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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고전 10: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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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고전 10:31-33)


며칠 전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이 드디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두 번이나 떨어지고 세 번째 도전하는 일이어서 참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보면서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첫째는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입니다. 올림픽 유치작업은 엄청난 일이어서 그 일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기관이나 정부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여야만 하는 일일 것입니다. 몇 년 동안을 그 일에만 매달려서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좌절감을 맛 보고도 포기하지 않고 또 도전하고 두 번 째 떨어졌을 때에는 그 좌절감이 첫 번째의 좌절감보다 몇 배나 더 컸을 터인데도 또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줍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저와 같은 집념을 가지고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나 싶습니다. 이번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나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닙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팀의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둘째는 철저한 준비와 투자입니다. 처음 우리나라가 평창에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다고 발표를 하였을 때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떻게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할 수 있지?’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프레젠테이션을 보니 평창이 정말 그 어느 나라 어느 도시보다 더 훌륭하게 동계올림픽을 치룰 수 있는 준비가 되었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와 같은 준비를 위하여 엄청난 투자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준비와 투자 중에 인천에서 평창까지 고속철을 놓아 40분 만에 주파하겠다는 계획까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보면서도 감동하였습니다. 발표자 중에 젊은 사람 몇을 빼면 대통령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발표자들이 영어가 불편한 분들이었습니다.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오히려 점수를 많이 깍일(?)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때문에 점수를 더 많이 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짧은 한 순간의 발표를 위하여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는 것을 누구나 보면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발음과 표현 심지어는 손짓 하나 하나 까지 지도를 받으며 피나는 훈련을 하였다는 것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치밀한 준비와 아낌없는 투자가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셋째는 준비위원들의 헌신과 희생입니다.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준비위원들이 세계를 몇 바퀴나 돌만큼의 여행을 하였고 100명이 넘는 IOC 위원을 일일이 다 만났고 어떤 경우는 몇 번씩 만났다고 합니다. 어떤 분의 경우는 약속 시간을 한 시간 반이나 어긴 IOC 위원을 끝까지 기다렸다고 만나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보면서 제일 크게 감동이 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준비위원 모두가 공무원을 빼놓고는 개인적인 사업과 일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알게 되는 것 중의 하나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간 동안에는 준비위원 모두가 개인의 사업과 비즈니스보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가 더 우선이었다는 것입니다. 준비위원 중의 한 분은 회사의 일을 위하여 잡아 놓은 약속도 IOC 위원을 만나기 위하여 취소하곤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마음으로 많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개인보다는 나라를 더 먼저 생각하고 나라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한 헌신과 희생을 한 분들의 수고 때문에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2008년 12월 말로 교회사역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교회사역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교회만을 생각하는 목회를 하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을 하였지만 정작 교회현장에서 물러나게 되자 교회보다 더 큰 하나님의 나라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보다 더 큰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을 하라고 미리미리 작업을 해 놓으셨습니다. 보이지 않은 성전 건축을 하게 하시고 그것을 통하여 열매나눔재단을 세워주시고, 열매나눔재단의 사역에 기름을 부어주셔서 성공할 수 없는 일을 성공하게 해 주시고, 그 외연을 넓혀 주시기 위하여 인도와 아프리카와 러시아와 같은 해외에도 눈을 돌리게 해 주셨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88 올림픽 때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국민소득 만 불을 넘어섰습니다. 월드컵 유치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2만 불을 넘어섰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다시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더욱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두가 다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총수들이 잠간 동안이라도 자기 기업의 발전보다 나라의 발전을 더 우선가치로 두고 최선을 다하였다는 점이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저는 이와 같은 모습을 우리 한국 교회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그 어느 나라보다 대형교회가 많습니다. 대형교회 뿐 아니라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회들이 그 어느 나라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회와 교회의 목회자들은 우리나라 기업의 총수보다 시야가 좁은 것 같습니다. 기업의 총수들은 어느 순간 자기 기업보다 더 큰 나라를 보고 헌신 할 줄 아는데 우리나라 큰 교회의 목사님들은 교회보다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볼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와 같은 일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볼 줄도 모르고 본다고 하여도 그것을 위하여 교회를 잠시 뒤로 미루고 나서지 않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의 성공은 나라의 발전을 가져 올 것이고 나라의 발전은 당연히 기업의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나라를 위하여 기업의 일을 뒤로 하고 헌신한 재벌 총수들의 계산속에는 그와 같은 것이 이미 있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하는 것이 곧 기업을 위한 것이다.’라는 큰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절대로 불순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당한 생각이고 큰 생각입니다. 나라를 위함으로 기업을 키우겠다는 큰 계산을 할 줄 아는 총수가 있는 기업은 복받은 겁니다. 저는 그와 같은 복을 우리 한국 교회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비단 교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는 세상적으로 큰 성공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 책임이 궁극적으로 교회에 있기는 합니다만 교회가 교회만 보고 더 큰 하나님 나라를 보지도 못하고 생각도 하지 못하니까 그 교회에 속한 교인들도 자기의 일과 기업만 보고 하나님 나라를 보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합니다.

이번 올림픽 유치에는 개인의 성공이 자신에게 가져다 준 엄청난 파워를 아낌없이 나라를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이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그래서 성공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발전을 위하여 평창 동계 올림픽과 같은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미 복을 받아 커진 교회들과 교인들이 그 힘을 자신의 교회와 자신의 기업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이번 기업 총수들처럼 헌신할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하고 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터인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것을 볼 줄 모릅니다. 안타깝습니다.

성경은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고 말씀합니다. 욕심은 자기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과 이익과 권리만 생각하고 주장하는 마음입니다. 그와 같은 욕심은 필연적으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을 가져와 결국은 실패하게 되고 맙니다. 그러니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결국 큰 성공은 없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는 자들은 누구나 자기를 먼저 부인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는 보이는 높은 뜻 교회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더 귀히 여겨 그것을 따르고 좇기 위하여 높은 뜻 숭의교회를 포기하고 부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열매나눔재단을 세웠습니다.

높은 뜻 숭의교회는 세상적으로 보면 신화적인 교회 중에 하나입니다. 개척 된지 8년 만에 출석교인 5천 명을 넘어섰으니 신화적인 교회 중에 하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것을 포기하고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을 선언하고 열매나눔재단을 세웠더니 하나님이 또 재단을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그 동안 우리 재단의 발전을 생각하면 열매나눔재단도 신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높은 뜻 숭의교회가 받은 하나님의 축복을 그대로 옮겨 받아 발전한 것이 우리 열매나눔재단입니다.

하나님은 열매나눔재단을 축복하셔서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보여 주시고 그것에 도전하게 하셨습니다. 제 표현대로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마치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와 같은 일입니다. 저는 그것 때문에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흥분이 되는지 모릅니다. 역시 무모한 도전 (mission impossible)같이 보이는 일이지만 이제까지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성공케 하시고 승리케 하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비록 그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낙심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면 결국 승리케 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또 역시 욕심을 버리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열매나눔재단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높은 뜻 숭의교회를 포기했더니 하나님은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열매나눔재단을 주셨습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한 높은 뜻 숭의교회를 부인하고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보다 더 큰 성공을 하였다고 할 수 있는 열매나눔재단을 부인하고 포기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다 더 큰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하여 열매나눔재단도 부인하고 포기하여야 함을 요즘 강하게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저에게 도전하여 주십니다.

첫째 제가 열매나눔재단을 부인할 겁니다. 열매나눔재단의 외연이 커지고 넓어짐에 따라 열매나눔재단 이사장의 자리도 세상적으로 높아지고 커지게 되었습니다. 70세는 우리 교단이 정한 목회자의 정년입니다. 우리 교회가 스스로 정한 목회자의 정년은 65세입니다. 저는 아직 우리 높은 뜻 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목사입니다. 65세에는 은퇴를 하여야 합니다. 최대한으로 잡아 그때까지만 이사장을 하겠습니다. 그 전이라고 내려놓을 수 있다면 내려놓겠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65세 이후까지 이사장을 계속하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무책임하게 내려놓지 않겠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을 저 보다 더 훌륭하게 이끌 후임 이사장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높은 뜻 숭의교회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무책임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소한 5년 전부터 제 후임을 위하여 기도하였었습니다. 교회 해체를 통한 분립은 생각하지 못하고 한 천 명씩 교인을 분립하여 세우는 교회 넷을 생각하며 그만한 영향력을 가진 목회자 넷을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정말 맞습니다. 넷을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숭의교회를 해체하였지만 그것은 결국 무책임한 해프닝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교회에 관한 한 그 누구보다도 성공적인 물러남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재단도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재단에 대한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욕심을 버리겠습니다. 그래야만 재단이 복을 받고 더 커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둘째, 재단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재단을 앞세우지 않겠습니다. 재단을 부인하겠습니다. 우리 재단은 얼마 전 전에 말씀드린 말라위 그물리라 마을에 대한 프로잭트를 유엔과 공식적으로 계약하였습니다. 제가 지난 주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그물리라 사역은 지난 5년 동안 유엔이 진행해 오던 사역이었습니다. 다시 제 2차 5개년 사업에 들어갈 시점에서 전에 스폰서를 하던 재단이 지원을 중단하였습니다. 그것을 저희 재단이 맡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일 년에 몇 십만 불씩 5년을 지원해야 하는 일입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 재단이 모든 돈을 다 댈 작정이니 앞으로 그 사역과 일은 우리 재단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역을 접수하고 우리 재단의 일로 진행하기 위하여 재단의 사무국장을 파송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국장을 말라위로 파송하는 전날 저에게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말라위 사역에서 열매나눔재단을 부인하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 깨달음을 저는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죽 쒀서 남 주기’라는 제목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그것을 오늘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읽어 드리고 싶습니다.

죽 쒀서 남 주기.

1. 유엔이 하고 있는 사업 중에 새 천년 개발 사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015년 까지 세계 빈곤의 문제를 해결해 보자며 당차게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아프리카와 같은 빈국에 '밀레니엄 빌리지'라는 시범 마을을 세우고 교육, 보건, 농업, 사회적기업 분야에 투자하여 스스로 자립하고 자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아프리카 말라위에 그물리라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주민이 약 6,000명 정도 되는 마을인데 유엔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밀레니엄 빌리지 중에 하나입니다. 

3. 그물리라 프로잭트를 후원하던 미국의 어떤 재단에서 그만 후원을 중단한 것 같습니다. 유엔으로부터 우리 재단이 그 마을을 맡아 줄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최소한 일 년에 30만 불 이상을 5년 동안 지원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만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맡기로 하였습니다.

4. 그 동안 저와 재단은 앞으로 5년 동안은 우리 재단이 모든 재정을 지원할 터이니까 당연히 인사권을 포함하여 모든 일의 이니시어티브를 우리 재단이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대로 일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우리 재단의 사무국장을 말라위로 파송하기로 결정하였고 두 명의 인턴 직원도 뽑았습니다. 그 세사람은 내일 말라위로 출국합니다. 

5. 그런데 오늘 아침 생각을 완전히 180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혀 엉뚱한 생각을 하게 하시었습니다. 우리 나라 속담에 '죽 쒀서 남 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좀 더 자극적인 표현으로는 '죽 쒀서 개 준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은 죽도록 자신이 하고 공은 엉뚱한 사람이 차지하는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6. 그 동안 저는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공부해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출세해서 남 주자'라는 말을 해 왔습니다. 그 맥락에서 생각해 보니 죽도 쑤어서 남을 주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7. 말라위 그물리라 프로잭트는 그 재정을 우리 재단이 전적으로 맡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일은 우리 재단의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말라위로 떠나는 직원들에게 엉뚱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동안 유엔이 하던 일을 그대로 인정하고 저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라" " 유엔이 계속해서 깃발을 들고 유엔이 공을 세우고 유엔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라" " 정령군처럼 말라위에 들어가지 말고 철저히 협력자로 들어가거라." "고집 부리지 말고 주장하지 말아라." "저들을 존중하고 저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저들이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 주어라." 

8. "우리 재단의 이름을 앞세우려고 하지 말아라." " 적지 않은 돈을 내 놓았다고 저들에게 지시하지 말고 저들을 지배하지 말아라." "우리가 돈을 내 놓았으니 우리 일이라고 하지 말아라." "남들이 볼 때 바보처럼 있다가 오거라." 

9. 말라위 그물리라 마을을 맡기로 하고 늘 마음에 짓 눌리는 것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 생각과 마음을 바꾸자 갑자기 앞이 환해 졌습니다. 무거운 짐이 벗겨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물리라 일이 잘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10. 말라위 뿐 아니라 앞으로 모든 일을 그런 정신으로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생각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11. 열심히 죽을 쑤어서 유엔을 줄 작정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공을 위하여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말라위를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남 주기 위하여 죽을 열심히 쑤는 것이 바로 '높은 뜻 교회'의 식이라고 생각됩니다. 

12. 여러분 말라위 그물리라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저는 이런 깨달음과 결단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수 믿는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n이하여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기의 영광과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여야만 합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이번 말라위 사역을 시작하면서 우리 재단의 영광과 자랑과 유익을 포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 즉 말라위 그물리라 6,000명의 유익을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 재단의 작은 자기 부인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아 주시고 말라위 그물리라 6,00명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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