물 가운데 갈렙같은 이를 본 적이 있습니까? 혹시 우리 가운데 마땅히 나서야 할 자리에서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분은 안 계십니까? 
침묵을 깨뜨리고 일어난 용사 갈렙! 본문을 통하여 영적 거장의 신앙의 모습을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갈렙은 어떤 사람입니까? 

1. 45년 전의 약속을 잊지 아니함 (= 하나님의 약속 신뢰)

7절=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9절=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갈렙은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종 모세를 통하여 자신에게 주셨던 약속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받은 가나안 땅을 자신이 정복하게 될 것이며, 그 정복한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이라는 약속(민 13:30, 14:30)을 굳게 믿었습니다. 
갈렙이 노구(老軀)를 이끌고 전투의 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45년 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그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그가 전폭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참으로 오랫동안 잊지 않고 신뢰해 왔습니다. 7절에 “내 나이 사십세에” 라고 했습니다. 갈렙은 지금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서 45년 전의 일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갈렙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팔레스틴 주변에 거주하던 에돔 족속 중 하나인 그니스 사람이었는데(6절), 이스라엘에 편입되어 ‘여호와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가족 출신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미 혈연적인 폐쇄 사회가 아니라 구원 공동체로서 개방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갈렙은 그의 나이 40세에 지도자 모세에 의해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파송된 12명의 정탐꾼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서 거민들과 성곽을 보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의 열매도 만져보았습니다. 갈렙은 이것들 외에 헤브론 땅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그곳은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나뵈었던 곳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그는 믿음과 용기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갈렙과는 달리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자들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보고를 늘어놓았습니다.

민 13:27-29=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도 전혀 믿음을 갖지 않았습니다.

민 13:32-33=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12명의 정탐꾼 중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10명의 눈에는 그 땅의 거민들은 거인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왜소한 존재였습니다.

이에 반하여 갈렙과 여호수아의 눈에는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아낙 자손들은 왜소한 자였을 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철저하게 신뢰했고, 가나안 점령의 약속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굳건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문제를 크게 보는(problem-conscious) 자들이었지만, 갈렙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은(power-conscious)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렙의 믿음과 용기를 보시고 모세를 통하여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민 14: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성도 여러분!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위에 굳게 서 있었습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9-10절=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그는 지난 사십 오년 동안 이 약속을 결코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갈렙이 불평하는 무리 가운데 속해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는 전생애를 통하여 오직 약속의 땅을 쟁취하는 거룩한 사역에 헌신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귀중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지막 때에 천국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만 있을 뿐, 언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간의 보장은 없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갈렙이 기다린 것보다 더 많이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의 권면을 들어보십시오.

벧후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우리 모두 갈렙과 여호수아의 신앙의 모습을 배웁시다. 그들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신뢰합시다. 

민 14:6-8=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민 14: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성도 여러분! 침묵을 깨고 일어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그 약속을 신뢰하는 자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위하여 침묵을 깨뜨리고 일어나십시다.


2. 85세의 몸으로도 전투 참여를 자원함 (= 하나님의 뜻과 은혜 깨달음)

40세에 그렇게 큰 소리를 쳤던 갈렙은 45년만에 침묵을 깨고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0-11절=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40세 때보다 85세인 지금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신 이유를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헤브론의 아낙 자손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알게 된 갈렙은 침묵을 깨고 일어났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갈렙은 자기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10절=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이 말씀을 좀더 살펴봅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이 말을 하는 갈렙의 마음은 감격에 차 있었습니다. 출애굽을 함께 했던 동료들은 광야 40년 기간 동안 모두 다 죽었고 오직 여호수아와 자기만 생존하고 있지 않습니까? 적어도 6,7년간 계속되고 있는 가나안 정복 전쟁 가운데서도 지켜 주고 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은혜는 헤아릴 수 없이 컸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생존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오늘 내가 팔십 오세로되...” 갈렙은 85세의 노인이었습니다. 여든 다섯 살의 노인! 그러나 그의 마음과 자세는 45년 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꿈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을 때의 마음이나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이나 하나님을 따르는 신앙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독일 바이에른 주 남부,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오버아머가우(Oberammergau)에 관해 들어보셨습니까? 이 마을의 남자들은 10년에 한 번씩 머리와 수염을 기릅니다. 마을에서 10년마다 공연되는 예수 수난극(the Passion Play)에 배우로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14세기 중엽 유럽은 흑사병으로 인구 3분의 1 이상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후 300여년간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30년 전쟁’을 겪던 독일에도 흑사병이 창궐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1633년 오버아머가우 주민들은 “주께서 저희를 흑사병에서 지켜주신다면 10년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뜻으로 연극을 만들어 바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날 이후에는 이 마을에서 흑사병 사망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버아머가우의 예수 수난극은 이 약속에 따라 1634년부터 공연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전쟁 등으로 인해 불가피했던 두 차례를 빼고는 매 10년마다 꼬박꼬박 공연을 치르며 380년 동안 신실하게 약속을 지켜 왔다. 2010년은 41번째 예수 수난극이 공연되는 해로, 5월15일부터 10월3일까지 주 5회, 총 102회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예수 수난극이 열릴 때면 전세계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작은 산골 마을로 모여든다고 하니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버아머가우의 예수 수난극이 특별한 이유는 이 공연에 참가하는 2,400명의 출연자가 모두 이 마을 주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마리아, 유다 등 주요 배역부터, 연출자, 합창단, 오케스트라 멤버, 안내원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을 사람들로만 구성되는데, 오버아머가우에서 태어났거나 2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 마을은 날씨가 변덕스러워 농사도 되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 입장료와 숙박비 수입이 8천만 달러가 넘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960억원입니다. 가정당 일년 수입이 1억원이 됩니다. 농사나 짓고 공예품이나 깎아 팔았다면 그 마을은 이름도 없는 시골 동네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줄 알았던 마을이었습니다. 지난 38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 온 마을입니다. 이곳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이 되었습니다. ‘오버아머가우’는 오늘날 세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보답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하나님은 축복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갈렙이 그랬습니다. 갈렙은 85세가 되도록 건강을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침묵을 깨고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우리도 침묵을 깨고 일어나 외칠 때입니다. 일어나 앞으로 전진할 때입니다. 이제는 일어나 다시 한번 우리의 몸을 던질 기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많은 축복들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이 싸움을 통해 옛 자아를 벗어버리고 믿음으로 악의 세력을 짓밟고 승리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침묵을 깨고 일어납시다.


3. 아낙 자손의 견고한 성읍 탈취에 자원함 (= 어려운 임무 자청)

12절=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일어난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아낙 자손을 공격하는 데 앞장을 섰습니다. 그들은 거인들이었습니다. 골리앗과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아낙 자손들 때문에 이스라엘은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한 것이었습니다. 막상 가나안 땅에 와서 보니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헤브론이었습니다. 

갈렙은 그 땅을 자기가 전쟁하러 나가서 빼앗고 말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피해가지 않고 정면으로 뚫고 가겠다는 당당한 자세였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임무를 자청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갈렙은 하나님을 끝까지 믿는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충성하면 하나님이 그에게 승리하는 역사를 이루게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본절을 다시 봅시다.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그들을 쫓아내고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그때까지 갈렙을 돌보며 지켜주셨습니다. 그는 이 믿음으로 용기 있는 자원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원문에는 부사 ‘이제’가 있습니다. 매우 긴급하고 간절한 갈렙의 심정이 나타납니다. 그는 사사로운 욕심이나 자신의 신상의 환경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내적으로는 신실한 믿음, 외적으로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가진 균형 잡힌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그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함께 하시므로 반드시 그들을 쫓아 낼 것이다!’ 라는 확신이었습니다. 그는 이 믿음으로 어려운 임무를 자청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오직 은혜로!” 우리의 사도 바울도 고백하기를,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임무를 자청하고 나서야 하겠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랜 침묵을 깨고 일어난 용사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철석같이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노년까지 건강하게 지켜주신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깨닫고 어려운 임무를 자청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주님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13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절=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지금은 온 나라가 우상종교와 이단 사이비에 물들어 진리가 빛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대구 땅에는 각처에서 몰려온 무속인들로 인해 귀신들이 활개를 치고 있고, 팔공산 불교 테마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영적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금은 침묵을 깨고 일어나 외칠 때입니다. 우리도 갈렙처럼 주께 나아가 어려운 임무를 자청해야 하겠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것이 우리의 기도 제목이어야 합니다.
주여, 어떤 도전이라도 달게 받겠나이다!
주여, 저는 주님이 원하시는 어떤 어려운 사역이라도 사양치 않겠나이다!

(대구서현교회.박순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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