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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돕는 배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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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격이 보기는 차분해 보여도
뭔가를 해야 하면 급하게 서두르는 면이 있다.
남편은 나와는 반대성격이다. 예를 들면 무슨 좋은
세미나가 광고에 나오면 나는 금방 "여기 참석해야지"하고
서두른다. 비용이나 시간이나 다른 여건은 별로 안중에 없다.
꼭 참석해야 하겠다는 오직 한가지 목표밖에는...

남편은 그런 나를 금방 말리고 제재한다.
이런 일 때문에 예전에 우리는 많이 다투곤 했다.
나는 나만 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까지도 함께
가자고 조르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싫다는 남편을 조르다가 안되면
강요하고 그래도 안되면 협박?하기도 하고 해서
억지로 참석하게 한 적도 많았다. 그래도 갔다가 오면
당신 말 들어서 가는 것이 좋았다고 한 적이 많았다.

이런 나의 성격이 유익한 면도 많았다.
그런 덕에 지금 내가 내적치유 사역을 하게 되는
동기도 되었으니까. 시작은 기독교 방송을 듣다가
'치유 상담 세미나"란 강의가 있다고 해서 즉각 쫓아가서
듣기 시작한 것이 내가 이런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으니..

그 이전 이후로 얼마나 많은 세미나와 많은 훈련을 받았는지
모른다. 우리 아들 얘기론 엄마가 그동안 배우고 훈련하는데 들어간 돈과 시간을 계산하면 아마 엄청나게 많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무슨 배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하나님은 언제던지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결혼해서 살고 있는 주부들 중에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마음대로 세미나에 참석하고 또 공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면에서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다. 심지어 외국에서 하는 세미나 까지도 갈 수 있게 다 해 주셨으니까.

이제는 그렇게 세미나나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어느정도 성에 차 진 것 같다고 할까? 물론 지금도 언제나
배우고 있고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제는 남편이 앞장서서 나가고 내가 뒤에 쳐지는 때가 많다.

특히 외국에 나가는 일이나 새로운 사역을 하거나 하는 것은
나는 언제나 뒷장이다.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다. 올해 초에
처음으로 미국에 내가 혼자 갔지, 해마다 나는 미국에 안가고 싶은데
남편이 앞장서서 가자고 서둘러서 겨우 움직이곤 했다.

서산 태안도 나는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었는데 남편이 앞장서서
이 일을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성격이 급하다고
모든 면에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일들에는 나는 또 매우
느긋하고 여유있고 잘 움직이지 않는 면도 많으니까.

특시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기도해 줄 때.
내 마음은 아주 여유있고 넉넉해진다. 어떻게 그렇게 오래 들어주고
기다려 주느냐고 남편은 의아해 하지만..나는 그것이 힘들지 않다.
하나님이 그런 성품을 주셔서 그럴 수 있는 것이지, 내 스스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부부는 서로 보완하는 면에서 아주 잘 맞는 것 같다.
내가 서두를 때는 남편이 제재하고, 남편이 못기다리는 것에는
내가 여유가 있고.. 그러나 요즘은 남편의 외조가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우리가 돕는 배필로 잘 살아가도록
그래서 부족한 면을 잘 보완해 가도록 잘 만나게 하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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