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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 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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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찬양하라! (시 149:1-9)


여러분은 어떤 소식을 듣고 싶습니까? 여러분에게 있어서 어떤 소식이 가장 기쁜 소식입니까? 여러 가지 기쁜 소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전쟁에서 이겼다는 소식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었다고 합니다. 전쟁에서 패할 것 같으면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낯선 땅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승리의 소식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싸움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싸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 영혼의 싸움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봉독한 시편 149편을 보면 시인은 시종일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인은 왜 하나님을 계속해서 찬양하라고 하는 것입니까? 그 까닭은 아주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싸움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싸워서 이겼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습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바벨론 포로 생활을 청산한 후 이스라엘이 이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고 합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귀향을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때문에 그들은 소리를 높여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승리가 무엇입니까? 승리는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육체의 싸움도 그렇지만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의 대적 마귀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간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힘만 가지고서는 이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시인도 바로 그런 사실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의미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왜 승리를 찬양해야 합니까? 시인은 먼저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셨기 때문에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절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시인은 싸움에서의 승리를 구원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이 없으면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구원 받은 자들은 새 노래로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지 않으셨습니까? 때문에 춤을 추며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일찍이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을 바다에 잠기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이 뭐라고 찬양했습니까? “내가 여호와를 찬양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출 15:1) 이 승리의 찬양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계속 울려퍼져야 합니다. 왜냐 하면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우리 모두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즉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며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계 15:3~4) 

교회가 무엇입니까? 구원 받은 사실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자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가 아닙니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을 기쁘게 찬양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찍이 프란시스 쉐퍼가 말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자력에 근거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슬픔을 당하는 수밖에 없지만 그리스도의 닦아 놓은 길에 들어서서 산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슬픔은 간데없고 주께서 우리의 노래가 될 것이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친히 원수를 갚아 주셨기 때문에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7절 이하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이것으로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그들의 왕들은 사슬로,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기록한 판결대로 그들에게 시행할지로다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할렐루야.”(시 149:7~9) 이스라엘은 많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그들은 다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직 그 믿음이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어떤 원수도 하나님의 백성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시인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 장관 시스라를 물리친 드보라와 바락이 뭐라고 찬양했습니까? 사사기 5장 3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옵소서!” 또 다윗이 모든 원수의 손에서 벗어났을 때 뭐라고 찬양했습니까?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삼하 22:2~4)  

마지막으로 시인은 비록 말은 하고 있지 않지만 구원을 베푸시고 또 원수를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마침내 우리로 하여금 모든 불의의 세력과 싸워서 승리하게 하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의 모든 불의에 대하여 승리하게 하실 하나님께 찬양할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들은 늘 우리 곁에 있었고 지금도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도 중단된 적이 없습니다. 불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사회적 약자들의 행렬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 사회적 약자들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우리는 모든 불의와 싸워야 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1963년 광장에 모인 20만 군중 앞에서 행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명연설을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거기서 포크의 여왕이라고도 불리우는 가수 조안 바에즈가 불렀던 단순하지만 감명 깊은 노래가 있습니다. “We shall overcome. We shall overcome. We shall overcome someday. Oh, deep in my heart, I do believe. We shall overcome someday.”(우리 승리하리라. 우리 승리하리라. 우리 언젠가 승리하리라. 내 마음속 깊이, 나는 확실히 믿노라. 우리 언젠가 승리하리라고...) 

그 때 그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던 사람들 가운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20여 년 전 미국에서 그 영상을 보면서 저도 눈물을 흘렸지만 그래도 그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조안 바에즈의 그 노래도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다만 진한 감동을 주는 노래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속으로 이렇게 따라 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그러나 지금 그 꿈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흑인이 미국을 통치한다는 것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인 줄로만 알았는데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누가 그 꿈을 이루어지게 했습니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불의를 꺾으시고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의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대신하여 원수를 갚아 주시는 주님을 또한 찬양해야 합니다. 마침내 우리를 위해서 모든 불의한 세력을 물리치시고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실 주님을 소리 높여 찬양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통해서 구원의 주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돌리는 복되고 충성스러운 주님의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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