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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에 묻은 달란트 (마 2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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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은 달란트 (마 25:14-30) 


사랑하는 높은 뜻 정의교회 교우 여러분. 뵙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정의교회에 와서 여러분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요즘 천안에서 설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첫 주일 우리 높은 뜻 교회의 다섯 번째 교회로 개척이 된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는 높은 뜻 씨앗 학교 건립과 운영을 위하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양계장 계란 창고로 사용되던 반 지하를 임시로 수리하여 6개월 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190명 정도의 교인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웃 교회에 부담을 줄까봐 최대한으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계란창고에서의 예배는 11월 말까지입니다. 12월 초부터는 예배처소가 허물어지고 토지 복토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복토공사가 마무리되면 학교 건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학교를 건축하고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까지 임시로 예배처소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주변 교회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생각만 하고 예배 처소를 얻으면 문제될 것 없는데 가능한 한 주변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예배 처소를 얻으려고 하니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다. 여러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의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의 대표적인 사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열매나눔재단의 일이 너무나 감사하게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의 첫 사업인 메자닌 아이팩 공장은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올 1월에 공장을 사서 이전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다 불가능하다고 염려하였던 공장이 설립 2년 8개월만에 자기 공장을 마련하여 이전한 것입니다. 메자닌 아이팩 공장의 올 매출 목표액은 45억 원입니다. 이번 추석에 전 직원에게 평균 2백 만 원 이상의 봉급을 지급하고 떡 값도 드렸다고 사장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메자닌 에코원 공장도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자닌 에코원 공장도 연매출 25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메자닌 에코원 사장이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니 직원 세 명이 22평 임대주택을 분양받아 이사하여 집들이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예배당 건축을 뒤로 미루고 분립을 하면서까지 세운 공장을 통하여 탈북자들이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닦아가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보람되고 기쁜지 모릅니다. 작년 3월에 시작한 블리스 앤 블래스 커피숍도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메자닌 아이팩과 에코원 그리고 블리스 앤 블래스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통하여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식의 변화입니다. 탈북자들은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적응하고 자리 잡기 어렵다는 편견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탈북자들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참아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얼마든지 우리 사회의 역군이 되어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준 것은 우리가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큰 선물이었습니다.

탈북 청년들에게 커피숍을 맡긴다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리스 앤 블래스의 성공으로 탈북 청년들도 남한 사회에서 어떤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자신감을 탈북 청년들에게 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재단의 사역에 감동을 하신 녹십자의 고 허영섭 회장님께서 590억 상당의 주식을 기증해 주셔서 미래나눔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우리 열매나눔재단과 함께 연관된 사역을 하기 위하여 이름도 미래나눔재단이라고 지었고 이사장을 제가 맡았습니다. 미래나눔재단에서는 주로 탈북 청년들 중에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을 합니다. 대학생들에게는 매달 25만 원 씩을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는 매달 50만 원씩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미래나눔재단은 장학금만 지급하는 재단이 아닙니다. 장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멘토를 붙여주고 저들을 보살펴주고 기도해주고 상담해 주는 일을 합니다. 함께 캠프도 가고 매달 책 한 권씩을 사 주어서 읽게 하고 독후감을 쓰게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두 학기 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탈북 청년들이 우리 남한의 청년들 보다 더 순수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들을 잘 보살피고 도와 주어서 지도자가 되게 하면 훗날 통일이 되었을 때에 큰 몫을 감당하는 통일 일군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남과 북을 연결하는 좋은 가교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약 32억 원의 예산으로 149개의 창업지원 가게를 설립하였습니다. 우리 교회 밑천나눔헌금으로 시작된 일이 지금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그 규모가 많이 커졌습니다. 물론 149개의 가게가 다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 땅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사람들에게 자기의 꿈을 꾸고 그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지난 8월에 이와 같은 사역을 세계적으로 제일 잘 감당하고 있는 Enablis를 방문하여 아주 좋은 운영기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nablis는 무조건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지 않고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그것을 심사하여 당선된 사람들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첨이 되면 단순히 자금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코칭도 하고 컨설팅도 해서 성공의 확률을 높여 가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재단도 enablis와 자매결연을 맺고 그와 같은 시스템으로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면 보다 성공적으로 이 일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열매나눔재단은 새로운 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회사 이름을 우선 MYSC라고 잡았습니다. MYSC는 Merry Year Social Consulting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 사회적 기업과 NGO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재단의 이사분 중에 우리나라 굴지의 회계법인을 운영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앞장서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현대자동차 회장께서 5천 억 원을 사회를 위하여 쓰시겠다고 내 놓으신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얼마 전에는 동생이 되시는 분께서도 6천 억 원을 내 놓으셨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아마 삼성의 이 회장님도 약속하신 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많은 돈들이 사회와 세상을 위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미소금융에도 몇 조원의 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코이카도 일 년에 5천 억 원 정도의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돈들은 점점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전에는 돈을 낼 사람이 없어서 문제였는데 앞으로는 돈을 낼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그 액수도 많아지는데 그 돈을 제대로 바르게 잘 써 줄 사람과 단체가 없어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과 NGO를 운영하는 분들은 순수한 열정이 있지만 그에 비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는 일에 허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팅 회사 중에 맥캔지라는 컨설팅 회사가 있습니다. 그 맥킨지 컨설팅 회사 안에 social consulting 파트가 있습니다. 그 맥캔지 소셜 컨설팅 파트에서 빌게이츠 재단을 컨설팅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소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그 회사를 우리 재단이 세우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실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우리 재단은 그 일을 해 낼 수 있는 맨파워를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의 몇 안 되는 재단 중에 하나이고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이 일에 손을 내민 재단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MYSC를 통하여 선의를 가지고 사회에 투자하는 회사나 부자들의 돈이 바르게 사용되어져서 투자한 사람도 보람을 갖고 계속 투자를 늘려나가게 되고 그 돈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 이 세상이 점점 더 희망 있고 기회가 있는 밝은 세상이 되는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사역을 국제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 봄에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이라는 법인을 재단 안에 세웠습니다. 첫 사업으로 서빙 프랜즈라고 하는 크리스천 NGO가 운영하고 있는 인도의 메리완네스 병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위하여 18인 승 버스도 한 대 사서 보내드렸고 병원 시설과 운영을 위하여 30만 불 정도의 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병원의 성공적인 자립과 자활을 위하여 아주 유용한 자금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베트남에도 좋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 의료선교팀이 몇 년 째 추석을 맞아 의료봉사를 하여 우리와 아주 신뢰가 두터워 졌습니다. 우리가 해마다 의료선교를 가는 곳이 빈농이라고 하는 곳인데 그곳 빈농시로부터 재래시장에 가판대 100개를 세울 수 있게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 안에 작지만 번듯한 가게가 생기는 셈입니다. 약 3,0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 될 예정인데 무상 지원이 아니라 마이크로 크레딧 형식으로 빌려주고 장사를 하면서 갚아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되돌려 받는 돈을 계속해서 베트남에 투자하게 되면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입니다.

2000년도에 유엔은 새천년개발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합니다. 189개국의 정상이 모여서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의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아주 당찬 계획이었습니다. 그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8가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발표하였습니다. 그것을 millennium develop goal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시범적으로 밀레니엄 빌리지를 선정하고 그 마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빈곤퇴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하였습니다.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을 1차 5개년 계획과 2차 5개년 계획으로 나뉘어져 시행되고 있는데 1차 5개년 계획은 2006년 7월에 시작되어 2011년 즉 올해 6월 말로 끝이 났습니다. 2차 5개년 계획은 올 2011년 7월에 시작하여 2015년 6월 말에 끝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는 두 개의 밀레니엄 빌리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그물리라 라는 마을을 우리 재단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5년 동안 약 300만 불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프로잭트입니다. 미국의 어느 재단이 지난 5년 동안 지원을 하다가 이번에 지원을 중단하여 사업이 포기되었던 마을을 우리 재단이 맡아서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이 일에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벌써 좋은 사람들은 모아 주시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는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선교 농장을 해 오신 선교사님을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새마을 운동을 앞장서서 하신 분으로서 농업의 달인과 같으신 분이신데 때를 맞추어 우리 말라위 사역을 위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주에는 유럽 어느 국가의 양궁 국가대표로 계시는 분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우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제 설교를 통하여 우리 교회와 재단의 사역을 꿰뚫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그 중에 우선적으로 제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일이 바로 농업과 스포츠였습니다. 주민들에게 발전적인 농업을 전수하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는 스포츠를 통하여 희망과 자존감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생각만 하면 적임자를 예비하셨다가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우리 사랑하는 높은 뜻 교인들의 헌금과 기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높은 뜻 정의교회도 제가 알기로 일 년 예산의 16% 이상을 높은 뜻 연합선교회에 헌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희년헌금과 열매나눔재단 후원자가 되어 개인 후원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이 그렇게 정성껏 헌금해 주시는 그 헌금이 헛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는 보고를 설교를 통하여 감사와 함께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분립된 교회들이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의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염려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산의 16%를 높은 뜻 교회의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 사역을 위하여 헌금 한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보고해 드린 이런 저런 사역들이 다 여러분들의 헌금과 후원과 기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달란트의 비유입니다.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을 세우고 인도와 러시아와 베트남과 아프리카 말라위를 섬기면서 우리 한국이, 특별히 우리 한국 크리스천인 우리들이 다섯 달란트를 맡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제개발이라는 일에 우리는 다섯 달란트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람들과 같습니다. 

첫째 달라트는 세계 다른 어떤 나라도 쉽게 가지지 못한 경험과 그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입니다. 우리나라는 불과 60년 전에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나라입니다. 전쟁 후 여러해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세계적인 구호단체라고 할 수 있는 월드비젼과 컴패션 같은 단체들은 그 때 우리나라를 돕기 위하여 세워진 단체들입니다. 그런데 불과 5-60년 만에 상상할 수 없는 발전을 이룩한 국제개발의 모델이 되는 국가입니다. 우리에게는 성공적인 개발의 경험과 그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가 있습니다.

둘째 달란트는 성실함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의 성실함은 정말 세계적입니다. 탁월한 성실함으로 성공한 민족 중에 하나가 이스라엘입니다. 보통 미국 사람들이 9시 출근하여 5시에 출근할 때 유태인들은 평균 6시에 가게 문을 열고 8시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상권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이민자들은 그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한국 사람들은 5시에 문을 열고 10시에 문을 닫는 식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셋째 달란트는 돈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2만 불이 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25만 원이면 시장에 가판대 하나를 세워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 가정이 그것을 통하여 밥을 벌어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아프리카 말라위 그물리라 마을을 입양하면서 그 기념으로 마을 잔치를 열었습니다. 7,000명 마을 주민들에게 소를 잡아 잔치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7,000명 잔치를 한다면 적게 잡아도 1억 원은 넘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날 그물리라 잔치에 든 비용은 300만 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했던 우리 민족에게 물질적인 넉넉함을 주신 것은 어리석은 부자처럼 자신만을 위하여 창고를 짓고 살라고 주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을 풀어 가난한 이웃나라를 위하여 쓰면 10배, 2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조금만 아끼고 절약하고 절제하면 상상할 수 없는 큰 일을 할 수 있는 물질의 달란트를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넷째 달란트는 시간과 건강이라는 달란트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선진국일 뿐만 아니라 의료선진국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건강하고 유능한 은퇴한 장년과 노년이 그 어느 나라 보다도 많은 나라입니다. 저들이 세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남은 시간과 건강과 재능을 땅에 묻지 않고 국제개발과 같은 일에 사용한다면 세계의 어떤 나라도 뒤집어 놓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우리나라는 선교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우리 만큼 부흥한 나라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비난을 받고 있는 면도 있고 그것 때문에 조금 위축된 면도 있지만 세상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와 이웃들을 섬기는데 우리나라처럼 마음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나라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난해 봤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압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저들을 섬기는데 가장 많은 달란트를 받은 나라 중에 하나가 저는 우리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 달란트를 땅에 묻으면 안 됩니다. 어리석은 부자처럼 자신만을 위하여 창고만 지으면 안 됩니다. 과감하게 창고를 헐어 베풀어야만 합니다. 저도 제 창고를 헐려고 합니다. 조만간 가족들과 의논을 하고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죽을 때 얼마 정도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죽기 전에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조금 더 많이 내서 잘 써야겠다는 결심을 올해 열매나눔 인터내셔날을 만들면서부터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지금 자칫 잘못하면 성경에 나오는 한 달란트 맡은 사람과 같이 될 위험성이 아주 높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같이 될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기름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신랑을 맞게 된 어리석은 다섯 처녀와 같이 될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밤낮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축복으로 허락해 주신 우리의 포도원을 오후 5시 장터에 서 있는 절망적인 사람들을 위하여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마지막 때에 세상에서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가장 장사를 잘 하는 민족과 사람과 교회가 되는 복을 받으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이 신나는 장사에 관심 있는 분들 저에게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서두르셔야만 할 겁니다. 벌써 조금만 과장하면 저를 만나 이 신나는 장사에 동참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미 때가 늦어 여러분 몫과 기회가 없어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축복으로 주신 귀한 달란트를 땅에 묻었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 받지 말고 착하고 충성된 종처럼 시대적인 사명을 잘 감당하다가 하나님 앞에 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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