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오늘의 이름 (겔 24:1-2, 히 4:7-8)

첨부 1


오늘의 이름 (겔 24:1-2, 히 4:7-8)

발명가 에디슨은 젊은 학생들에게 “시계를 보지 말라”고 권고하였다고 합니다. 발명가다운 말입니다. 그는 현재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과거에서 미래를 향하여 흘러가는 삶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시점에 확실히 서 있는 순간이 가장 정확한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오늘이란 하루는 내일의 이틀 분의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보다 더 귀한 날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소중한 시간은 없습니다. 
  
탈무드에는 ‘오늘은 최초의 날이자 최후의 날이다. 현재를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게 남아 있는 날 가운데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늘 외에 내게 확실한 날은 없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부도수표에 불과합니다. 미래는 아직 내 손에 잡히지 않은 어음과 같은 것입니다. 내게 확실한 것은 현재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의미 있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살면 과거도, 미래도 자연히 아름답게 장식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4:7에는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고 합니다. 오늘 음성을 들어야 하고, 오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을 말씀으로, 신앙으로 의미 있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날의 이름들이 있습니다. 24절기는 날의 이름들이 있습니다. 봄은 입춘부터 다섯 절기가 있습니다. 여름은 입하부터 다섯 절기가 있습니다. 가을은 입추부터 다섯 절기가 있습니다. 겨울은 입동부터 다섯 절기가 있습니다. 8월 7일 날의 이름을 아십니까? 입추입니다. 벌써 말복이 지나고 8월 23일은 곧 처서가 됩니다. 9월 8일은 백로입니다. 9월 12일은 추석입니다. 날마다 이름 없는 날이 없습니다. 오늘은 신묘년 무신일이며, 내일은 신묘년 기유일입니다. 지구상의 65억 명이 누구에게나 자기고 있는 날이 생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이름 있는 날도 많습니다. 국경일로는 개천절, 제헌절, 광복절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름을 가진 날이 많이 있습니다. 식목일, 한글날, 유엔데이가 있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그리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이 모두가 의미가 있는 날의 이름들입니다. 이름은 무엇이든 의미 있게 만듭니다. 
  
우리 옛말에는 ‘얼굴보고 이름 짖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그 이름대로 된다’(people become what you call them)는 말도 있습니다. 이름이 무엇이든 사람은 이름대로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름을 붙여도 필요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고양이에게 이름을 붙이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을 뭐라고 부르든 어차피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 의미 없는 것이 이름입니다. 의미 있는 것에 이름을 붙이고, 이름을 붙이면 의미는 동반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날 중에 가장 의미 있는 날은 오늘입니다. 의미 있는 날인 오늘에 이름을 붙여 오늘이 가장 복된 날이 되게 합시다. 우리의 모든 날이 복된 날이 될 것입니다. 

첫째, 매일 매일이 이름이 있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에스겔 24:2 상반절에는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날이 이름이 있습니다. 모든 날이 의미 있는 날입니다. 음력 달력을 보세요. 신묘년, 몇월 몇일 무슨 날이라고 날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모든 날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데 이름이 없겠습니까? 
  
유대인의 전승에는 모든 이름에 뜻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많은 무리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발꿈치룰 잡았다’는 뜻입니다. 르우벤은 ‘보라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시므온은 ‘들으심’이란 뜻입니다. 요셉은 ‘더함’이란 뜻입니다. 모세는 ‘물에서 건짐’이란 뜻입니다. 모세의 아들 게르솜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는 ‘구원자’란 뜻입니다. 베드로는 ‘반석’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모든 사람이 의미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태어나고 살고 죽습니다. 그래서 이름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북미 대륙에 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이름이 독특합니다. ‘곰 열두 마리’, ‘주먹으로 서다’,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이름이 뜻이 있는 이름입니다. 인디언 달력이 있습니다. 헤리온이란 사람이 모은 것인데 달마다 이름이 다른데 참 재미 있습니다. 월별 이름이 부족마다 조금 다르지만 다 의미가 있습니다. 

1월은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입니다. 
2월은 ‘물고기가 뛰노는 달’입니다. 
3월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입니다. 
4월은 ‘생의 기쁨을 느끼는 달’입니다. 
5월은 ‘들꽃이 시드는 달’입니다. 
6월은 ‘옥수수수염이 나는 달’입니다.
 
7월은 ‘사슴이 뿔을 가는 달’입니다. 
8월은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입니다. 
9월은 ‘사슴이 땅을 파는 달’입니다. 
10월은 ‘시냇물이 얼어붙는 달’입니다. 
11월은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입니다. 
12월은 ‘무소유의 달’입니다. 

인디언들의 이름의 특징은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매달, 매일, 하루하루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날들은 이름이 있는 날들입니다. 
  
‘이름 효과’(Name-Letter Effect)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미국의 예일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의 교수들이 수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입니다. C와 D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학생은 A와 B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학생보다 낮은 성적을 얻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K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메이저 리그 선수는 삼진 당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일등은 한 번도 못하고 이등을 했나 봅니다. 이름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름대로 된다는 성명관을 가진 히브리인들에게 이름은 굉장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8:13에는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이라고 합니다. 성일을 존귀한 날, 소중한 날, 의미 있는 날로 지키면 하나님은 무한한 복을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날의 의미를 알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일을 주님의 날답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날은 가장 의미 있는 하나님의 날이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나머지 엿새의 복도 주십니다. 그래서 시편 90:12에는 모세가 “우리에게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우리의 매일 날을 계수하며 의미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초대교회는 성경암송, 새벽기도, 성미(誠米)운동, 날연보(日捐補)와 같은 교회의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초기 한국교회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토착기독교문화입니다. 연보는 정성으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드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날연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날의 의미가 하나님께 드리는 연보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교회문화가 1910년경에 없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 의미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연보는 10분의 10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이름이 있는 의미 있는 날이기를 바랍니다. 

  
둘째, 침략 당하고 괴로운 날도 이름이 있는 날입니다. 

에스겔 24:2 하반절에는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고 합니다. 오늘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바벨론 왕이 침략한 날’입니다. 오늘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예루살렘이 멸망한 날’입니다. 즐겁고 기쁜 날, 복된 날뿐만 아니라 치욕의 날도 이름을 정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의미 없는 날은 없습니다. 모든 날에 이름을 새겨야 하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열왕기하 25:8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라고 합니다. 그 날에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서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불 질렀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치욕의 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치욕의 날도 이름을 새기라고 하십니다. 이런 치욕의 날도 의미 있는 날이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국치일’(國恥日)을 아시지요? 1910년 8월 29일은 한일병합조약이 공포된 날입니다. 이 날을 국치일이라고 합니다. ‘경술국치’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국권이 침탈 당하던 날을 우리는 국치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날의 이름은 명예롭지 못합니다. 문자 그대로 부끄러운 날입니다. 그러나 이 날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고, 이 날에 이름을 붙여 놓아야 합니다.  
  
그 외에도 이름을 가진 부끄러운 날이 많이 있습니다.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입니다. 3월 15일은 옛 자유당 정부가 부정선거를 한 날입니다. 4월 19일은 학생들이 혁명을 일으켜 정부를 전복시킨 날입니다. 5월 16일은 군사혁명이 일어난 날입니다. 5월 18일은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날입니다. 10월 26일은 대통령이 시해당한 날입니다. 12월 12일은 신군부가 반란을 일으킨 날입니다. 이런 날들은 우리역사에 치욕적이며, 불명예스럽고, 어두움의 사건들이 일어난 날이지만 다 기억해야 할만한 그 날의 이름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생애 최악의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날의 이름을 붙여 왜 최악의 날이 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최악의 날을 만들지 않을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생애 최악의 날도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습니다. 
  
억세게 운이 없는 최악의 날의 영상을 보면 우리는 우습지만 본인에게는 어처구니없는 날일 것입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리다가 낙하산이 나무에 걸렸는데 아래는 호숫가에 악어가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바위를 타고 오르는 ‘록클라이밍’을 하는데 억지로 올라갔더니 꼭대기에 사자가 바위 위에 앉아 빨리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도파기하려고 보드를 가지고 바닷가로 갔더니 물이 다 빠지고 뻘만 나와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 백미러를 통해 뒤를 보니 추락하는 비행기가 차 바로 뒤에 따라오고 있습니다. 정말 운이 없는 최악의 날이지요? 
  
미국에 있을 때 어느 교포는 교통 신호를 위반하여 경찰이 세웠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한참 전부터 뒤를 따라왔습니다. 오더니 10분 이상을 계속 과속으로 달려와서 교통 신호를 위반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차를 세우다 보니 주차금지구역에 세웠습니다. 그래서 경찰에게 한 번 적발되어 딱지를 3장을 끊었다는 것입니다. 과속, 신호위반, 주정차위반 셋을 한꺼번에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말이 정말 운이 없어 한 번 잡혀 딱지 셋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최악의 날도 기억하고 이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최악의 날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최악의 날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반성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주와 징벌의 날을 예고하십니다. 이사야 7:17에는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고 합니다. 미가 7:4에는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괴로운 날도 예고하시고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저주와 형벌을 받지 않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가운데 칼 립켄 주니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입니다. 그는 20년 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 팀에서 경기를 하였습니다. 아주 훌륭한 유격수였습니다. 그가 유명한 것은 메이저리그 기록인 2,632경기 연속출장한 선수입니다. 홈런을 치고 타율이 좋은 것도 훌륭하지만 그 긴 시간을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골고루 탁월해야 가능합니다. 경기력이 좋지 못한 선수를 계속 경기장에 내보낼 수 없지 않습니까? 신체가 약하고 다친 선수를 계속 뛰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정말 메이저리그 연속출장이란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슬럼프가 있었고 기억하기 싫은 날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도 그에게는 유익한 날이고 의미 있는 날입니다. 
  
양준혁선수는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라이온스 선수입니다. 양선수는 지난 시즌 은퇴한 후에 이전보다 더 분주한 삶을 삽니다. 그는 역대 최다 홈런, 최다 안타, 최다 경기, 최다 득점, 최다 타수, 최다 2루타, 최다 타점, 최다 루타, 최다 사사구 등 도루만 빼놓고 타자의 모든 기록을 다 가진 선수입니다. 그는 ‘나 죽고 동료 살리는 희생타’를 학교가 아닌 야구서 배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뒤 타석에는 이승엽이란 홈런 타자가 있어서 다 득점을 위해 진루에 주력하였다고 합니다. 볼을 치고 진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뒤에 있는 이승엽선수를 위해 어떻게 하든 진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1,380개의 볼넷을 골라냈다고 했습니다. 양선수의 야구에 임하는 자세를 말하는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은 선수 생활하는 동안 평생 1루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뛰다보면 1년에 3, 4개는 안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율 2.99와 3.00은 엄청난 차이라는 것입니다. 

실재로 어느 정규시즌에서 결정적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경기였는데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 2:1로 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2루 땅볼을 쳤습니다. 범타로 처리될 수 있는 볼이었지만 너무 열심히 뛰니까 수비가 실수로 폭투하여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다음 타순의 선수의 안타로 3:2로 승리하였다고 합니다. 은퇴 후가 더 빛나는 선수 같아보였습니다. 그는 매 경기를 기억하고, 매 경기가 의미 있고, 심지어 슬럼프에 빠지고 자신의 실수로 진 경기까지 다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모든 날이 의미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이름이 없어도 되는 날이 없습니다.  

신명기 16:3에는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고 합니다. 그 날을 절대 잊지 말고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으라고 하십니다. 가장 아픈 날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날에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결론 

이스라엘은 기원후 70년에 나라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1900여년이 지난 1948년 5월 14일에 다시 독립하였습니다. 벤구리온(1886-1973) 초대 수상은 13년 동안 수상직을 수행하였습니다. 수상직을 마치는 날 그는 자신의 기사에게 “차를 네게브 사막으로 몰아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집무실에 나온 벤구리온은 네게브 사막에 있는 키부츠인 ‘스데 보케로’에 들어갔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가 77세였습니다. 

그가 키부츠에서 받은 특전이란 4평짜리 방 하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앞으로의 희망은 사막 개척에 달려 있다”고 하면서 87세에 숨을 거둘 때까지 사막을 농토로 개간하였습니다. 그가 죽고 나서 남긴 것은 입던 옷 한 벌과 신발 한 켤레와 사막을 개간한 토지였습니다. 그는 두 가지 정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하나는 무소유의 정신이었고 다른 하나는 개척 정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그를 기념하여 국제공항의 이름을 ‘벤구리온 공항’이라고 하였습니다. 그에게 기억되고, 의미 있는 두 날이 있습니다. 한 날은 독립기념일이고, 다른 한 날은 수상직에서 은퇴하여 키부츠에 들어간 날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날 가운데 기억하는 날이 있습니까? 의미 있는 날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매일의 이름을 만들어 봅시다. 어제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내일의 이름은 무엇일 것 같습니까? 여러분의 모든 날들이 매일 매일 이름이 있는 의미 있는 날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께 의미 없는 날이 없듯이 우리에게 의미 없는 날은 없습니다. 오늘의 이름은 하나님께는 진한 의미를 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나날이 축복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런 오늘의 은혜가 우리 평생에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