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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 (계 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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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 (계 3:14-22) 
 
 
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는 지상교회를 통칭하는 것입니다. 여기 마지막으로 소개된 라오디게아 교회는 말세에 처한 오늘날의 형편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내용이 없습니다. 17절에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소통이 차단된 교회는 눈과 귀와 입이 닫혀진 상태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맹인의 눈을 열어 보게 하고 귀머거리의 귀를 열어 듣게 하고 벙어리의 입을 열어 말을 하게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교회는 성령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 하여야 됩니다.

1. 눈을 열어 보게 하라.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시다가 길에서 구걸하는 맹인을 만났습니다. 땅에 침을 뱉어 진흙으로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오라고 하여 그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요 9:1-7). 보지 못하는 자를 보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 교회의 사역입니다(눅 7:22).

1) 보지 못하는 눈

신체의 구조 가운데 눈의 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6:22-23에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자의 경우 남이 모르는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리고 길가에서 구걸하던 맹인이 예수님께서 그 앞으로 지나시는 줄 알고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하며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시고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첫 말에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눅 18:35-43).

2) 분간 못하는 눈

사물을 보면서도 색깔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을 색맹(色盲)이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 보기는 보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분별 못 하는 맹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 한 이스라엘을 가리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 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고 하였습니다(사 6:9). 실제로 예수님 당시 눈뜬 맹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23:16-17에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성전보다 그곳에 있는 기구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는 분간 할 줄 모르는 맹인이라고 하였습니다.

3) 볼 수 있는 눈

예수님께서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요 9:39). 여기서 ‘보지 못하는 자들’ 이란 영적으로 맹인 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영안이 어두운 사람에게 신령한 눈이 열리면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됩니다(엡 1:17). 자기가 맹인인줄 알지 못하는 라오디게아 사람들에게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하였습니다(18절). 마음눈이 열린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환상을 봅니다(마 5:8). 아합왕 당시 사마리아 광장에 모인 400명의 선지자들은 신령한 눈이 닫힌 맹인들이었지만 눈이 열린 미가야는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습니다(왕상 22:19).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도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고하였습니다(행 7:56).

2. 귀를 열어 들으라.

본문 말씀 22절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고 하였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어리석고 지각이 없으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이여 이를 들을지어다.”고 하였습니다(렘 5:21).

1) 귀를 막은 사람들

이는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성령 받은 전도자 스데반의 설교를 듣던 무리들이 일제히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그에게 달려들어 돌로 쳐 죽였습니다(행 7:57). 성경은 그들을 가리켜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행 7:51). 청각 기능의 장애를 가진 사람은 외부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행이 있습니다. 범죄함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그 마음이 강퍅하게 되면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막아 버립니다. 이사야 48:8에 “네가 과연 듣지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으며 네 귀가 옛적부터 열리지 못하였나니 이는 네가 정녕 배신하여 모태에서부터 네가 배역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았다”고 하였습니다(슥 7:11).

2) 가려서 듣는 사람들

타락한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는 자기 마음에 드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가 거기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그들은 저희를 유혹하는 사탄의 소리는 귀를 열고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거부하였습니다(창 3:6-7). 이사야 42:20에 “귀가 열려 있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 도다” 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아합왕은 자기의 비위에 맞추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듣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미가야의 말을 거부하다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왕상 22:17-35). 바른 말을 싫어하거나 꼭 듣고 새겨야 할 말을 거부하는 것은 말세적 현상입니다. 사도 바울은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고 하였습니다(딤후 4:3-4).

3) 귀를 열고 수용하는 사람

본문 말씀 22절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고 하였습니다(마 13:16).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수용하는 귀를 의미합니다. 귀가 열린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분별합니다. 호렙산 굴속에 있던 엘리야는 세미한 소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좇았습니다(왕상 19:11-13). 마음의 귀를 열고 성령의 소리를 수용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하여 말씀하시든지 듣고 수용하는 사람입니다. 군대장관 나아만은 이름 없는 소녀와 하인이 권하는 말이라도 받아들였고 복을 받았습니다(왕하 5:3,13). 다윗은 나단 선지자로부터 무서운 책망을 받았으나 그대로 수용하고 회개하여 더 큰 복을 받았습니다(삼하 12:13).

3. 입을 크게 열어라.

언어의 장애로 인하여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다면 이 또한 엄청난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고 하였습니다(시39:2). 말 못하는 자의 입을 열어 말 하게 하는 것도 예수님 사역의 특징입니다(마 12:22).

1) 고백하게 합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울음소리를 터뜨리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사람도 반드시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것은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는 고백입니다. 성령으로 거듭 난 사람은 반드시 신앙고백을 하게 됩니다(고전 12:3).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 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했을 때 그것을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였습니다(마 16:16-17). 성령으로 입이 열리게 되면 주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다윗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하고 고백하였습니다(시 18:1). 입이 열린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속의 은총을 입으로 고백합니다. 그 감격을 소리 높여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히 13:15).

2) 증거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입이 열리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을 만천하에 전하게 됩니다. 죄와 마귀의 압박을 받는 사람은 증거 하는 입이 닫혀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을 다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들이라고 하였습니다(사 56:10).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짖지 못하는 벙어리개가 되어 증거자의 소임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나 선지자의 소리가 끊어지면 백성은 희망을 잃게 됩니다. 아합왕 시대에 선지자 엘리야의 입에서 말이 없어졌고 수 년 동안 그 땅에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아니하였습니다(왕상 17:1). 이사야는 외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광야에 길이 뚫리고 사막에 샘이 솟는다고 하였습니다(사 40:3-11). 바울이 고린도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하여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고 하였습니다(행 18:9). 예수님께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하였습니다(눅 19:40).

3) 은혜와 축복의 통로입니다.

시편 81:10에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입은 하나님 축복의 상징입니다. 입을 크게 열고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가납하시고 이루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시 37:4).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사람은 입을 열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성경은 갓난아기가 엄마의 젖을 찾는 것같이 우리가 순전한 말씀의 젖을 사모하여야 된다고 하였습니다(벧전 2:2). 

예레미야 29:12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33:3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성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눈을 열어 신령한 세계를 보고, 귀를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입을 열어 고백하며 증거 하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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