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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상처치유,대수술의 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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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매달 만나는 식사 모임에서
몇년 전에 치유 받고 한 삼년동안 못 만났던
집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얌전하고 착하고 부드러운 심성을 가진
집사님이다.

그러나 한 일년동안 얼마나 많이
통곡하고 몸부림쳤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우리 모임에서 같이 만났던 사람들외에는...

그리고 결혼후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했다고
나에게 자랑을 했고(부부관계가 좋아서 안 싸운 것이 아니고..)
강한 시어머니한테 꼼짝 못하고 묶여있던 남편과 함께
어머니를 떠나서 분가를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분가를 한 것은 출애급 사건에 비길만한 엄청난 사건이에요." 라고...
왜냐하면 인간적인 생각으론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그 집사님이 어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모님, 저는 이 내적치유를 사람들에게 쉽게 소개할 수가
없어요. 오랫동안 잘못 살아온 삶을 완전히 부수고 무너뜨리고
뒤엎고 해서 새로운 관계의 기초를 세워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엄청난 일인지요. 저 자신은 그 소용돌이를 들어갔다가 헤쳐 나왔지만
누가 그런 일들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싶어서 잘 소개를 못하겠어요."

그 집사님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그런것 같다.
어느 외국 목사님이 나에 대해 하나님의 주신 은사를
말해 주시면서 "자매님의 사역이 너무 깊습니다. 강력한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라고 한적이 있다.

그러나 가치있는 일을 위해서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
나는 누군가 이렇게 말할 때 강한 도전을 받고 "나는 댓가를
치루더라도 꼭 이 일을 해 낼꺼야."라는 다짐을 하곤 한다.

내 취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길은 시시해서 싫다.
힘들고 도전이 되는 모험적인 것이 나는 좋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힘든 사역을 맡겨 주셨나보다.

간혹 부부를 위해 사역을 할 때는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갈 때가 종종 있다. 그동안 어느 정도 가리고 덮어두었던
두 사람의 깊고 아픈 부분까지 다 들어나고
나면 아주 민감하고 예민한 상태가 된다.

그 때의 내 느낌은 꼭 심장이나 간, 뇌등의 환부를 다 헤쳐놓고
마지막 이 사람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하는 위험하고도 절박한
순간에 와 있는 숨막히는 느낌을 갖게 된다. 잘못하면 부부관계와
또 하나님의 관계, 거기다 나와의 관계까지 다 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 순간 너무 위험하고 험악해지기도 하고 두려움과 불안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될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두려운 가운데 조용히 마음속으로 성령님을 의지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그 순간 사탄이 나에게 " 다시는 이런 일 하지마.
이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니? 이렇게 해서 관계가 깨진다면
다 네 책임이야" 하며 두려움과 불안을 부추기는 암시를 주지만
나는 사탄의 말을 무시하고 주님을 바라본다.
그런데 그런 숨막히는 위험의 순간을 거치면서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 순간 상상도 못한 마음의 변화가 두 사람중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할 수 밖엔 없는
그런 역사가...그러면 감격과 감사가 일어나고 깊은 수술후의
회복이 순식간에 일어나게 된다.

이런 일은 아마 외과의사들은
항상 경험할 것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영적인 대수술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도 이런 큰 수술의
경험을 많이 겪어햐 하니 이게 어찌 쉬운일인가...
이 일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겠다는 확실한 깨달음이 없는 다음에서야...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이런일을 감당할 수도 없고
이런 치유가 일어날 수도 없고 나의 설득이나 좋은 조언이나
내 기도로 되는 것이 전혀 아니다. 그리고 댓가를 지불하고
이 엄청난 성령의 수술에 자기를 온전히 맡기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새로운 삶을 보상해 주시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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