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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갈 1:6-10) - 이단경계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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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갈 1:6-10) - 이단

여러분, 제가 수수께끼 하나 내겠습니다. 강도는 육체를 상해하고 죽이지만, 이것은 육체와 영혼을 다 죽입니다. 도둑은 재산만 도적질해 가지만, 이것은 재산만 도적질해 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도 파괴시키고 시간도 빼앗아가고 영혼까지 도적질해 갑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겉모양은 양의 탈을 썼습니다. 아주 순진해보이고 나에게 전혀 해를 끼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늑대가 있습니다. 내 영혼을 죽이고 내 삶을 파괴시키고 내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을 다 빼앗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이단(異端)입니다.

이단을 다른 말로 하면, 성경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다른 복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아주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다른 복음이란 없다.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는 말씀을 8절과 9절에서 연거푸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주 강한 어조로 경고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이미 다른 복음 즉 이단 사설을 전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오늘 우리시대에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고, 요즘 교회의 존립을 위협하기 위해서 얼마나 발악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하여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다른 복음은 절대로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른 복음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다른 복음이란 7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구원을 줄 수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이루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을 그렇지 않다고 전합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만 가지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율법을 행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 가르침을 듣는 사람들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뭔가 개운치 않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공짜로 받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래도 하나님께 뭔가를 좀 해야 구원을 받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은혜로만 구원받는다는 것이 말이 돼?’ 그렇게 가르치니까 그 말이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는 다른 복음을 따라갔습니다. 

오늘날에도 다른 복음은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가지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인 교주를 신격화해서 자신을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오늘날 많은 이단들이 자신을 재림주라고 하고,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순수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예수님의 자리에 올라가버렸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교회’가 그 대표적인 이단입니다. 공식명칭이 ‘안상홍 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 이단의 교주는 안상홍이란 사람입니다. 거기에서는 교주인 안상홍이 성령 하나님이고, 재림하신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교주의 두 번째 부인인 장길자를 하나님 어머니라고 가르칩니다. 

여러분,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어떻게 죽은 안상홍이가 하나님 아버지이고, 그의 두 번째 부인이 하나님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까? 이건 말이 ‘하나님의 교회’이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안상홍의 집단이지요. 그런데도 안타까운 것은 그런 거짓된 가르침에 현혹되어 이단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도 성경을 가지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성경을 자기들의 입맛대로 바꾸어버립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하나님 아버지’라고 가르쳐주는데, 하나님을 표현하면서 어머니의 성품이나 어머니의 모습처럼 표현되어 있는 부분만을 교묘하게 끄집어내서 하나님을 어머니로 둔갑을 시켜버립니다. 하나님을 어머니라고 둔갑시키는 것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교주의 두 번째 부인을 그 하나님 어머니라고 가르친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통일교의 문선명은 더 가관입니다. 문선명은 자신을 참 메시야라고 말하면서 ‘공자나 석가, 예수님까지도 모두 자신의 부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인을 ‘인류의 참부모, 구세주, 재림주’라고 주장합니다. 허무맹랑하기 그지없습니다. 

통일교가 사업을 통해서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여 들였고, 그 돈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구석구석에 수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 문화, 스포츠, 예술, 경제, 정치 할 것 없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세상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게 다 돈의 힘으로 된 것입니다. 그런 돈의 힘으로 문선명이 메시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문선명이의 통일교 왕국을 우리나라에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본문 7절에서 말씀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교란한다는 말은 교회의 질서를 흔들어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자기들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안정적이고 평화스러우며 복음으로 무장되어 있으면 이단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교회가 조그마한 틈을 보이면 이단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교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 자기들의 목적한 바를 이루게 됩니다. 
  
이단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단이 활개를 치는 판이 있는데, 그게 바로 ‘위기’라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부부 사이에, 또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위기를 맞게 되면 이단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받지 못한 사랑을 교회에서 채우려고 하는데, 교회는 자신이 원하는만큼 사랑을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럴 때 이단이 접근해서 잘 대해주고 사랑을 베풀어주면 이단인줄 알면서도 거기에 빠져들어 갑니다. 

지금 자신이 필요한 것을 채워주니까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걸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베풀어주는 것 같고 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 같지만, 그게 결국 내게 올무가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내 생명을 멸망으로 이끌어갑니다. 

지금의 내 욕구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려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당장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것 때문에 천국을 잃어버려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 욕구충족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결국에는 내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고, 내 마음을 황페하게 만들 뿐입니다.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거나 죽음의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이단에 빠질 위험이 많은 때입니다. 개인적인 위기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위기 때에도 이단이 더욱 활개를 칩니다. 
  
그러기에 내 삶에 어려움이 닥쳤다든지, 힘든 문제가 있을 때에 우리는 더욱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가 바른 신앙을 지탱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인 이단이 위험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 파급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작은 암 덩어리 하나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듯이 교회 안에 들어온 이단의 세력은 비록 그 힘이 미약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위험성을 아주 큽니다. 그래서 교회는 다른 복음을 전하거나 이단을 추종하는 세력에 대해서 아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악성 바이러스일수록 그 파급력을 아주 큽니다. 작은 암 덩어리 하나를 별거 아니라고 방치해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암은 발견한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지금은 작기 때문에 괜찮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발견될 당시에는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어디로 퍼저나갈지 모릅니다. 그래서 암에 걸린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전이만 되지 않았다면 그 암을 제거함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복음은 참된 그리스도의 복음보다 전파력을 훨씬 더 빠릅니다. 그건 그 복음이 참된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악성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악성 바이러스일수록 더 빨리 퍼져나갑니다. 

요즘 신천지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이단세력입니다. 신천지가 한국교회을 위협하는 가장 큰 이단세력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이단들은 교회 밖에서 교인들을 유혹했습니다. 집을 방문해서 다른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길거리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그런데 신천지는 교회 안으로 들어옵니다. 교회 안에 들어와서는 교회에서 암 덩어리를 키워갑니다. 그러기 때문에 신천지가 아주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얼마나 교묘하게 교회를 파괴시키려 하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신천지 골수분자를 신학교에 보냅니다. 정통신학교에 보내서 정통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게 만듭니다. 그리고는 그 목사들이 신천지를 연구한 것처럼 하고서는 이렇게 발표합니다. ‘우리는 정통교단의 목사들인데 우리가 신천지를 연구해본 결과 신천지는 이단이 아니다.’ 그렇게 발표합니다. 또 그런 목사를 건강한 교회에 보내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로 가져갑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등록을 해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나 교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권사나 장로까지 됩니다. 교회의 중직자가 되어서는 자기들끼리 짜고 목사를 못살게 굴거나 허물을 들추어내서 쫓아냅니다. 그리고는 그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로 가져갑니다. 요즘 신천지가 그런 장기 프로젝트를 세우고서 교묘하게 교회 안에 파고들어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고 10년 20년 이상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것처럼 합니다. 그러다가 기회를 노려서 교회를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런 이단들의 활동은 이미 초대교회 때부터 있었습니다. 갈라디아서 2: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그들은 다른 사람들 몰래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는 바른 신앙을 가지고 하늘의 자유를 누리며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가만히 들어왔다는 말은 그것입니다. 자기들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아닌 것처럼 위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교인들을 유혹합니다.
  
신천지에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른바 ‘모략작전’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모략작전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교회를 파괴시키고 교인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략을 세워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짓말로 교회에 등록을 합니다. 혹시 신천지라는 것이 들통나더라도 절대로 신천지가 아니라고 잡아뗍니다. 
  
이런 일도 있다고 합니다. 교회 안에 들어온 신천지 교인이 다른 교인의 정보를 빼서 다른 신천지 교인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해서 접근을 합니다. “혹시 권사님 아니세요?” “아니 어떻게 저를 아세요?” 그러면 신기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맞군요. 제가 어제 밤에 꿈을 꿨는데, 큰 물난리가 나서 수천 명이 물에 쓸려가 죽는 것입니다. 제가 그들을 구해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는데 딱 한 명밖에 건져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바로 권사님을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혹시 지금 권사님의 아들이 감옥에 있어 마음 고생이 크시지요?” 그러면 권사님이 깜짝 놀라 되묻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세요?”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신천지 교인으로부터 정보를 이미 입수했기 때문에 안 것입니다. 그런데 신천지는 시치미를 뚝 떼고 “제가 어제 꿈을 꿨다고 했잖아요. 꿈에서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신령한 사람을 만난 것처럼 빠져들기 쉽습니다.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여러분, 어떤 신앙이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아니 거짓말을 해서라도 유혹해 오라고 가르치겠습니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어떤 종교도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 - 이단들은 그렇게 가르칩니다. 그게 바른 복음이겠습니까? 
  
이게 바로 신천지가 마귀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거짓 복음이라는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마귀는 진리가 그 속에 없기 때문에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가르칩니다. 거짓을 말합니다.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입니다.(요한복음 8:44)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십시다. 거짓말은 마귀의 속성입니다.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마귀의 자녀입니다. 복음을 앞에 두고 거짓말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마귀의 앞잡이이고, 마귀의 속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조심하십시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우리의 이 귀중한 영혼을 팔아먹서야 되겠습니까?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마귀에게 넘겨주어서야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이 영생을 거짓된 복음 때문에 포기해서야 되겠습니까? 

오늘날 이단들이 판을 치고 사람들이 이단에 넘어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생명보다 행복을 더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영원한 것이고 그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은 복음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금의 현실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차라리 신앙을 포기하고서라도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복음을 잃어버린 시대의 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복음보다 오늘의 행복한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물론 우리의 삶이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도 좋아하고 그렇게도 누리고 싶은 행복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복음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복음을 위해서 행복을 잠시 뒤로 미룰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게 참된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리는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마가복음 10:29-30)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내 삶을 포기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실 복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읽고 싶지 않는 말씀이 있습니다. “박해를 겸하여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내 것을 포기했으면 좋은 것만 가득하면 좋겠는데, 박해를 함께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생활하면 좋은 일만 가득하고 늘 행복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때로 믿음 때문에 고난을 겪습니다.
  
여러분,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박해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다. 박해 없는 신앙, 고난 없는 신앙은 껍데기뿐인 신앙입니다. 그런 박해 없는 신앙을 추구하니까 복음보다는 행복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조금 잘 대해주고 내 마음에 기쁨을 주면 참된 복음인지 아닌지 따지지도 않고 혹 해서 빠져버립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렇게도 갖고 싶었던 행복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말씀합니다. 갈라디아 교회 교인들이 다른 복음인 이단을 쉽게 받아들인 이유가 ‘사람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0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사람에게 좋게 하고 사람에게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사도 바울도 다른 복음을 용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위해서는 다른 복음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다른 복음 - 이단입니다. 

우리가 이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주 주보에 이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실어놓았습니다. 
  
①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은 틀림없이 이단입니다. 
  
② 자기 교회나 교단만이 계시를 받았다고 말하거나 자기 교회에 와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 교회를 자랑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자랑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교회에 와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거의 100% 이단입니다.
  
③ 전도는 예수 믿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다고 하는데도 성경을 내밀고 가르치려 한다든지, 예수 믿는다고 하는데도 구원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 이단입니다. 이단 가운데는 대문에 교패가 붙어있는 집만을 골라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틀림없이 이단입니다. 신천지는 교회와 교인을 대상으로 포섭하려 합니다. 신천지가 진짜 복음이라면 믿는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④ 종말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종말이 언제 올 것이라고 날짜를 정하는 것은 이단입니다. 분명 종말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주님의 재림의 날에 대해서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성경적인 신앙은 종말을 인식하되 그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입니다. 그게 바른 신앙입니다.
  
⑤ 바른 신앙적인 삶보다는 환상이나 기적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누구나 환상이나 기적을 좋아합니다. 경험해보고 싶어 합니다. 특별히 어려울 때에는 더더욱 그런 것을 간절히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기적이나 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고, 그 신앙을 따라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나머지 삶을 알아서 책임져 주십니다.
  
⑥ 자기 교회로 와서 성경을 공부하라고 한다든지, 성경을 개인적으로 가르쳐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단들이 우리에게 접근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공부는 우리교회에서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 교회의 성경공부를 가지고 만족하지 못해서 다른 교회나 다른 사람에게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면, 반드시 목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나 자기 교회 목사님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다면 그건 틀림없니 이단입니다. 

디모데후서 4: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마지막 때가 되면 사람들이 복음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좇아갑니다. 자기의 마음에 맞는 말씀만 들으려 합니다. 생명이 있는 복음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내 귀를 즐겁게 해 주고, 내 마음에 기쁨을 주는 것만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러기에 거짓된 복음에 현혹이 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다른 생명의 길은 없습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건 이단이고, 우리의 생명을 파괴시키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8절에서 말씀합니다.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다른 복음의 유혹 앞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길은 복음의 말씀을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거짓 교사들,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거기에만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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