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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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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포스터(국제 레노바레 대표)

여러 해 동안 레노바레 영성 훈련을 해오면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깊은 주의를 기울여왔다. 기록된 하나님 말씀으로서 성경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자기 백성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에 관해 청사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든든한 닻이 되어준다. 성경 그 자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한다. 하나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 ‘데바르 야훼’(The debar Yahweh)이고, 다른 하나는 성육신한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이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은 우주를 창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행동하고 창조하고 짓고 변혁시킨다. 이 말씀은 좌우에 날 선 검보다 예리해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한다(히 4:12).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라는 문구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데바르 야훼를 의미한다. 선지자들은 종교적 점쟁이도, 사회 비평가도, 지역의 기인도 아니었다. 그들은 아모스의 표현대로 ‘묘성과 삼성을 만드신’(암 5:8) 분과 대면하던 보통 사람들이었다. 이 대면은 기습적이고 숨 막히고 복부가 울렁거리는 경험이었다. 그 만남에는 두려움과 끌림, 부드러움과 깜짝 놀람이 뒤섞여 있었다.

그들은 또 ‘예언적 상상력’을 받은 자들이었다. 이것은 어떤 일이 하나님의 권능을 통해 능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내다보는 능력이다. 이 예언적 상상력과 예언의 기능은 사람들에게 갱신의 약속을 붙잡으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그 갱신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여기에 놀라운 뉴스가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느 정도 예언자적 삶을 살며 증인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모세는 이렇게 외쳤다. “여호와께서 그 신을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 11:29) 그렇다. 하나님께서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주신 게 바로 그 일이었다. 성령이 하나님의 모든 백성에게 임하시는 날, 그들은 꿈을 꾸고 환상을 보며 예언을 할 것이라고 선지자 요엘은 약속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말씀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데바르 야훼’는 여전히 살아서 활동하며 창조와 재창조, 조형(造形)과 변혁을 일으킨다.

그러나 또 다른 말씀이 있다. 성육신한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 이 사실은 우리 시대를 위해 너무나도 중차대하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살아있는 구주가 사람들에게는 필요하다.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 의식적으로 창세기의 창조기사에 대비되는 말씀을 기록했다(요 1:1, 14).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예수님도 말씀으로 창조하신다.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그는 자기 백성을 가르치며 선지자, 제사장, 왕의 역할을 하신다. 그의 은혜는 우리 영혼의 현관에 와 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온유의 영이 절실히 필요하다. 온유는 하나님의 뜻을 의식적으로 우선시하는 것이다. 이 거룩한 습관이 형성되면 우리 존재 전체는 하나님의 감동에 쉽게 문이 열리게 되고, 따라서 어떤 외적 표적이 없어도 내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선택하게 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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