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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도축제]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요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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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요 1:1-5) 

오늘은 새 생명 초청 주일입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신, 다른 교회에 다니시다가 오신 분, 교회 안에서 시험에 들어 신앙생활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오신 분 등이 계실 것입니다. 어떤 환경과 형편 속에서 오셨다 할지라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일평생 교회에 나오더라도 예수가 누구인지, 그리스도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면 허송세월을 보낸 것과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 특히 신앙생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분들은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삶의 본질을 붙잡고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요한복음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를 믿고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읽도록 추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에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하고 싶던 수많은 질문에 대해 아주 영적이고 사실적인 답을 주는 말씀입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도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1) 이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입니다. 

요한복음을 제대로 이해하면 생명의 구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놀라운 축복을 사실적으로 맛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요한복음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담겨 있는 인생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사실적으로 발견하여 영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말씀이신 그리스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1~3)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말씀’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내용에 말씀 대신 예수님을 넣어보면 그 뜻이 더욱 분명하게 와 닿습니다.

“태초에 예수님이 계시니라 이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예수님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예수님이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한마디로 예수님은 창조의 능력을 가지신 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 이 말씀과 같이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이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왜 피조물인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야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어떤 사람이 숲속에서 개미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시냇물이 범람해 개미들이 있는 곳으로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개미들에게 피하라고 외쳤지만 개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개미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개미가 되어 직접 알려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깨닫지 못하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원래 인간은 죄가 없었습니다. 원래 인간은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아 창조적 지혜를 갖고 영원히 살도록 영적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살던 에덴동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생로병사는 물론 어떤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영원히 행복하게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제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와 피조물을 구분 짓는 한계점으로 선악과를 두어 그것만은 먹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을 보면 사단이 나타나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유혹하였습니다. 이 사단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창세기 3장 사건으로 인한 원죄입니다. 이때부터 인간에게 영적 문제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영적 문제가 정신 문제가 되어 불안, 염려, 초조, 우울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어떻게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온갖 노력을 합니다. 우상, 무속, 종교, 철학 등을 통해 해결해 보려 하지만 고통만 더 커질 뿐이었습니다. 그러한 고통 속에서 영원한 멸망 길로 가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자의 삶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고통은 자자손손 대물림되었습니다. 

이에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 죽이시면서까지 구원의 길을 여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이 십자가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고 믿는 자에게 모든 죄를 사하는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다른 어떤 노력이 아니라 독생자를 믿는 자마다 얻게 하셨습니다. 영원한 천국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되는 것일까요? 다른 방법이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10),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겠다고 고백하는 순간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래의 기도를 통해 영접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님, 저는 죄인입니다. 인생이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이 시간 제 마음의 문을 엽니다. 제 안에 들어오셔서 저의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제가 과거에 지은 죄, 현재 짓고 있는 죄, 미래에 지을 죄까지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서 용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같은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천국 갈 때까지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신 분들은 한 가지 영적 사실을 분명히 붙잡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말씀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밝히고 있듯이 말씀이 중심이 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자신의 삶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건물을 지을 때 태양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을 많이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양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집열판이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집열판은 태양열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우리의 영적 자세가 이 태양열 집열판과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영적인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생명력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특히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신 분들이 태양열 집열판과 같은 영적 자세를 가지고 생동감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생명의 빛 되신 그리스도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 1:4~5) 

사도 요한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이요 빛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 다시 말해 하나님 떠난 상태에 있을 때에는 생명이 아닌 죽음, 빛이 아닌 어둠에 사로잡힌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생명이요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빛이 우리 안에 거함으로 인해 더 이상 죽음과 죄의 어둠에 사로잡힌 존재가 아니라 완전 해방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1~2)라는 말씀에서는 우리가 법적으로 완전히 해방된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롬 8:1~2) 

빛이 비치면 어둠은 사라지게 됩니다. 영적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되는 현장마다 어둠이 꺾이고 생명이 살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귀신을 내쫓으시고 병을 고치시며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빛의 사역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영적 세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 영적 세계에는 사단 혹은 마귀라고 하는 흑암 세력의 우두머리와 그 졸개인 귀신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믿는 자를 미혹하여 하나님 자녀 된 신분과 권세를 누리지 못하도록 공격합니다. 또 불신자들이 복음의 진리를 보고 듣지 못하도록 눈귀 귀를 가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난 후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이 흑암 세력과 영적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싸우면 될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싸우면 됩니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할 때 흑암 세력이 꺾이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주의 천군천사가 여러분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적인 축복을 여러분이 맛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축복이 이미 주어져 있음에도 놓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를 믿고 나니까 오히려 일이 더 안 풀린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적인 눈을 열지 못하면 쉽게 낙심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1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풍이 몰아쳐 제자들은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고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한 것이라고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 뿐이었는데 오히려 고난이 닥친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풍랑 속의 제자들을 결코 방치하시지 않았습니다. 직접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그 풍랑을 말씀 한마디로 잠재우셨습니다. 제자들은 고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문제와 사건 속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때 결코 환경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와 능력을 체험하는 시간표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라고 당당히 선포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대긍정의 복음적 삶을 살아감으로 생명의 빛 되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절대행복, 절대능력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는 영적 거장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에 쉽게 걸린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에 힘이 빠지고 부실해져 잘 넘어지고 골절되어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D를 잘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도 햇빛을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어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을 받으면 영적 비타민D가 생성되어 영적으로 건강한 체질이 됩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지 못하면 영적 골다공증에 걸려 쉽게 시험에 들게 되어 생명력 있는 삶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는 자리가 바로 예배의 자리입니다. 예배를 통해 영적 비타민D를 많이 생성시키고 활기찬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이 신앙생활의 최우선순위를 예배에 두어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림으로 빛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은혜를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새 가족을 비롯한 우리 모든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성한 축복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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