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밭에서 일어난 일 (룻 2:1-7)

첨부 1


밭에서 일어난 일 (룻 2:1-7)

우리 교회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바자회의 수익금을 나누며 생각했던 것보다 교회 안팎으로 힘들게 사는 분들이 너무 많아 얼마나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어려움 속에서 낙담하고 있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희망이 있습니다. 앞으로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길 것이고,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듯이 룻에게 주어진 은혜는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 것입니다. 룻은 어느누구보다도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마치 깊고 어두운 갱도에 갇혀 있는 것과 같은 처지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가장 축복받은 여인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4장 17절에 보면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
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삭을 줍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실 때 모든 종류를 다 만들어 주셨지만 우리가 먹고살 수 있는 빵나무는 심어 주시지 않았습니다. 탈무드에 보면 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너의 손으로 직접 밭에 곡식을 심고 길러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의 손이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면 우리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기적과 축복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룻에게 찾아왔던 크고 놀라운 은혜가 오늘 여러분에게도 임할 줄 믿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려운 가운데 있을지라도 새로운 오늘, 기적의 오늘, 축복의 오늘, 은혜의 오늘이 찾아올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마다의 오늘을 예비해 주
실 줄 믿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모함을 받고 감옥에 들어갔지만 그곳에서도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도 풀지 못했던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여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어떤 도움으로도 감옥에서 나올 수 없었으며, 바로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서 요셉을 바로 왕 앞에 서게 하셨고, 감옥에 갇혀 있던 죄수의 신분에서 애굽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자리를 옮겨 주신 것입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어두움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습니다. 불그스름하던 태양이 점차 이글거리며 온 하늘과 우주를 덮으면 흑암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만 가지 불행도 하루아침에 물러가게 됩니다. 주님의 능력이 우리 모두를 비추어 주듯이, 우리를 덮고 있는 모든 저주가 한순간에 떠나가는 것입니다.

38년 된 병자도 한순간에 나았고, 다윗이 왕이 된 것도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 만에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난 것도, 70년 만에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것도 모두 단 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시편 126편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잠깐 뿐입니다. 그것은 하루만 지나면 빼앗기는 축복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하루는 영원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루,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룻기에 보면 엘리멜렉이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아내 나오미와 함께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만 남게 되었습니다. 나오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인인 오르바와 룻을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10년 후 아들 형제마저 죽자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했습니다. 두 며느리에게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으나 룻은 하나님을 섬기며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룻은 나오미와 함께 가진 것 하나 없이 빈털터리가 되어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보리와 밀을 추수할 시기였습니다. 룻은 믿음이 좋고 부자인 보아스의 밭에 나가 이삭을 줍게 되었으며, 마침내 보아스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보아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오벳이고, 그의 아들이 이새이며, 그의 후손이 다윗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룻의 혈통을 타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룻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볼 수 있습니다. 룻은 슬픔과 절망 가운데 이삭을 줍는 비참한 여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그의 앞날에 축복과 영광이 있게 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절대로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불행하다고 느낄 때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시면 어떤 일이든 감당할 수 있고,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를 얽어 매고 있는 천만 개의 밧줄도 주님께서 풀어 주시면 한순간에 벗겨질 수 있습니다. 승리와 축복이 우리 앞에 있음을 믿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이삭을 주우러 밭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삭 줍는 데에 참 기쁨이 있습니다

개인도, 가정도, 기업도, 국가도 문제가 있고, 갈등이 있고, 위기가 있습니다. 갈등이 있다고 해서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갈등은 문제가 아닙니다. 갈등 때문에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갈등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그 갈등으로 인하여 더 좋은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갈등과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밭으로 나가 이삭을 주우면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가진 문제를 크게 보지 말고, 내게 능력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하고 전진하는 성도
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36년 동안의 일제강점 하에 엄청난 고난을 극복했으며,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극복하고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후 88올림픽을 통해서 GNP 1만 불을 넘어섰고 온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렸습니다. 또다시 2002년 월드컵을 통하여 GNP 2만 불 시대를 열었으며, 이번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놀라운 일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민족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위대한 민족입니다.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들어쓰십니다. 선교하며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축복해 주셔서 세계 경제 7위의 무역국가가 되었으며, 2013년에는 세계 5위 안에 들어서게 된다고 합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재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참으로 놀랍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 국민은 총명하고 지혜로워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정이든, 개인이든, 국가든, 교회든 문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누군가에 대한 미움이나 섭섭함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거기에 매여서 붙잡히면 안 됩니다. 부부든 가족이든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나쁜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좋지 않은 과거는 기억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교회, 축복받은 교회는 안디옥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모든 교회의 모델입니다. 사도행전 13장 1절에 보면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천층만층의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가 되었으며, 위대한 사도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구원받은 놀라운 기쁨으로 세계를 향하여 선교를 꿈꾸며 나아가야합니다. 인생을 쉽게 살려고 하면 안 됩니다. 많은 땀과 노력으로 성공과 행복을 얻을 때에 삶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갈등을 버리고 이삭을 주우며 앞으로 나아갈 때, 길이 열립니다. 거기서 보아스를 만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이삭 줍는 일을 비참하게 여기지만 참 기쁨은 이삭을 줍는 데에 있습니다. 더위에 시달리며 이삭을 줍는 일이 고생스럽지만 바구니에 한 가득 이삭을 담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 참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삭을 주우러 밭으로 나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구원되시는 주님 앞에 나와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을 축복해 주시고, 아무런 소망도 없던 명성교회에 이토록 큰 은혜를 부어 주신 하나님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잔이 넘치도록 은혜를 부어 주시는, 룻과 같은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