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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Thank God, it's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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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홀가분해 지는 날입니다.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말 "Thank God, it's Friday" 대신 우리 가족은 토요일이면 "Thank God, it's Saturday"라는 말을 잘 씁니다. 하루 하루의 삶이 힘겹고 지겨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때론 빨랑 헤어나고 싶은 힘겨운 일을 만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제겐 즐거움입니다. 그런데도 토요일은 제겐 정말 좋은 날, 홀가분한 날입니다. 하나님 지으신 자연을 바라보기 위해 가족과 등산을 가고, 여자로 돌아가서 요리도 만들고, 때론 미용실에도 가서 이쁜 얼굴(!)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출근 때 토요일 답게 빽의 무게도 줄일 겸 요즘 읽고있는 두꺼운 책을 두고 어제 도착한 따끈따근한 02.6호 해와달 쪽지를 들고 출근을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읽었죠. 늘 쪽지를 읽을 때마다 감동 그자체입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훌쩍거리다가 손수건도 내었다가... 지하철 거의 마지막 때에 제가 근무하는 병원이 있는 관계로 그 시간대에는 대부분이 직원들이 많지요. 그래서 책읽다가 자주 눈물 닦는 모습을 들키곤 하지요. 내릴 즈음, 다음 장을 넘기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대신 죽을 수만 있다면" 으악! 제 글이 그곳에 실릴 줄 꿈에도 몰랐죠. '낮은울타리'에는 종종 실렸지만 제가 원고를 보냈던 것이어서 예견된 일이었지만 해와달 쪽지엔 처음이었습니다. 꿈에도 상상을 못했지요. 홈페이지에 실린 글들이 자주 쪽지에 실린다는 사실도 몰랐지요. 제가 홈페이지에 들어간지가 그리 오래진 않아 경험이 없었거든요..

여기까지 읽으시고 혹시 최간사님은 '아이쿠 글 실었다고 꾸지람할래나' 하셨겠지요? 그게 아닙니다. 감사하다고 한자 적었습니다. 역시... 하는 마음은 읽어 내려가다가 아기의 이름을 가명으로 고쳐 써 주신 곳에서 였습니다. 지혜에 탄복하였답니다. 쪽지는 방방곡곡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으니 혹시나 그 엄마나 측근들이 읽으면 당장 눈치를 챌 일이었으니까요. 부족하고 형편없는 글 실어주신 것도 감사하고 입장 곤란할 뻔한 일도 모면하게 지혜롭게 써 주셨으니 너무 감사해서 한자 적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홈페이지를 오랫동안 모르고 지냈습니다. 어느날 쪽지를 읽다가 너무 은혜스러운 글이 있었습니다. 향유님의 글이었습니다. 마침 부산이신지라 전화를 했습니다. 이멜 주소를 묻고 이멜로 글에 대한 소감을 드렸답니다. 향유님 통해서 갈릴리마을 홈페이지를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선생님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고기를 주기보단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지요.

그러고 보니 모래가 부산팀들이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우린 가슴 설레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실체를 보여드릴 귀한 기회입니다. "다시 태어나도..."에 실린 사진은 정말 천배나 아름답게 찍힌 사진이거든요. 최간사님도 함께 만날 수 있음 좋겠지만 언제 부산 오실 때 한번 모여야지요. 갈릴리 마을 가족들! 사랑합니다.   베비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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