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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빛의 증언자 (요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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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증언자 (요 1:6-8)  


요한복음의 저자인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깨닫고, 그를 통해 구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를 한마디로 하자면 오늘 본문 말씀 제목과 같이 ‘빛의 증언자’라는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 인생 모든 문제 해결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생명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은 자신의 환경과 형편에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언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중요한 것이 영적 체험입니다. 증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뭔가를 체험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각인이 되어야 증언할 것이 생기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은 아주 순수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을 아주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신앙생활이 이와 같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된 삶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받은 은혜를 그대로 전달하면 되는 것입니다. 

전도는 우리의 말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고전 2:4)라고 말했습니다. 빛의 증언자로서의 삶은 결코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이 오늘 말씀을 통해 빛의 증언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쉽고 행복한지를 깨닫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새로운 인생 기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요 1:6) 본문 속의 요한은 요한복음의 저자인 사도 요한과는 다른 인물로 세례 요한을 가리킵니다. 세례 요한을 일컬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단 본문의 세례 요한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정체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엡 1:3~4를 보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있기 전에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존귀한 존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 상처가 너무 깊어 인생의 쓴 뿌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교회에는 그런 상처를 받은 사람이 많이 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처의 쓴 뿌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뽑아버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안에서 싹을 틔워 인생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바로 생각 치유입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생각 치유의 첫걸음은 새로운 피조물 된 존재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옛 사람, 옛 상처는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다 묻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삶의 기준을 다 버리고 이제는 강단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인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영적인 삶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말씀대로 순종하고 실행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 삶에 새로운 시작이 있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이를 통해 날마다 새로운 성경적 신앙생활을 해나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빛의 증언자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요 1:7~8) 세례 요한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말 속에는 그에게 사명이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 사명이란 바로 빛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고 그 증언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도록 보내심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가 다음의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 1:5) 창세기 3장에서 발생한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모든 인류는 하나님을 떠나 죄와 저주 가운데 사단 종노릇 하며 살다가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빠졌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소망이 단절된 어둠 상태에 갇혀버리고 만 것입니다.

죄인 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러한 상태에서 절대 빠져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여셨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둠의 현장에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세상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영적인 눈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빛 인줄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 밖에 있는 사람은 영적 소경과 같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고전 2:14) 

영적인 일은 영적인 눈이 열려야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통해 영적인 눈을 열게 하는 사역을 감당케 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롬 10:13~15) 참 복음의 소식을 전파하는 자가 있어야 듣게 되고 들어야 믿게 되고 믿어야 주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누군가는 가서 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맛본 이 복음의 진리를 한 사람이라도 더 알고 깨닫게 하기 위한 빛의 증언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항상 복음의 유익을 위한 삶, 오직 그리스도만 드러나면 된다는 세례 요한의 영적 중심이 여러분의 마음의 중심이 되어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는 빛의 증언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일본의 이시하라 유미 의학박사가 쓴 <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이라는 책을 보면, 과거에는 못 먹어서 병에 걸렸지만 지금은 너무 잘 먹어서 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잘 먹고도 운동을 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이 책에서 암은 한 개의 병이지만 운동부족병은 모든 병을 다 불러오기 때문에 암보다 더 무섭다고 주장합니다. 

영적 건강도 이와 같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기만 하고 소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 비만에 걸리게 됩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현장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빛의 증언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계십니다. 요한 웨슬레는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서도 이를 증언하지 않고 헌신도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귀 믿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가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막 8:29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하자 예수님께서 이를 듣고 비로소 마음을 여시고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시자, 이를 들은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을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막 8:33에서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꾸짖으셨습니다. 

그저 고백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일에 유익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교회 성장에 유익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한번 점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이 끊임없는 헌신을 통해 많은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는 빛의 증언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갖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그 사명을 현장 속에서 나타낼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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