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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눅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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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눅 19:1-9)

(눅 19: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눅 19: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눅 19:3)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눅 19:4) 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눅 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눅 19: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눅 19: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눅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눅 19: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한이 맺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한이 많은 민족입니다. 오죽하면 노래에도 한이 담겨져야 한다고 까지 생각했겠습니까?  한이 무엇입니까?  한이란 분노의 앙금입니다.  분노의 감정이 풀리지 않고 가슴속에 쌓여 있는 상태가 한이 맺힌 것입니다.  가슴속에 한이 맺힌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잊어 버릴만 하면 감정속에 가라 앉았던 분노의 앙금이 다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가슴속에 한이 많은 사람은 그로 인해 질병을 얻게 됩니다.  

우리 민족에만 있는 화병이라는 것이 있는데 가슴에 서린 한이 쌓여 생기는 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암환자는 대부분 최소한 3년, 길게는 8년 전 쯤에 큰 일을 겪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사업 실패, 뼈 아픈 배신, 등 큰 충격적인 사건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이 한을 풀지 못하고 있으면 암이라는 질병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한이 맺힌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먼저 불안심리입니다. 불안 심리를 가진 사람은 좋은 일이 일어났는데도 앞으로 나빠지게 될 것이 두려워서 마음껏 기뻐하지 못합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걱정할 정도입니다.  다음에 심한 죄책감에 빠집니다.  실제로 별 잘못도 없으면서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늘 자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죄책감은 무기력과 의욕상실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는 일 중독에 빠지거나 알콜, 도박 중독에 빠져들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별것 아닌 일에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병적인 공포를 느끼기도 하며 결벽증이나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이 맺혔다는 말은 속으로 끈이 얽히듯이 얽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한이 맺혀 있다는 말은 풀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 맺힌 한을 풀어버리고 감정속에 오래 숨겨 놓은 분노를 털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상처 입힌 사람을 용서하면 한이 풀립니다.  상처를 입힌 사람이 먼저 깨닫고 찾아 와서 용서를 구한다면 의외로 쉽게 용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마음을 크게 먹고 상처를 입힌 사람을 무조건 용서하는 것이 한을 푸는 방법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의외로 쉽게 마음속에 맺힌 한이 풀리고 용서가 됩니다.  상처를 입힌 사람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나같은 죄인을 예수님이 사랑하셔서 받아주시고 용서하셨음을 깨닫기 때문에 나도 용서가 가능해집니다.  내가 엄청난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미움을 버리고 사랑하게 됩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나니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은 다 풀려버리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사라져버립니다. 질병은 떠나가고 치유가 일어납니다.  불행은 사라지고 행복이 찾아옵니다. 
  
한은 사랑받지 못하고 사람취급을 받지 못할 때 쌓여갑니다.  한은 억울하게 대우받고 인격적으로 대접받지 못할 때 감정속에서 부풀어 올라옵니다.  이처럼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존귀하게 인정받지 못하던 이가 예수님을 만나 사랑을 받고 인정 받으며 존귀하게 대접받으면 한이 풀리고 상처가 치유되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삭개오라는 사람이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삭개오는 많은 돈을 소유한 부자입니다. 세리장이라는 높은 지위도 소유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외모가 볼품이 없고 키가 작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습니다.  직업이 세리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질시와 배척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삭개오가 세금을 거두어 로마에 갖다 바친다고  매국노라고 수근거렸습니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는 커녕 미움만 받고 욕을 얻어 먹다보니 삭개오는 한이 맺히고 사람이 미워지고 싫어졌습니다. 그럴수록 삭개오는 일에 적극적으로 매달려 열심히 세금을 거두어들였고 재산을 불리는 데에 열중하였습니다.  그럴수록 인격은 점점 더 황폐하게 되었고 사람들의 눈에 몰인정하고 정 떨어지는 사람으로 각인되어갔습니다.  결국 삭개오는 사람들이 두려워지고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일은 어려워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문으로만 듣던 유명한 예수님이 삭개오가 사는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삭개오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구세주,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행하신다는 예수님이 어떻게 생긴 분인지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그분이 지나가실 길목의 좋은 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예수님이 볼수가 없었습니다.  

삭개오는 키가 작아서 다른 사람들의 뒤에서는 도무지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삭개오는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뽕나무였습니다.  뽕나무에 올라가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이지도 않을 뿐더러 키가 작은 자신이 예수님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삭개오는 마음에 병이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용기가 생기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뽕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님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런 삭개오를 한 눈에 알아 보셨습니다. 그의 가슴에 쌓인 한을 알아보셨습니다. 그가 안고 있는 남모르는 고통을 주님은 꿰뚫어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는 연민이 가득한 눈으로 불쌍한 삭개오를 바라보시며 말슴하십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 오너라. 내가 오늘 네 집에 들어가 머물고 싶구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의 집에 머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셨습니다.  사람들앞에 감히 나서지도 못하고 숨어서 예수님을 훔쳐보는 그의 모습을 측은히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불쌍한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 주셨습니다.  아는체 해 주셨습니다.  삭개오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삭개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최초로 자기를 알아 주신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그의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읽으시고 많은 사람들앞에서 공개적으로 그의 집에 하룻밤 묵고 가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삭개오를 멸시하는 군중앞에서 '나는 절대 너를 정죄하지 않고 진심으로 너를 사랑한단다' 하는 사죄의 선포이며 사랑의 적극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그런 주님의 음성은 오랜 세월 삭개오의 마음에 샇인 한을 풀어주는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한 마디는 삭개오의 마음에서 오랫동안 괴롭히던 맺힌 한을 일순간에 풀어주고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너무 기뻤습니다. 급히 나무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몹시 즐거워하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삭개오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보냄을 받아 오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며 자신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시는 모습앞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두렵지 않습니다.  미운 감정도 사라졌습니다.  섭섭함이나 원망도 사라졌습니다.  한이 다 풀렸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삭개오에게 보인 반응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왜 하필 여리고의 수많은 집을 놔두고 세리의 집에 들어가셔서 머무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고 로마에 충성하고 있으니 삭개오는 틀림없이 죄인인데 왜 그에게 특별대우를 해 주느냐? 는 불만입니다.  예수님이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는 반응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 동네에서 가장 한이 많이 쌓였고 외롭고 고통스런 사람 삭개오를 치유하실려고 일부러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유일하게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 주신 것입니다. 그 많은 집중에서 일부러 삭개오의 집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신 삭개오는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가리켜 죄인이라고 수근거렸지만 이제 더 이상 괴롭지 않았습니다.  화가 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밉게 여겨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벌떡 일어서서 선언했습니다.  "주여 보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세금을 거두면서 사람들에게 토색한 것을 네 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  폭탄선언이었습니다.  돈이 전부인줄 알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긁어 모으던 삭개오가 그 많은 재산중에서 절반을 선뜻 내어 놓는다는 것은 아주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삭개오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네.' 
  
어떻게 된 것입니까? 예수님께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으니까 삭개오가 변화된 것입니다.  이제껏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제 하나님과 이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혼자 버려졌다는 외로움때문에  자신을 지키려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쌓는데만 집착했었는데 이제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생기니까 가난하고 재물의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햇습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움켜 쥐고만 살던 삶에서 돌이켜 나누고 베푸는 삶으로 방향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돈을 더 많이 쌓아 놓고 더 높은 자리에 앉아야 그래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어 집착했었는데 예수님이 그의 집에 들어오시고 그의 인생에 찾아 오시니까 저절로 마음에 평안이 밀려왔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눈을 뜨니까 행복하고 기쁨이 충만해졌습니다.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집착하던 재물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습니다. 그보다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어졌습니다.  가난한 이웃이 불쌍하게 여겨졌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니 마냥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변화가 삭개오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로다."  오늘 삭개오에게서 구원받은 증거를 볼 수 있었다는 말슴입니다. 이제는 삭개오도 천국시민이 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삶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변화를 받은 삭개오를 향하여 누가 죄인이라고 비난할 수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동안 잃어버린 영혼이었던 삭개오는 예수님에 의해 다시 찾아진바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삭개오를 내리 누르던 무거운 짐이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를 불행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들던 죄의 권세가 단번에 깨어졌습니다.  구원의 놀라운 은혜가 삭개오에게 임하므로 이제는 더이상 누구도 그를 함부로 비난할 수 없습니다. 

레이건은 일리노이의 템피코라는 시골 마을에서 구두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청년 레이건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을 찾아나섰습니다. 백화점에 면접을 보았는데 떨어졌습니다. 낙심하여 어깨가 축 늘어진 레이건에게 어머니는 "로널드, 너무 낙심하지 마라. 오늘 나쁜 일이 생겼기 때문에 미래에 더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단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나쁜 일을 통해서도 선한 역사를 만드시는 좋으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하고 위로했습니다. 

얼마 후 아이오와 방송국 스포츠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했습니다. 6개월 후 할리우드에서 개최된 회의에 참석했다가 영화계인사를 만나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훗날 미국의 40대 대통령이 되어 냉전을 종식시키고 경제성장을 가져온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중에 삭개오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인생을 살아오며 사람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아서 한이 많이 맺힌 사람이 있습니까?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해서 늘 마음에 분이 가득하고 맺힌 한을 풀지 못해 괴로운 분이 있습니까?  사람들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해서 섭섭하고 사람들이 모두 싫어져서 자신안에 갇힌 사람이 있습니까?  그로인해 마음이 병들고 육체적으로도 시들어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 계속 여러분안에 한을 키우면 안됩니다. 그때문에 여러분은 더 괴롭고 비참하며 결국 망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단에게 속아서 여러분의 인생을 파멸로 밀어넣는 것입니다.  
   
여리고를 지나가시다가 뽕나무위에 올라간 삭개오를 만나주신 예수님께서 오늘 여러분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여러분을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여러분의 한스러운 과거를 아시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고 말입니다. 오늘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뽕나무에서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용기를 내어 예수님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여러분의 복잡한 문제가 다 드러나 있는 집으로 모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삭개오처럼  인생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모든 한을 치유받아 행복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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