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믿음의 사람, 갈렙처럼 삽시다 (수 14:1-15)

첨부 1


믿음의 사람, 갈렙처럼 삽시다 (수 14:1-15)
 

우리가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삶에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날들이 아니라 무언가 귀중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삶의 의욕을 갖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제 인터넷을 통해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것은 영국의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청년은 9년 전에 복권에 당첨되어서 무려 970만 파운드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70억 원이나 되는 큰돈입니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같이 술과 파티, 이성, 고급 자동차, 마약 등에 빠져 몇 년 만에 재물을 다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되었고,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하였는데 다행히 그의 친구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이 청년은 막대한 돈을 얻었으나 삶의 목적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무의미하게 인생을 살고 만 것입니다.

우리의 생애를 의미 있게 만들려면 선하고 의로운 목적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더라고 그 목적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공부를 해도 개인의 성공 출세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이는, 직장 생활을 하고 사업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심지어 먹고 마시는 것조차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될 때, 시련과 역경을 만날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일을 맞이해서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 주일은 단지 자기 마음대로 해도 무방한 공휴일에 불과합니다. 누구나 나름대로 시간을 사용하지만 하나님을 예배하고 은혜 받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약에 누가 자유롭게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할 것입니다. 대통령을 마음대로 만날 수 있다면 그는 분명히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세상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얼마나 더 영광스러운 일이며, 그 같은 특권을 가진 성도들은 얼마나 존귀한 사람들이겠습니까?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서 신앙생활을 해야 기쁨과 자원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봉독한 여호수아서 14장은, 믿음의 사람 갈렙에 관한 내용입니다. 때는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그 땅을 지파 별로 나누어 주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을 정복했다고 하지만, 그 땅에서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쫓아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세력이 강한 족속들이 가나안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5년에 걸친 전쟁에 지치기도 했고, 이제 그들이 편히 살 만큼 땅도 차지했으므로 더 이상 전쟁을 할 의욕이 없었습니다. 이 때 유다 지파는 사해를 동편 경계로 해서 서편으로 지중해까지, 남쪽은 시므온 지파를, 북쪽은 베냐민 지파를 경계로 한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유다 지파의 땅에도 이곳저곳에 가나안 족속들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헤브론은 해발 950미터의 고지에 세워진 도시로서 땅이 기름지고 물이 풍부해서 농사가 잘 되는 곳이었으나, 아낙 자손 대장부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유다 지파는 감히 그들을 쫓아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갈렙이 여호수아를 찾아가서 헤브론 산지를 그에게 기업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6절 이하에 보면, 그가 여호수아에게 한 말이 나옵니다.

“6)…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7)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9)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11)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12)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찌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본문은, 갈렙이 45년 전의 일을 회상하면서 말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한지 일 년 삼 개월 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는 열 두 정탐꾼을 뽑아서 40일 동안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 때 갈렙도 그 중 한 사람으로 뽑혀서 가나안을 정탐했습니다. 40일 후에, 그들이 돌아와서 모세와 백성들 앞에서 보고회를 가졌는데,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서 가져온 포도송이와 석류와 무화과 실과를 보이면서 모세에게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이요 풍성한 과실의 산지(産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백성들은 기대감으로 흥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서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다”는 말을 듣자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심시키며 “자,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합시다. 능히 그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정탐꾼들은 말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 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그들은 자기들이 탐지한 땅에 대하여 악평하기를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하고, 또 말하기를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모세와 아론은 너무나 하나님께 송구하여 모든 백성 앞에서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 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으며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마십시오.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 밥입니다.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 마십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듣지 않고 돌을 들어 두 사람을 치려고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신앙의 보고를 하여 백성들을 범죄케 만든 열 정탐꾼에게 진노하셔서 재앙을 내려 죽이시고, 가나안을 정탐한 날 40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환산해서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출애굽 당시 20세 이상인 백성들은 다 광야에서 죽을 것이나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모세는 갈렙에게 약속하기를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대로 출애굽 일 세대에 속한 모든 백성이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남은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5년에 걸친 정복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때까지 기업을 받지 못한 그 땅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제, 갈렙은 85세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건했고 열정에 차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여호수아를 찾아가서 신장이 장대한 아낙 자손 대장부들이 살고 있는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찌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갈렙은 젊어서나 나이 많아 늙어서나 변함없이 믿음에 입각해서 행했습니다.

45년 전에, 정탐꾼들이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온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에스골 골짜기가 헤브론 근처에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헤브론은 포도산지로 유명합니다. 헤브론은 이처럼 땅이 비옥할 뿐 아니라, 선민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이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요, 그곳에는 아브라함과 사라와 이삭과 야곱이 묻힌 막벨라 굴이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 헤브론이었으므로 누구나 그 땅을 차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장애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거인족들이 그 땅에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날 이스라엘 자손을 절망케 만들었던 그 아낙 자손 대장부들이 헤브론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거인족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40세의 혈기왕성하던 때의 용기와 믿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45년 전에, 열 정탐꾼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했지만, 갈렙은 말하기를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백성들이 절망하여 울부짖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을 때에도 그는 말하기를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외쳤습니다.

그러한 그가 이제 85세의 나이에 자기의 한 말을 행동으로 입증하기 위해 헤브론 산지를 자기의 기업으로 달라고 요구하였고, 기어코 싸워서 거인족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갈렙의 행동을 통해서 우리는 믿음의 귀한 원칙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갈렙과 같이 믿음으로 싸워서 이길 때 하나님의 복된 약속을 현실 속에 받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갈렙은 아무 수고 없이 헤브론을 차지한 것이 아닙니다. 직접 아낙 자손과 전쟁을 하여 그들을 쫓아내고 차지했습니다. 하나님의 복된 약속이 우리에게 있더라도 그것을 우리가 받아 누리려면 믿음으로 영적 싸움을 싸워 이겨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곧 영적 싸움입니다. 시험을 겁내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다가오는 시험을 물리쳐야 합니다. 핍박을 이기고 불이익을 감수하고서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이기면 이긴 만큼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반면에 시험에 지면 믿음에 큰 손해를 입고 하나님의 복을 상실하고 맙니다. 그 누구도 시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두려워말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싸워 이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26)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계 2:26-27)고 하셨고,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중도에 쉬거나 물러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영적 싸움에서 패배한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생활은 전진만 있습니다. 영적 전쟁에는 휴전이 없습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그 땅을 다 차지하기까지 가나안 족속들과 더불어 정복 전쟁을 지속했듯이, 갈렙이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요구하여 거인족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했듯이, 우리는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그 날까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벗지 말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확고하게 붙잡고 영적 싸움에 임해야 합니다.

갈렙이 싸워서 거인족들을 물리치고 헤브론 산지를 차지했듯이, 우리는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적들과 싸워 쫓아내야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당시, 거인족들은 갈렙이 받은 기업의 땅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헤브론 산지는 갈렙이 기업으로 받았지만 만약에 그가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거인족들을 쫓아내지 못했다면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할 적들도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곧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광스럽고 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은 다른 데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내부의 적들이 은혜를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으면서 우리가 복을 받아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적들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의심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의심을 쫓아내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아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야고보서 1장에 이르기를 “6)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안일에 대한 욕망과 게으름을 쫓아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적들을 물리치고 그 땅에서 자기 집을 갖고 자기 밭을 갖고 살게 되었을 때, 그들은 그만 안일한 생활에 젖고 말았습니다. 목숨을 걸고 적들과 싸울 마음이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직 점령할 곳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게을러서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일상의 안일함에 빠지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잠 잘 것 다 자고, 연속극 볼 것 다 보고, 사람들 만날 것 다 만나면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할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게을러서 하나님 섬기는 일을 내일로 나중으로 미루면 절대로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쫓아내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에 보니 “9)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인 영역도 하나님께 맡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재물에 대한 욕심을 쫓아낼 때 비로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길 수 있고 그 결과, 복을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우리는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사고방식, 미움, 시기, 원망, 등을 쫓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모든 적들을 쫓아낼 때, 갈렙이 거인족들을 쫓아내고 기름진 헤브론 산지를 차지하였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신령한 복들을 받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갈렙과 같이 믿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강하게 붙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갈렙은 말하기를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12)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찌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85세의 나이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어디서나 노인 대접을 받고 편히 쉬어야 할 나이입니다. 그런데 갈렙에게는 나이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라”고 하였는데(사 40:), 우리는 갈렙을 통해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나이 때문에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을 보세요.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적에 75세였습니다. 모세는 80세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젊은이라고 무조건 정신도 젊은 것은 아니고, 노인이라고 정신도 늙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한 마음을 버리고 갈렙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나아갈 때 얼마든지 새 일을 시작하고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말씀하기를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덤빌지라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귀는 이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아래 그 머리를 상한 바 되었으므로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할 때 한 길로 왔으나 일곱 길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낙 자손이 갈렙 앞에서 쫓겨 간 것은 이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귀는 겁을 먹고 떠는 자들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마귀를 대적하는 성도들에게는 한없이 약합니다.

우리가 한 세상 사노라면 때때로 어려운 일을 만납니다. 어떤 때는 너무 엄청난 문제를 만나서 도무지 해결할 자신감을 갖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갈렙을 생각해야 합니다. 갈렙이 가나안 족속들을 두려워할 것 없다고 외친 것은 그가 원래 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갈렙 역시 거인족의 강함을 알았습니다. 

그들의 성읍이 크고 견고한 것도, 철병거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하신 하나님을 믿었기에 아낙 자손 대장부가 두렵지 않았던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 이르기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당면한 문제가 아무리 크고 어려울지라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감당하고도 남을 능력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복스러운 하나님의 약속들은 하나같이 다 우리를 위해 주신 것들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성도들이 받아 누릴 영적인 축복에 대한 그림자입니다. 지난날 하나님을 불신하고 가나안의 거인족들을 두려워했던 이스라엘 자손이 다 광야에서 죽고 말았듯이, 오늘날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성경의 약속들을 받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의 사람, 갈렙과 같이 오직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모든 신령한 복을 기업으로 받아 누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